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그래프에서 녹색선이 후진국, 청색선이 선진국. 1990년대 중반 이후 후진국의 경제성장률이 선진국의 앞섰음. 지난 20여년간 여전히 신자유주의가 기승을 부렸음에도 불구하고 국가 간 불평등은 줄어들었다고 할 수 있음.


세계은행의 Milanovic 등이 주도했던 이전의 논의에 따르면, 국가 간 불평등이 줄어드는 건 중국과 인도의 발전 때문이어서, 인구수에 따른 가중치를 주냐 안주냐에 따라서 국가 간 불평등이 1970년대 이후 줄었는지 늘었는지 달라진다고 함. (즉, 중국, 인도의 인구수를 고려하여 가중치를 주면 국가 간 불평등이 줄어들고, 중국 인도를 다른 작은 국가와 다를 바 없는 1개 국가로 보고 가중치를 주지 않으면 국가 간 불평등이 줄으들지 않는다는 것.)


하지만 아래 그래프는 90년대 중반 이후에는 중국, 인도만이 아닌 전반적인 제3세계의 고도 성장을 의미함.


한가지 더 지적할 점은 경제성장률, 특히 선진국 경제성장률 곡선이 1960년대 이후 지속적으로 하향하고 있다는 점. 1980년대 신자유주의 등장 이후에도 경제성장률은 하락하지만, 80년대가 성장률 감소의 변곡점으로 보이지 않음.


그래서 신자유주의는 죄가 없어요라는 주장을 피고 싶은 것은 전혀 아니고, 성장률 변화의 패턴이 모든 것이 신자유주의 때문이야 라는 식의 단순한 스토리와는 잘 들어맞지 않다는 것.


소스는 대니 로드릭의 블로그.

Posted by sovid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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