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수저? 악의적 통계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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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수저? 악의적 통계 이용

바이커 sovid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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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김치중 의학전문기자의 기사


... 국내 분유 판매량이 1980년대 말부터 급증했는데... 1980년대 말 페미니스트 문화 확산, 경기 활성화 등에 따라 여성들의 경제활동 참여가 늘어났고 이 여파로 당시 출생한 아이들은 모유 대신 분유를 먹을 수밖에 없었는데 이에 따라 날 때부터 단맛에 길들여져 있었다는 것이다. 황교익 맛 칼럼니스트는 “지금의 20~30대는 금수저가 아니라 ‘슈가(sugar)수저’를 물고 나온 셈”이라고 했다.


실제 통계치도 이런 분석을 뒷받침한다. 농촌경제연구원의 식품수급표를 살펴보면 1986년까지 49g에 불과했던 국내 1인당 설탕공급량은 1989년부터 1991년 사이 84g으로 급증했다. 또 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에 따르면 2010년 한국인의 하루 평균 당 섭취량은 61.4g으로 2008년 49.9g에 비해 23% 늘었는데, 이중 대학생 및 청년(만 19~29세)의 당 섭취량은 65.7g, 중ㆍ고교생(만 12~18세)은 66.2g으로 평균치를 크게 웃돌았다. ... 


전형적인 통계로 장난친 케이스. 


86년에 1인당 49g이던 설탕공급량이 5년만에 84g으로 71%가 늘었는데, 이게 마치 분유 소비의 증가 때문이라는 투. 80년대 후반은 신생아수가 60만명이 조금 넘던 시절. 1.5세까지 전체 신생아가 모유는 전혀 섭취하지 않고 분유만 먹는다고 비현실적으로 가정해도 분유 섭취 인구가 100만명이 안됨.


80년대 후반 한국의 전체 인구수는 4천만명이 조금 넘음. 100만명의 유아가 분유에 든 설탕을 먹어서 전체 국민 평균 49g의 설탕 섭취량을 84g으로 늘리기 위해서는, 유아 1명당 하루 1kg의 설탕을 섭취해야 함.


분유 100그램에 7그램 정도의 설탕이 함유되어있다고 하니, 1000그램의 설탕을 추가 섭취하기 위해서는 유아 1인당 14kg의 분유를 1일 섭취해야 함. 


이렇게 먹이면 유아들 모두 죽음. 



게다가 기사에서는 중고교생(만12-18세)과 청년층(만19-29세)의 당섭취량이 평균치를 크게 웃돌았다고 했지만, 김치중 기자가 인용한 것으로 보이는 식약청의 분석에 따르면 당섭취량이 가장 많은 연령대는 중고생이나 청년층이 아닌 30-49세의 중장년층임. 김치중 기자의 분석 논리에 따르면 모유를 먹고 자란 계층이 설탕에 중독되어 있는 것. 


이 기사에서 제시한 통계는 기사의 주장과 무관함. 통계를 악의적으로 사용한 기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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