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20년대에는 모두가 가난, 1970년대에는 선진국 그룹과 후진국 그룹으로 나뉜 쌍봉형, 2000년에는 과거보다 부유한 단봉형 (로그 전환 후) 정규 분포(즉, 실제로는 rightly skewed)로 변화. 


한국에서 80년대에 한창 유행했던 종속이론, 식민지반봉건, 신식민지국독자 등의 논쟁의 근거가 되었던 물적 토대가 바로 1970년대에 보여주었던 쌍봉형 세계 소득 분포. 중심부 제국주의 국가는 잘나가고, 주변부 종속 식민지 국가들은 영원히 불이익을 받는다는 설명. 1980년대에도 이런 경향을 보임. 하지만 이후 국가 간 발전은 그런 설명과는 다르게 전개되었음. 


노동시장을 중심부-주변부로 나누려는 시도는 국제 질서를 설명하기 위해서도 제안(world system theory)되었고, 국가 내 노동시장 구조를 설명하는 이론(segmented labor market theory)으로도 존재했지만, 그 설명력은 그리 높지 않았음. 그 결과 잠깐 유행에 그쳤고. 


지금도 가끔씩 노동시장 분절이론으로 불평등을 설명하려는 논문이 보임. 특히 한국은 정규직-비정규직 분절이 심하다 보니 이 이론에 매력을 느끼는 분들이 아직도 있는 듯. 하지만 이 이론은 쌍팔년 시절의 철지난 유행. 이제 그만 역사의 뒷자락으로 보내주셔도 될 듯. Social closure 내지는 지대추구 같은 더 새끈한 이론이 있으니... 





그래프 소스


Posted by sovid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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