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시작

기타 2019.07.16 01:15

계정은 있었는데 한 번도 트윗한 적이 없습니다. 

 

블로그에 워낙 띄엄띄엄 글을 써서 체크하기 어렵다고, 새로 글을 쓰면 트윗으로 알리는 것이 어떻겠냐는 분들이 계셔서 블로그 홍보 수단으로 트윗을 시작합니다.

 

@KimSovidence  

 

다른 내용을 리트윗하거나, 맛팔 안하고, 대답도 안할 예정입니다. 트윗으로 새 글 올라온거 받아보고 싶은 분들 이용해 주십시오. 

Posted by 바이커 sovidence

일본 관련 이슈가 핫하지만, 아는게 제대로 없어서 뭐라 떠들 주제는 안되고...

 

최근 인터넷을 달구었던 6,500원 집밥 배달 얘기나 좀. 

 

사실 개인적으로 모친의 요리 실력이 출중한 편이 아니었던 탓인지 집밥에 대한 환상은 별로 없음. 밖의 음식을 먹으면 허하다는 것도 이해하지 못했음. 외식 맛의 비밀이 MSG에 있다는 것을 안 이후로는, 왜 우리 어머니는 음식에 MSG를 더 넣어서 맛을 끌어올리지 않는지 이해하지 못하고, 혼자 해먹을 때는 MSG와 기름 범벅을 만들고 (라면에 MSG 추가 해보셨음?). 

 

어쨌든 많은 분들이 집밥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데, 이건 일종의 노스탤지어지 집밥의 미래는 없다고 확신함. 

 

GfK라는 컨설팅 회사에서 2015년에 음식 관련 국제 서베이를 한 적이 있음. 이 서베이에서 요리에 대해서 얼마나 관심이 있는지 몇 시간이나 요리하는지 물어봄. 그 결과가 아래와 같음. 

 

우선 요리에 대해서 얼마나 열정이 있는지. 한국사람이 요리에 대해 가장 관심 없음. 남녀 공통임. 먹방은 좋아하지만 직접 요리하는거 별 관심 없음. 

 

그럼 요리하는 사람들 중에서 얼마나 많은 시간을 집에서 요리하는데 보내는지. 역시 한국이 꼴찌. 요리에 제일 적은 시간을 보냄. 요리에 관심도 없고, 요리 하지도 않음. 역시 남녀 공통임. 연령별로 나눠 봐도 크게 다르지 않음. 

 

가정주부도 남자들이 매일 야근에 외식인데 뭐 때문에 요리하겠음. 자식들도 매일 학교에서 급식 먹고, 저녁에는 학원 다니느라 바쁜데. 한국은 외식 비용이 다른 선진국에 비해서 훨씬 싸기 때문에 집밥을 해먹을 유인은 더욱 떨어짐. 

 

앞으로도 집밥이 증가할 가능성은 크지 않음. 소득이 증가하고 1인 가구의 비중이 늘어나는 것은 집밥 문화에 더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임. 

 

그런 의미에서 한국에서 집밥을 찾는건, 현재 자신들이 하지 않고 있는 행위에 대한 노스탤지어거나 실제 한국에서 벌어지는 현실과는 동떨어진, 일일 연속극에서나 볼 수 있는 과거를 상상하는 문화 지체 현상임. 

 

한국은 전세계적으로 집밥과 가장 많이 멀어져 있는 국가임. 말만 많이 할 뿐. 집밥 백선생이 어디 집밥 선생임? 밥집 선생이지.  

 

 

 

 

그럼 앞으로 집밥은 완전 끝?

 

다른 국가의 변화가 한국에서 일어날 변화의 지표라면, 앞으로 집밥은 여성이 덜하고 남성이 더 하는 변화를 겪게 될 것. 

 

누가 집에서 요리하는가에 대한 미국의 연구를 보면, 1965-66년에 미국 남성의 29%, 여성의 92%가 집에서 요리를 하였음. 그런데 2007-2008년에는 그 비율이 남성은 42%, 여성은 68%로 변화. 남성은 14%포인트 증가하고, 여성은 25%포인트 감소하였음. 

 

요리하는 사람들 중에서 하루에 몇 분이나 요리에 쓰는지를 보면 남성은 1965-66년에 37분에서 2007-08년에 45분으로 8분 증가했지만, 여성은 113분에서 66분으로 47분 감소함. 

 

전체적으로 집밥을 하는 사람의 비율은 줄고 시간도 줄었지만, 남성은 비율과 시간 모두 증가. 집밥이 먹고 싶으면 남성이 직접 해먹는 방식으로 세상이 변해왔고, 한국도 다를 바 없을 것. 

 

 

 

그런데 이런 변화가 계층적으로 분리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함. 상위계층에서는 더 빨리 집밥 노스탤지아를 버리고 보다 평등한 가족관계를 수용하고, 하위계층에서는 외식의 퀄러티가 상위계층보다 떨어질 수 밖에 없으니 집밥 노스탤지아에 집착하며 가족 내부에서의 불평등이 지속되는 그런 식의 변화 가능성.  

Posted by 바이커 sovidence

이 번 주 불평등학회에서 발표할 내용인데, 

 

지난 번에 여성차별 논문을 발표하고 난 후 가장 많았던 반박이 여성소득불이익이 여성의 선택 때문이거나, 통계적 차별 때문이고, 선호기반차별(taste-based discrimination)은 없다는 것. 

