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후가 재외국민 비례대표 투표다. 


재외국민은 지역구가 없고 정당 투표만 한다. 영사관이 있는 도시까지 가야 하고. 


게다가 재외국민 투표가 있는 딱 그 때가 미국인구학회 날자와 겹친다. 


하지만 인구학회 참석은 포기하고 투표하러 가기위해 날을 비워두었다. 


그런데 더민주의 비례대표 명단을 보니 왕복 16시간 운전에, 숙박비에, 유류비를 지불할 필요가 있을지 회의가 든다. 


나도 학계에 있는 사람인데 제자 논문 표절 교수를 찍어줄 수는 없지 않은가. 이 양반이 어떤 계층을 대표하는 건지도 명확하지 않고. 그렇다고 후 순위 다른 비례대표가 뛰어난 것도 아니다. 의사회회장, 수학교육과/화학과 교수 등 과학기술계 종사자가 많다는게 특징이라면 특징. 


김종인이 비례 2위인건 칭찬은 못하겠지만 그렇다고 큰 불만도 없다. 당을 이 정도로 살려놨으면 그 정도 챙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정치인이 자신의 정치적 이득을 챙기는거야 당연하니까.   

 

내가 기대하는 비례대표는 2가지다. 하나는 지역구로 해소되지 않는 소외계층의 대표, 다른 하나는 야당이 부족한 거시경제적 시각을 강화시켜줄 수 있는 전문가. 둘 중 하나만 충족되면 된다. 하지만 언론에 나온 비례 명단은 이런 기대와는 거리가 멀다. 


현재 국회의 야당쪽 비례로 김광진, 은수미, 최민희, 김기식 등이 있는 것과도 대비된다.  


북한이 독재국가인지도 밝히지 않는 이정미가 비례 1위인 정의당을 찍을 수도 없고. 


책상에 앉아서 밀린 논문 심사나 해야 하나... 표절은 없는지 체크하면서...  

Posted by sovid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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