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즘

여성 인종 2011. 5. 10. 09:36
뉴욕타임즈에 실린 Stephanie Coontz의 칼럼.

지난 주말은 한국은 어버이날, 미국은 마더스 데이. 주말판 뉴욕타임즈 칼럼 제목이 "우리가 엄마를 증오했던 시절"이다.

우리나라는 공적으로 사적으로 "모성의 위대함"에 대한 찬사를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다. 미국 사회도 한 때 모성의 위대함, "어머니"가 사회에 대해 지니는 가치에 대해 찬양하는 완고하고 보수적인 태도를 가진 적이 있었다.

위 칼럼은 그 가치가 20세기 중반에 어떻게 변화했는지, "모성의 위대함"이 "마마보이"로 변화한 과정, "Momism"이 사회적 미덕에서 사회적 조롱거리로 변화한 과정에 대해서 간결하지만, 설득력있게 소개해준다.

가정에서 헌신하는 어머니의 위대함에 대한 찬양이 줄어들고,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가 늘어난 후, 여성의 전체 노동 시간이 줄어들고, 행복도가 올라갔다.

한국사회도 마찬가지. 어머니가 위대한 존재가 아닐 때, 한국사회의 남녀평등 문제는 진전이 있을 것이다. 한국사회는 엄마가 여성이 되고, 여성이 노동자가 되는 긴 변화의 과정이 아직도 많이 필요하다. 페미가 많아서가 아니라 너무 없어서, 페미가 제기하는 이슈파이팅의 범위가 너무 좁아서, 문제인 사회가 아닌가 싶다.
Posted by sovid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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