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 영화는 안봤지만 (무슨 영화는 본게있나 ㅠㅠ),

이 영화가 그렇게 유행한다고 하니, 예전에 봤던 논문 소개글이 하나 생각난다. 노스웨스턴의 심리학자들이 실험을 했는데, 똑같은 아바타에 피부, 머리카락, 눈동자의 색깔만 바꿔서, 무작위로 응답자를 선정하여 질문을 했다. 처음에는 한 두 시간 가까이 걸리는 일을 같이 하자는 요청을 하고, 이를 거부하면 훨씬 간단한 일을 같이 하자고 한다. 간단한 일은 다음과 같다.

"듀바 해변으로 이동해서 사진 한 장 찍으시겠어요?" ("Would you teleport to Duda Beach with me and let me take a screenshot of you?")

부담스러운 요청은 50군데서 사진찍자는 요구였다고 한다. 모두가 예상할 수 있듯, 간단한 일을 요청하면 그러겠다는 긍정적 응답률이 부담스러운 요청보다 높아진다.

그런데, 피부색깔이 하얀 아바타는 간단한 일을 요청했을 때, 긍정적 응답률이 20% 높아졌는데, 피부색깔이 검은 아바타는 단지 8%만 높아졌다.

똑같은 얼굴의 아바타랑 같이 사진 찍는 것도 피부색깔이 중요하다!


왼쪽 아바타랑은 사진 찍어도 오른쪽이랑은 노!
내 눈에 가운데 아바타가 가장 이뻐보이는 이유는?


보다 자세한 건: http://www.northwestern.edu/newscenter/stories/2008/09/virtualworld.html
그림소스는: http://www.racismreview.com/blog/2009/11/10/racism-in-virtual-worlds/

Posted by sovid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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