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지지율

정치 2009. 6. 26. 01:06
내 기억으로 한미 정상회담 직후 여론조사에서 대통령 지지도가 떨어지는 건 거의 처음봤다. 보수언론에서는 미국으로 부터 융숭한 대접을 받았다고 얼마나 선전을 했던가. 큰 실수도 없었다.

정상회담의 알맹이가 하나도 없이 사진만 찍었다는 의미고, 그 정도 쇼업으로 지지도를 반등시키기에는 명박정부와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국민의 불신 수준이 아주 높다는 거다. 소고기 조공 외교를 펼친 작년과는 다른 의미에서 적신호가 켜졌다.

여기서 조금만 지나면 뭘해도 시민들이 콧방귀만 뀌는 단계가 된다. 오뎅먹으로 갔다가 오뎅국물 뒤집어쓰기 일보 직전이라는 의미다.

아마 서민경제를 강조하고 나선 이 번 시도가 명박정부의 마지막 움직임이 될 거다. 여기서 국민전환에 성공하지 못하면 명박정부는 곧바로 레임덕, 식물정권으로 추락할 가능성이 있다. 방향은 맞다만 그걸 실행할 수 있는 정책적 의지가 있을까?

오륀지 정권이 오뎅 정권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조만간 드러나겠지.
Posted by sovid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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