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dit Suisse의 Global Wealth Report


국가별 자산(Wealth)의 축적 정도, 변화, 불평등을 보고하는 Credit Suisse의 2018년 버젼이 최근 발표됨. 


보고서가 있고, 자료집이 있는데, 보고서에서는 몇 개 국가에 대해서 자산의 변화와 특징에 대해 요약해 두었음. 한국도 보고서에 포함된 몇 개 국가 중 하나. 


이 보고서에서는 한국을 묘사하는 두 단어는 "Growth Star". 다른 어떤 나라보다도 자산 축적이 안정적으로 이루어졌고, 21세기들어 성인 1인당 평균 자산이 꾸준히 증가함. 아래 그래프가 1인당 자산의 변화를 보여줌. 


안정적 자산 성장 외에 한국의 또 다른 특징은 금융 시장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다른 선진국과 달리 financial wealth 보다는 real estate 즉 부동산 자산의 비중이 훨씬 크다는 것. 




아마 많은 사람들이 부의 불평등이 워낙 크기 때문에 이런 평균 자산 규모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할 것. 하지만 한국은 자산 불평등이 다른 나라보다 작은 국가 중 하나임. 


Credit Suisse의 자료집에서 부의 불평등 Gini 계수 자료를 긁어서 선진국과 한국사람이 관심있을만한 몇 개 국가만으로 그래프를 그려 보았음 (나님이 그린 그래프니 다른 데 옮길 때에는 원자료 소스와 그래프 소스를 모두 밝히시길). 


아래 보다시피 한국은 자산 불평등 정도가 상대적으로 상당히 낮은 국가임. 한국의 지니가 67.0인데, 미국은 85.2, 스웨덴은 86.5, 중국은 71.4임. 


자산불평등만 따지면 스웨덴이 미국보다 높음. 덴마크가 83.6, 핀란드가 76.7로 복지국가들의 자산불평등이 리버럴국가보다 높았으면 높았지 낮지 않다는 것도 주목할 포인트. 


한국의 자산 불평등 정도가 다른 국가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이유는 부동산 가격 상승의 혜택을 상당히 많은 중산층이 보기 때문. 주거복지가 미약해서 중산층이 모두 주택을 보유하기 때문에 자산 불평등은 상대적으로 낮은 아이러니. 


복지국가에서 자산 불평등이 높은 이유는 주택소유의 필요성이 낮아서 중간층과 저소득층이 자산을 보유하지 않기 때문. 자산불평등으로 국가별 삶의 질을 비교하기 어려운 이유임. 


Posted by sovid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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