 

통계적 차별은 정보의 부족에 의한 "합리적" 차별임. 남녀 모두 동일하게 대우하고 싶지만, 여성이 평균적으로 남성보다 경력단절이 많은데, 개인 고용주의 입장에서 여성을 고용하면 평균적으로 (즉, 통계적으로) 여성의 회사 내 인적자원에 투자한 것이 낭비가 됨. 어떤 여성이 경력단절 결정을 내리지 않을지 알 수 있다면 그 여성을 고용하겠지만, 그런 정보가 미비한 상태에서 최대한의 합리적 결정은 여성 보다는 남성을 고용하는 것. 

 

즉, 자신은 차별할 생각이 없지만 다른 사람이 차별해서, 내지는 사회시스템이 여성의 경력을 이어주지 않아서, 여성의 경력단절이 생김.  이 상황에서 개인 고용주로써는 어쩔 수 없이 통계적으로 남성 노동자를 선호하게 됨.

 

통계적 차별은 부인하는 사람이 별로 없음. 합리적 결정이라고 생각하니까. 현재의 생산성도 아니고 미래의 불확실한 결정에 대한 성별 평균의 격차에 기반한 차별이지만, 상당히 많은 분들이 심지어 차별하는게 옳다고 생각

 

의견이 갈리는 지점은 통계적 차별을 넘어서는 선호기반차별이 있냐는 것. 좋게 말해서 남성 선호, 나쁘게 말해서 여성 혐오에 기반한 차별이 있냐는 것. 선호기반차별은 여성의 경력단절을 촉진하고, 통계적 차별로 이어지는 순환의 한 연결고리이기도 함. 

 

이를 검증해야 하는데, 가장 큰 문제는 고용주의 선호를 알 수 있는 자료가 없음. 남의 속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래서 이 번 연구에서 남성선호의 명백한 지표인 성비를 대리변수로 사용. 지역별 성비의 격차가 지역별 여성소득격차의 정도와 관계가 있는지를 살핌으로써 간접적으로 선호기반 여성차별을 검증. 

 

성비는 1990년대 후반 출생자의 성비를 사용하였음. 1990년에 자녀를 가진 사람의 대략적 연령을 30대 초반이라고 가정하면, 이들의 나이는 지금 50대 후반으로 의사 결정의 정점에 위치해 있음. 이들 집단의 남아선호와 현재 사회에 간 진입한 20대 대졸 초임 노동자들의 성별 소득 격차가 상관관계가 있는지를 살펴봄. 

 

여기서 중요한 가정은 지역별 문화의 연속성임. 1990년대 후반 지역별 남성선호 문화가 연속성을 가진다는 것. 지역을 하나의 제도로써 보는 입장. 

 

하여간 그랬더니 16개 광역시도를 사용하든, 230여개 시군구 자료를 사용하든 지역별 90년대 후반의 성비와 2010년대 대졸 초임의 성별 소득 격차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상관을 가짐 (clustered standard errors 구함). 성비가 100인 지역의 여성불이익이 15.8%인데, 성비가 130인 지역의 여성불이익은 24.2%임. 이 불이익은 지난 연구와 마찬가지로 개인의 대학전공, 출신대학, 학점, 영어성적 등을 모두 통제한 것. 

 

한국의 여성차별은 통계적 차별로 온전히 돌릴 수 없는, 남성선호(여성혐오)에 의한 부분이 있음. 

Posted by 바이커 sovidence

한겨레 뉴스: 황교안 대표 외국인 임금 차별 발언

 

여러 곳에서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한다고 비판받고 있음. 도덕적으로도 틀렸고, 한국 법에도 어긋나고. 하지만 이런 식의 외국인 혐오와 인종문제는 한국에서 앞으로 계속 일어날 것. 

 

아래 그래프는 World Value Survey 2010-14 6차 조사의 원자료를 이용해서 외국인 노동자나 이민자가 이웃으로 살면 싫다는 응답의 국가별 비율을 간단히 계산한 것. 전체 서베이 평균이 25%인데 한국은 44%로 상당한 상위권. 

 

한국과 비슷한 수준으로 외국인 노동자 싫어하는 국가들은 리비야, 말레이지아, 카타르, 레바논 등 아랍권이 주. 태국, 인도 등 아시아권 국가도 상위권. 

 

하지만 독일 (22%), 미국 (13%), 호주 (11%), 스웨덴 (4%) 등 모든 선진국이 한국보다 외국인 노동자에 대해서 개방적임. 중국(12%)도 한국보다는 훨씬 나음. 일본(36%)이 우리와 자주 비교하는 국가 중 외국인 노동자 혐오가 심한 국가. 

 

지금은 황교안 대표의 발언이 많은 비판을 받지만, 한국의 여론은 황교안 대표의 발언이 상당한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여지가 잠재되어 있음. 이자스민 전의원에 대해 가해졌던 공격을 떠올리면... 

 

그래서 앞으로 사회학 분야에서 한국에서 수요가 증가할 것이 확실한 분야 중 하나가 다양성(diversity)에 대한 연구. IOM 이민정책연구원에서 활발히 연구하고 있지만, 대학과 시민사회에서도 이 분야의 전문가가 더 많이 필요할 것. 최근에 유학온 한국 분들에게 한국에 돌아갈 생각이면 가족, 여성, 다양성 이 세 분야를 전공으로 고려해 보라고 조언. 

 

학교에서 다양성을 어떻게 받아들여야하는지 교양으로써도 가르칠 필요가 있고, 계속 증가할 것이 거의 확실한 이민노동자를 사회에서 어떻게 수용하고 동화, 같이 변화해나갈지 연구해야. 

 

Posted by 바이커 sovidence

2주 후 금, 토 (7월5-6일) 충남대

 

보다 자세한 안내는 요기

Posted by 바이커 sovide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