김해의 역선택

정치 2011. 4. 28. 23:13
서영석씨가 김해의 패인은 곽진업 지지자의 역선택 때문이라고 한 말씀 하셨나 보다.

단일화 이전의 여론조사 중에 재미있는 현상이 있다. 정확히 어느 조사였는지 기억은 안나는데, 야권단일후보와 김태호의 지지율 격차는 20%포인트가 나는데, 곽진업 대 김태호를 넣으면 10%p로, 이봉수 대 김태호를 넣으면 5%p로  줄어든다.

이봉수와 곽진업 어느 후보가 되었든 "야권단일후보"의 지지율을 온전히 보존하지 못한다는 거다. 특히 이봉수 후보는 20%포인트 우세가 5%포인트 우세로 떨어질만큼 표보존율이 낮았다.

단일화의 시너지 효과가 굉장히 낮다는게 단일화 이전에 이미 알려져 있었다. 단일화 이후에도 김해에서 패한다면, 제 1 원인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 이유가 되는게 마땅하다.

내가 묻고 싶은 말은 이렇게 이미 알려진 상황에 대해 참여당, 유시민, 이봉수 후보가 어떤 노력을 했는가이다. 참여당의 입장에서 패인을 분석한다면 당연히 여기서 출발해야 한다. "우리가 어떤 잘못을 해서, 내지는 어떤 행위를 하지 않아서 시너지 효과를 전혀 끌어올리지 못했을까."

서영석씨 같이 민주당 곽진업 지지자의 역선택 때문에 졌다, "시너지 효과가 없어서 졌다" 라고 분석하면, 차후의 대안은 단 하나. 표보존율이 높은 후보를 뽑아야 한다는 거다.

즉, 이봉수 같은 후보로 단일화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


ps. 누누이 얘기하지만 참여당이 민주당에 들어가서 역선택의 가능성을 애시당초 차단하는 더 나은 대안도 있기는 하다.
Posted by sovid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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