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The Global Rise of Corporate Savings


노동소득분배율이 줄어들고 기업의 사내유보금(Corporate Savings)이 늘어나는 것은 한국만의 일이 아니라 전세계적 추세. 


그런데 지난 10년간 기업의 Savings rate (Value added 중에서 배당을 빼고 남은 돈의 비율)의 변화를 각 국가별로 비교해 보니 한국은 연구 대상이 된 국가 중에서 기업의 사내유보금 증가 비율이 3번째로 높은 국가. 


아래 그래프에서 빨간색은 10대 경제대국인데, 이 중 한국은 사내유보금 증가율이 가장 높음. 


이렇게 기업의 savings가 늘어나다 보니 전세계적으로 기업이 가계 저축의 돈을 대출하여 사업을 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이 대부자가 되었음. 



Posted by 바이커 sovid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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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a 2017.02.14 17: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corporate savings가 사내유보금(retained earnings)인가요?? 사내유보금은 회계장부상의 개념이라 기업의 현금이나 자산보유량과는 의미가 좀 다르다고 알고 있는데 "기업저축"이라는 표현이 더 적절하지 않은가 싶습니다. 저도 정확히 아는 건 아니지만..

    • 바이커 2017.02.14 18:45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잘 모르는데 논문에서 "Corporate saving reflects the part of profits that is retained by the firm rather than paid out as dividends."라고 해서 저는 같은 것이라고 봤습니다. 제가 잘못 안 것일수도 있습니다.

    • Isaacinseoul 2017.02.17 09:03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말씀하신 부분이 궁금해서 좀더 찾아보았습니다. Retained earnings을 말할 때 자산보유와 현금에서 가장 차이를 보이는 부분이 감가상각이 아닐까 싶은데, 거시 경제에서 볼 때 이러한 차이들은 어떻게 계산할까 궁금하네요. 거시경제에서 말하는 corporate savings와 회계에서 말하는 retained earning이 조금 차이가 있는데, 기술적으로는 이런 차이들이 어떻게 계산되서 반영될까요?

      해당 논문은 유료라서 그부분에 대한 언급이 있는지 확인을 못해봤는데, NBER에서 찾은 definition이 거기에 대해 언급은 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설명이 없어서 좀 갑갑하네요.

      해당 NBER pdf 문서는 여기 링크 걸어둡니다. http://www.nber.org/chapters/c4831.pdf

    • 바이커 2017.02.17 10:20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 기술적 차이를 조정하면 결과가 달라질 가능성이 큰가요?

    • Isaacinseoul 2017.02.17 11:38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나만 더 여쭙습니다.

      결과라 하시면, corporate savings가 증가하는 추세에 대해 말씀하시는 건가요? 아니면 retained earning과 coporate savings의 차이에 대해 말씀하시는 건가요?

      개인적으로는 기업회계에서 bottom up으로 계산하는 방식과 거시 경제에서 top down으로 계산하는 방식이 어떻게 다른가 궁금합니다. 거시 경제에서 말하는 저축이라는 용어가 일반인이 사용하는 저축과 다소 의미가 상이하기도 하고요.

      알고 계시겠지만, 자산과 현금은 차이가 있고, 일반적으로 회계에서 retained earning이라 하면 위에서 언급하신대로 총자산에서 배당을 제외한 나머지 자산이고, 회계상의 숫자일뿐 실제 보유 현금과는 별 상관이 없습니다. 특히나 감가상각이나 defered tax같은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회사들이 현금이 별로 없는 상태일 수도 있고요. 그래서 대부분은 현금흐름을 같이 봅니다.

      물론 거시 관점에서 보면 이러한 차이가 별 문제가 아닐수도 있을 것 같은데, 그래서 저는 그 계산이 실제로는 어떻게 이뤄졌는지 궁금했습니다. 또 이 주제가 아무래도 워낙 논쟁적일 수 있어서 용어정의가 좀더 신경쓰이기도 했고요.

    • 바이커 2017.02.17 11:59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 질문은 전자였습니다.

      그리고 이 논문에서 위 그림은 national accounts 자료를 사용했기 때문에 거시경제의 컨셉과 일치할 것입니다. 현금 보유가 아니고요. 제가 거시경제를 잘 아는 사람이 아니라 정확한 답변을 못드려 죄송합니다.

      이 논문의 ungated version은 https://minneapolisfed.org/research/wp/wp736.pdf 에 있습니다.

    • Isaacinseoul 2017.02.17 13:06  댓글주소  수정/삭제

      공유해주신 논문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가장 큰 궁금점은 회계 상의 retained earning과 national account에서 corporate savings가 상이한데 어떻게 계산했을까였는데, 회계 부분의 이익잉여금을 거시 데이터와 비교할 수 없기에, 독자적인 모델을 만들어서 national account의 corporate savings에 상응하는 숫자를 만들었네요.

