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서태지-이지아 사건 음모론

sovidence 2011. 4. 23. 01:57
음모론은 설명이 안될 때 기승을 부린다. 이 사건이 BBK를 덮기 위해서인지, 금산법 통과를 위해서인지, 서태지의 보복/미련인지, 단순 우연인지, 알 수는 없지만, 설명안되는 부분이 많은 사건임은 분명하다.

서태지-이지아 사건이 누군가의 음모인지 아닌지의 열쇠는 정우성-이지아 데이트 사진의 정보소스가 아닐까?

경향신문이 단독 보도한 그 사진은 아무래도 이상했다. 완전 스파이샷인데, 아웃포커싱이 완벽하고, 비디오도 도저히 지나가다가 우연히 찍었다고 할 수 없어 보인다. 일반인이 제보했다고 보기에는, 사진이 너무 훌륭하고, 경향신문 기자가 우연히 포착했다고 하기에는, 왜 스파이샷 후 인터뷰를 안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 그 보도에서 경향신문은 정보의 소스를 밝히지 않았다. 누군가의 제보인지, 직접 취재인지도 없다. 사진 외에 경향의 인터뷰는 소속사 관계자다, 두 사람 본인이 아니고. 경향기자가 직접 찍었으면 그랬을 리가 없다.

정우성-이지아 파리데이트의 정보원이 정부관계자면 음모론 쪽에, 연예 관계자면 서태지의 보복/미련론에, 이도저도 아니면 기막힌 우연이 된다.

개인적으로는 서태지 장난론이 가장 의심스럽다. 이지아의 소송 건은 어떻게든 알려질 사건이었다. 서태지가 이걸 모를 리도 없고. 중간에 정우성이 끼어서 가장 곤란한 건 이지아측. 시간 상으로 그렇다. 1월에 이지아 소송제기; 3월초에 정우성-이지아 파리 데이트 폭로; 4월말에 서태지-이지아 소송 건 폭로.

아님 말구...

사건이 사건이다 보니, 졸지에 네티즌 수사대에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