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ropean Sociological Review 온라인에 며칠 전 올라온 논문. 논문 제목은 "The plateauing of cognitive ability among top earners"라서 최상위 소득층이 가장 인지능력(즉 IQ)가 높은 집단은 아니라는게 주장이지만...
아래 그래프를 보면 소득에 따른 평균 인지능력을 보면 소득 40%에서 90% 사이는 놀랄 정도로 매우 강한 정의 상관을 보인다. 하지만 소득 하위 40%에서도 인지능력과 소득은 상관이 없다. 상위 10% 내부를 보면 상위 1-2% 등 최상위 소득층이 더 높은 인지능력을 가지고 있지 않다. 최상위 소득을 올리는건 인지능력보다는 운빨이라는거. 상위 5%에 비해 최상층은 오히려 인지능력이 약간 낮다.
하지만 소득이 아닌 직업으로 보면, 직업위계와 IQ의 관계는 거의 완전한 선형관계다. 다만 직업 위계 하위 20% 정도에서만 인지능력과 직업위계의 상관관계가 보이지 않는다.
스웨덴 자료이고, 남자만 대상이다. 스웨덴에서는 군대에 입대하면 cognitive ability 검사를 하는데 그 자료 전수와 소득 행정 자료 전수자료로 측정한 거다. 징집이 이루어지던 시절에 평균 94%의 스웨덴 남성이 인지능력 검사를 받았다. 놀라운 점은 이 연구를 위해서 스웨덴의 군, 교육부, 국세청이 각각의 자료를 제공하고 정부기관에서 합쳐서 연구자들에게 제공했다는거다.
논문에 써있듯 사회학에서 인지능력보다 가족배경이나 노동경력 초기에 어떤 직업을 가지는지에 따라 운명이 달라진다는 cumulative advantage가 경제적 성취에 더 중요하다는 주장이 많았지만, 현실은...
이 논문은 ESR이라서 실리는거 같다. ASR에서 과연 이 논문이 받아들여졌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