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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가지 차원.


1. 이 뉴스를 보도한 방송국은 Fox 뉴스 소속이다. 한국에서 채널A 등 종편이 어떻게 보도하는지는 다들 아실 것. 기분은 무척 나빴지만 폭스 답다고 생각했다. 이 방송국은 샌프란 지역 베이스. 아시안이 가장 많은 지역이라서 욕바가지 먹을 것으로 예상.


2. 허걱. 이 방송에서 보도한 이름이 뉴스 보도국에서 악의적으로 지어낸 것이 아니라 NTSB 에서 확인해 준 것이란다. 인턴 애 하나의 실수라고 나중에 사과했지만, NTSB의 분위기를 짐작할 수 있다. 기분 급 나빠짐.


3. 가장 충격적이었던 것은 이 사건을 대하는 미국 네티즌들의 태도. 3명의 청소년과 유아가 사망하고 다수의 중상자가 나온 사건이다. 오랜 시간이 지난 것도 아니고 바로 얼마 전. 농담의 소재로 적절한 주제가 아니다.


위에 링크한 두 포스팅의 댓글을 보면 코메디 영화에나 붙는 "hilarious"라는 평가를 공개적으로 하는 사람들이 상당수. 자신은 아시안이고 기분 나쁘다고 얘기하는 사람들에게 농담을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말고 즐기라는 충고도 다수. 최근에 본 유머 중 최고라든가, 인종주의적 발언이고, 이걸 즐기는 자신은 지옥에 갈거지만, 그래도 너무 재미있다는 발언 등. 인종주의 농담은 흑인이나 라티노에게나 안되는거지, 아시안은 괜찮다는 시니컬한 대응도.


다수 미국인의 아시안에 대한 태도를 이해하는 데 무척 도움이 된, 불쾌한 진실의 순간이었음.

Posted by sovid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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