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연구원이 기획하여 오마이뉴스에 실린 칼럼.


... 단일민족국가인 한국에서 인종주의가 크게 문제 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혈통이 같고, 인종이 같은 한민족 내부의 인종주의는 불가능하고, 지역감정의 정도 문제일 뿐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인종주의의 필요조건인 인종의 구분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으로 구성된다. 모든 혈통적 차이가 인종이 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구성에 따라 특정 혈통이 인종으로 만들어진다. 이렇게 구성된 인종은 차별과 사회적 배제의 대상이 된다. ...


일베 회원과 '좌익효수' 아이디가 사용하는 표현들은 한민족 내부에서 출신 지역에 따른 인종을 만들어내고 사회적 분열을 조장하는 행위다. 같은 민족이고, 피부색과 언어, 문화가 같지만, 호남 사투리와 이북 사투리는 인종을 사회적으로 만들어내기에 충분하고도 남음이 있는 차이다. 그마저 불가능하면 극성스러운 신상털기로 기어코 구분을 해내고야 만다. 일베의 인종주의가 퍼지면 없던 인종도 생겨난다. ...


선진국 중에서 가장 인종주의 의식이 강하고, 국가정보기관이 노골적 인종주의 발언을 일삼는 집단과 밀착되어 있다는 강한 의심을 받고 있고, 집권당이 야당이나 이 집단과 싸우라고 비아냥거리는 국가에서 사회적 제재의 효과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인종주의를 조장하고 특정 가능한 집단, 특히 사회적 약자의 사회적 존엄성을 해치는 표현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자와 그런 표현을 게재하는 매체에 법적 제재를 가하는 입법을 고려해야 한다.


오마이뉴스의 제목뽑는 센스는 좀...

Posted by sovid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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