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뉴스: 유시민 발언, 20대 남성은 축구 게임하느라


20대 남성의 독특성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고. 이 뉴스를 접하고 생각난 논문. 


박종희 교수 논문: 월드컵 덕에 여성 법조인 100여명 늘어 (한겨레 기사)


예전에 읽은 논문인데 생각나서 다시 검색했는데 못찾아서 기사만 링크함. 논문의 주장인 즉, 사법시험 2차가 매년 6월에 실시되는데, 이 때가 월드컵 기간과 겹친다는 것. 


그래서 월드컵이 있는 해의 사법시험 합격자수와 없는 해의 합격자수를 비교했더니, 월드컵이 있는 해에 유독 남성 합격자 수가 적더라고. 


남자들은 축구보느라 사법 시험 준비를 여성보다 적게 하더라는. 




축구는 그렇고, 게임이 공부에 크게 방해가 되는지는 의문. 


PLoS One 논문: Video-Games Do Not Negatively Impact Adolescent Academic Performance in Science, Mathematics or Reading


2009년도 PISA 자료로 비디오 게임이 15세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에 영향을 끼쳤는지 연구했더니, 혼자 하는 비디오 게임은 과학, 수학, 언어 영역 모두에서 효과가 전혀 없다고. 


하지만 한 명이 아닌 여러 명이 플레이하는 게임은 약간의 부정적 효과가 있었다고 함. 다만 그 크기가 크지는 않음. 


(23개 국가를 분석한 이 논문의 메인 분석에서 한국은 제외하였음. 이유는 한국은 비디오 게임을 너무 많이 해서라고. 도대체 얼마나 하길래... 다행히 한국을 포함한 결과도 제시하기는 함.)


아래 그림은 한국을 포함한 결과. 윗 부분은 한명이 하는 게임의 효과고, 아래 부분은 여러 명이 같이 하는 게임의 효과. 흰색이 비디오 게임을 전혀 하지 않는 케이스고, 검은색이 매일하는 경우. 


비록 effect size가 크지는 않지만 확실히 멀티 플레이어 비디오 게임은 비디오게임의 횟수와 학업 성취도 간에 체계적으로 부정적 효과가 있음. 


그런데 비록 미약하지만 비디오 게임의 부정적 효과가 성별 학업 성취도 격차로 이어지려면, 남성이 여성보다 게임을 더 많이 해야함. 중앙일보 이 뉴스에 따르면 성별 격차는 그리 크지 않은 듯. 헤비 유져의 남녀 비율이 어찌되는지는 모르겠음. 


Posted by sovid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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