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페퍼민트 소개글

Economist 기사

Varkey Foundation 보고서 원본


이코노미스트 기사에서 "젊은 세대가 생각하는 표현의 자유"라는 제목으로 소개된 기사인데, 한국 젊은이들이 남녀 평등도 지지하고, 트랜스젠더가 동일한 권리를 가지는 것도 지지하는데, 동성간 결혼을 허용하자는 의견에는 동의하지 않는다는 결과를 보고, 호기심이 생겨서 조사 원본을 찾아봄. 


원본의 한국 관련 자료를 찾아보면, 표현의 자유가 아니라 전반적 사회인식에서 한국 틴에이져의 상태가 매우 심각. 


15-21세를 대상으로 온라인 서베이를 한 것이기에 조사의 Validity가 얼마나 되는지는 모르겠음. 하지만 결과는 좀 충격적임. 


우선 행복도는 조사 대상 국가 중 가장 낮은 편에 속함. 일본과 막상막하. 




자기가 사는 국가가 살만한 곳인가 그렇지 않은 곳인가라는 질문에 모든 다른 국가는 살만한 곳이라는 응답이 그렇지 않은 응답보다 높은데, 한국만 유일하게 부정적 응답의 비율이 더 높음. 




그리고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에서 "working hard"의 비율이 다른 국가와 비교해서 압도적으로 높음. 과반수인 51%가 열심히 일하는 가치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


정직이 가장 중요하다는 비율은 조사대상 국가 중 가장 낮음. 다른 사람들에게 친절하게 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비율은 터키에 이에 두번째로 낮음.  




외국인에 대한 태도도 가장 부정적. 정부 정책으로 이민자가 우리나라에 합법적으로 사는걸 더 쉽게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 더 어렵게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조사 대상 국가 중 더 어렵게 만들어야 한다는 비율이 쉽게 만들어야 한다는 비율보다 높은 정도가 가장 큼. 젊은 세대의 반이민 정서가 매우 강한 듯.   



다른 항목도 살펴보면 사람들을 통합시키는데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다른 어떤 나라보다 경제적 평등이 중요하다는 비율(42%)이 높음.  평균은 21%. 다른 나라는 성,지역,인종에 대한 편견을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는 비율(30%)이 평균적으로 가장 높음. 


사회전반에 기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가치라는 항목에 동의하는 비율은 52%로 과반수지만, 조사 대상 국가 중 일본(44%)에 이어 두번째로 낮음. 평균은 67%.  


이 조사가 10대 후반의 인식을 얼마나 정확히 반영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음. 온라인 서베이의 신뢰도는 항상 의심이 됨. 


하지만 만약 이 조사가 한국 10대의 인식을 대체적으로 제대로 반영한다면, 한국의 10대는 사회에 대해 매우 부정적으로 생각하지만, 해결 방법은 개인이 노력해서 경쟁에 이겨서 성공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매우 강한 듯. 경제적 평등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어디까지나 자신의 기회라는 측면에서 그렇게 생각함. 다른 사람들에게 잘해 주거나, 외부인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것 같은 가치는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음. 

Posted by sovid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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