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의미

인구 통계 2010. 7. 22. 00:27
결혼한 부부가 그들끼리, 또는 자녀와 함께 사는 "핵가족"의 비율이 미국에서 1970년까지만 해도 65%에 달해서 지배적인 가족구조였지만, 지금은 45%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대가족의 비율도 물론 축소.

늘어난 것은 혼자 살거나 결혼하지 않고 동거하는 새로운 "가족"들이다.


소스는 http://familyinequality.wordpress.com/


노동시장, 불평등에 관심있는 사람들에게 가족구조가 중요한 이유는 가족구조가 이렇게 변화하면, 이 구조적 변화가 가구간 불평등에 상당히 영향을 끼치고, 여성의 노동참여율에도 영향을 끼치고, 주택시장에도 (그래서 부의 불평등에도) 영향을 끼치고, 전통적이지 않은 가족에서 자란 자녀들의 학업성과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우리사회도 점점 이렇게 변할 것으로 예상해본다면, 30평형 이상 크기의 아파트의 수요는 줄어들 것이고, 엄마들의 시간/돈 투자에 의지하는 현재의 교육시스템도 유지될 수 없거나, 그걸 유지하는 가족과 그렇지 않은 가족의 갈등이 심화될 것이다.

여기에 더해서 미국과 달리 가족복지에 의지하는 현재의 노인부양 시스템도 유지될 수 없다. 단순 노년층 인구의 증가로 예측되는 비용보다 더 많은 비용이 노인부양을 위해 필요해질텐데, 노인을 봉양할 경제적 자원도 (결혼한 가정의 부인이 노인부양을 책임지는 식의) 인적 자원도 가족에 남아있지 않을 것이다.
Posted by sovid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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