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재난 보도 인물 사진

sovidence 2011. 7. 29. 07:51
재난보도는 인물보다는 재난 현장의 참혹한 모습을 주로 보여준다. 인물 사진은 잘 없다. 유족의 오열 사진이 그나마 보이는 인물 사진. 그 외에 가끔 올라오는 인물 사진은 아래와 같은 것들이다.


위 두 사진은 어제 조선일보 인터넷 판 전면에 떠있던 6장의 사진 중 2장의 인물 사진이다. 가카의 근엄한 지시와 군인들의 노력봉사. 국가주의 냄새가 물씬 풍긴다. 어쩌다 인물사진이 나오면 모자이크 처리한 사진이다.

미국에 가서 처음 재난 사진을 볼 때 좀 이상하게 느껴졌다. 미국 언론의 재난 사진은 재난 현장의 참혹한 모습과 더불어 재난을 당한 인물의 표정에 촛점을 맞춘다. 아래와 같은 사진들 꼭 나온다. 예전에 이런 사진은 사회주의 리얼리즘에나 나오는줄 알았다.

사진은 미조리주 조플린의 토네이도 재해 이후 모습. 소스는 NYT.

응급실에 카메라를 들이대는 건 좀 자제하고, 재난 피해자들의 표정을 스케치하는게 낫지 않을까 싶은데... 재난 인물 사진의 국가 간 차이가 초상권 보호와 관련된 법 때문인지, 보도 문화 때문인지, 사진기자의 실력차이인지, 잘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