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염 기른 남자

기타 2015. 6. 24. 22:16

폴 크루그만 블로그 포스팅: No Shaving Grace


크루그만이 수염을 기르기 시작한 이유는 젊은 나이에 교수가 되고 유명해져서 권위있게 보이기 위해서라고. 


나님도 대학원 초기, 조교할 때 미국 학생들에게 좀 더 나이들어 보이기 위해 수염을 기르기 시작. 아시안들은 흰머리 나기 시작하기 전에는 나이보다 어리게 보는 경향이 있음. 


다른 한편으로 모든 아시안들이 비슷하게 보여서 학생들이 누가누군지 구분을 못하는데, 수염을 기른 후 그런 문제가 거의 해결되는줄 알았는데...  같은 건물 한 층 아래 정치학과 한국 대학원생 중에 비슷하게 수염을 기른 학생이 있었음. 그랬더니 미국 학부생들이 그와 나를 혼돈하여, 엉뚱한 수업에 대한 질문을 해대기 시작. 


수염 가지고 이런 시답잖은 소리를 해대는 사람이 있는 반면, 혹자는 수염으로 정치학 논문을 쓰기도 함. 


6월19일자로 온라인 포스팅된 따끈따끈한 SSQ 논문: Razor's Edge: The Politics of Facial Hair


수염 기른 정치인은 더 권위적으로 보이고, 페미니스트 이슈를 지지하지 않고, 강력한 경찰력 군사력을 지지할 것으로 인식됨. 그 때문에 수염 기른 정치인은 여성과 페미니스트로 부터 덜 지지를 받는다고. 


하지만 수염 기른 정치인과 그렇지 않은 정치인의 의회에서 법안에 대한 실제 투표 결과를 보면 투표 성향에 차이가 나지는 않는다 함. 

Posted by sovid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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