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 헤드쿼터를 둔 HSBC에서 서베이를 근거로 이민자들이 본 이민 destination 45개 국가의 랭킹을 매김. Expats의 경험이라고 명명했는데, 여기서 expat이란 expatriate의 줄임말임. 고국을 떠나 있는 사람으로, 영구이민자와 단기이민자 모두 포함. 하여튼 장단기 이주자들이 본 그 사회의 전반적 만족도라 할 수 있음.
평가 분야는 (1) 경제, (2) 사회적 경험, 그리고 (3) 가족생활. 경제는 소득, 승진기회, 사업기회의 종합인덱스고; 사회적 경험은 얼마나 쉽게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는지, 생활만족도는 어떤지, 초기 정착과정의 용이성의 종합인덱스; 가족은 자녀교육, 자녀의 전반적 삶의 질, 파트너(배우자)와의 관계의 종합인덱스임.
여기서 한국의 랭킹은
0. 전체 36위
(싱가폴 1위, 스웨덴 8위, 일본 20위, 미국 30위, 브라질 45위)
1. 경제: 33위
- 개인 재정: 12위
- 지역 경제: 33위
- 노동 커리어: 43위
2. 사회적 경험: 24위
- 라이프 스타일: 35위
- 인간 관계: 14위
- 셋팅 업: 23위
3. 가족: 45위 (꼴찌임)
- 가족 관계: 44위
- 자녀교육/돌봄: 31위
- 아이키우기: 45위
정확한 방법론이나 신뢰도를 모르기 때문에 너무 많은 의미를 부여할 수는 없지만, 어쨌든 이 결과를 종합하면 한국은 외국인 파견 노동자나 이주자의 입장에서 사람들하고 놀면서 소득을 올리기에는 괜찮은 국가이지만, 장기적으로 자신의 커리어를 쌓을 수 없는 나라, 부부관계는 나빠지고, 애들을 키우고 싶지도 않은 국가임.
미국으로 치면 라스베가스와 같은 이미지인가? 돈 벌면서 한 때 놀기는 좋지만, 거기에 뿌리를 둘 수는 없는 그런 상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