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포스팅과 마찬가지로 미국세청 자료와 SIPP 자료를 통합하여 연구. 20-59세의 40년 동안의 소득을 전공별로 추적. 아래 포스팅과 달리 50년을 보지 못한 이유는 60대 인구를 전공별로 나누기에는 샘플사이즈가 작아서. 


어쨌든 아래 그래프는 고졸자와 대비해서 대졸자의 소득 프리미엄을 나타낸 것. BA는 학사학위만 있는 노동자, GR는 석사 이상 학력 소유자를 의미. 


(A)는 아무런 변수를 통제하지 않은 것이고, (B)는 대학 진학 확률을 통제, (C)는 미래 소득의 심리적 체감 (4% discount rate) 요인을 고려한 현재 가치를 계산한 것. 


교육을 전공한 노동자의 평생 소득이 STEM(과학, 기술, 엔지니어링, 수학) 전공자의 평생 소득과 12억차이가 남. 전공별 생애소득 격차가 고졸자 평균과 대졸자 평균의 생애소득 격차보다 큼.  


교육 전공자와 고졸자의 격차는 40년 동안 1억5000만원에 불과함. 미래 소득의 심리적 차감 요인을 감안하면 교육 전공자의 생애소득은 고졸자에 비해 마이너스임. 


사회과학 전공자는 대학 진학 확률을 통제했을 때 고졸자보다 평생 4억원을 더 범. 그런데 대학원을 진학하면 여기에 1억 정도가 추가됨. 인문학 전공자는 사회과학 전공자와 마찬가지로 고졸자보다 4억 정도를 더 버는데, 대학원을 진학하면 오히려 수입이 8천만원 가량 줄어듬. 이는 인문학 대학원 학위 취득에 오랜 시간이 걸려서 20-30대에 노동시장 활동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고, 50세 후반까지 이 손실이 회복되지 않기 때문. 


인문사회계의 암울한 스토리와 달리 STEM 전공자는 대학 교육의 가치가 12억에 달함. 대학원에 진학하면 여기에 2억5천을 추가하게 됨. 


한가지 주의할 점은 설사 대학 교육의 현재 가치가 마이너스일지라도, 이는 60대의 소득 격차를 감안하지 않은 것이고, 연금을 고려하지 않은 것. 교육 전공자는 소득은 작아도 연금 혜택이 좋음. 또한 교육학 전공 남성을 제외하고는 모든 전공에서 20세 때의 느끼는 대학 교육의 현재 가치가 대학 교육에 투자되는 비용보다 큼. 


남자와 여자를 비교하면 절대 소득은 남자가 더 많이 올리지만 성별 내에서 고졸 대비 대졸의 상대소득은 여성이 더 큼. 대학을 진학했을 때의 프리미엄은 여성이 더 높다는 것. 그 이유는 고졸 남성은 그럭저럭 괜찮은 직업을 구할 수 있지만, 고졸 여성은 그렇지 않기 때문. 이 경향은 왜 미국에서 여성의 대학 진학률이 남성보다 높을지를 일부 설명함. 



ps. 에디터가 저널 억셉트는 해주는데 최종 논문에서 아래 그래프는 빼라니 블로그에라도 써먹어야지 ㅠㅠ. 




그림 1. 고졸자 대비 대학 이상 학력 남성의 전공별 40년 생애소득 프리미엄





그림 2. 고졸자 대비 대학 이상 학력 여성의 전공별 40년 생애소득 프리미엄




Posted by sovid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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