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국일보 기사


... 미국사회 전체적으로 고학력 여성이 자신보다 학력과 낮은 남성과 결혼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한인 1.5세 및 2세들은 ‘고학력 남편-저학력 아내’ 결혼패턴 비율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이 같은 결과는 한인사회에서 아직도 유교적 영향 등 문화적 요인과 문화지체 현상에서 비롯됐다는 게 김 교수의 분석이다. 남녀평등에 대한 제도적, 사회적 발전 속도는 빠르지만 문화적으로 따라가지 못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


한인의 전통적인 "남편 학력 > 부인 학력" 결혼패턴 때문에 생기는 아이러니는 가구소득 (내지는 가구수의 효과를 조정한 equivalent income)으로 봤을 때, 동등 학력일 경우 여성의 경제적 삶의 질이 남성 보다 높다는 것. 자신보다 학력이 높은 남편이 벌어오는 소득이 높기 때문. 반면 자신보다 학력이 낮은 부인과 결혼한 남성은 부인의 가구소득 기여분이 작아 경제적 삶의 질이 동등 학력 여성보다 떨어짐.  


전통적인 학력별 결혼 패턴을 보이는 한인과 달리 백인의 경우 남녀 간의 equivalent income의 차이가 없다. 




기사에 소개되지 않았지만 또 다른 흥미로운 패턴은 한인 남성의 경우 고소득을 올릴 수록 1.5세나 미국에서 태어난 2세대 한인 여성과 결혼하는 확률이 높고, 소득이 낮으면 한국에서 신부감을 구하는 확률이 높아진다. 

Posted by sovid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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