      전반적으로 (거시경제/회계 관점 둘다) 가계의 저축이 감소하고 기업의 저축이 증가한다는 이야기는 흥미로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익잉여금 논쟁 때문에 retained earning을 현금으로 보는 것에 상당히 민감한 편인데, 궁금했던 부분이 다소 풀렸습니다.

      논문에서는 해결책까지 나아가진 않고, 현상을 분석하는데에 그쳤는데, 교수님께서는 어떤 의견이 있으신지요. 이 주제가 다국적기업, 배당금 과세, 사내유보금 과세, 기업투자 등 여러가지 주제가 얽혀서 쉽지 않은 이야기인 줄은 압니다만, 이야기 타래가 길어진 김에 살짝 여쭙습니다. ^^

    • 바이커 2017.02.17 19:48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특별한 의견이 없습니다. 제가 잘 아는 분야가 아니라서요. 저는 왜 이익잉여금이 rent 등의 형태로 노동자와 공유가 안되는지--즉, 노동자의 소득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는지가 더 궁금합니다.

      Autor, Dorn, Katz, Patterson & Reenen의 forthcoming 논문을 보면 미국에서 labor share 가 떨어지는 이유로 산업별 대기업 집중을 듭니다. 기업 내 노동자 몫은 별 변화가 없고요.

    • Isaacinseoul 2017.02.22 08: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 달아두신 걸 이제야 봤네요.

      네, 대체로 많은 분들이 원인으로 대기업 독과점 이슈를 지목하는 것 같습니다. 지난 대선 때도 사실 반대기업정서가 중요했는데, 현 미국 정부의 정책은 기업친화적으로 가네요. 의외입니다.

      예전에 저도 관련 주제에 대해 포스팅을 한적이 있긴 합니다. 물론 labor share에 대한 이야기는 아니었기에 좀 관점이 다른 이야기 일수도 있습니다만... 얘기가 나온김에 참고로 살짝 링크 남겨두고 갑니다.

      https://isaacinseoul.wordpress.com/2016/05/31/monopoly/

    • 바이커 2017.02.22 08: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링크 감사합니다. 블로그에 좋은 내용이 많으네요!

    • Isaacinseoul 2017.02.22 08:13  댓글주소  수정/삭제

      기업의 이윤이 높아지는데, 투자로 이어지지 않는 현상에 대해 예전에 본 폴크루그먼이 논의한 걸 본적도 있는데, 참고로 올려둡니다.

      http://bruegel.org/2014/02/blogs-review-profits-without-investment-in-the-recovery/

    • Isaacinseoul 2017.02.22 08:38  댓글주소  수정/삭제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항상 교수님 블로그에서 많이 얻어갑니다.

    • 바이커 2017.02.22 09: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링크해주신 논의는 거시경제 지식이 짧아서 이해하기가 쉽지 않네요.

    • Isaacsshin 2017.02.22 10:21  댓글주소  수정/삭제

      요약한 내용이라서 좀 그런면이 있네요. 아무래도 포스트의 링크를 하나하나 타고 들어가서 원문을 읽으면 조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를테면, 아래 이코노미스트 기사 링크나 폴크루그먼 칼럼 링크는 좀 더 수월할지도 모르겠네요.

      www.economist.com/blogs/buttonwood/2013/06/companies-and-economy
      https://nyti.ms/2k8I1Ws

    • 바이커 2017.02.22 14: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링크 감사합니다.

  2. 기린아 2017.02.14 20: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원래 기업은 말씀하신대로 자본을 '활용'하도록 만들어진 사회적 도구인데, 가면 갈수록 '가계' 운영하듯이 운영한다는 것 - 흑자를 내고 돈을 쌓고 최소한의 고용만 하고 - 이 제일 미묘한 것 같습니다. 경제학 이론으로는 저렇게 많은 돈을 쌓아만 두고 있는건 전형적인 '삽질'입니다만, 현재 기업들의 감각은 그렇지 않으니 문제겠죠.

    • 바이커 2017.02.14 21:16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런 경향이 비금융 기업의 금융화(financialization)와 밀접히 관련되어 있는건가요?

  3. Q 2017.02.14 22: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동아시아 국가 기업들이라는 특징이 있네요.

    • 바이커 2017.02.15 07:40  댓글주소  수정/삭제

      증가율이니까, 동아시아 국가들이 최근 늘어난 것은 서구 국가들보다 과거에 saving rate이 낮아서일 수 있습니다.

    • Q 2017.02.15 18:37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4. 초보 2017.02.15 00: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생님.
    서핑중에 우연히 들렸는데 좋은 내용이 아주 많아서 즐겨찾기 해두었습니다.
    저 같은 장삼이사가 쉽게 객관적 지표들을 볼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통계자료 부탁드립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