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미국에서 센서스가 진행 중이다. 한국은 5년마다 센서스를 실시하지만 미국은 10년만에 한 번씩 한다. 하원의원수의 주별 배분, 예산 배분 등이 센서스 결과에 의해서 달라진다. 학술적 연구와 정치적 결정, 국가 운영을 위한 중요한 조사다. 샘플링 에러를 계산할 필요가 없는 유일한 조사이기도 하고.

우리나라는 해방 직후 국가적 필요에 의해 1949년에 원래 예정된 1950년보다 1년 앞당겨 진행하기도 했다.

그런데 미국 공화당의 일부 양반들이 센서스에 답하지 말라고 촉구하고 있다 (NYT 기사). 센서스는 정부의 감시 수단이라나 뭐래나.

이 분들의 센서스 응답 거부 촉구에 반응할 인간들은 물론 같은 수준의 공화당 지지자들이겠지. 이런 양반들이 많은 지역일수록 하원 의원 수도 줄어들고, 연방정부 예산도 줄어들고, 한 마디로 자기발등 찍는 행위.

객관적 데이타 수집마져 이데올로기 잣대를 들이대는 건 미국이나 한국이나 염가의 두뇌를 가지신 분들의 공통점인 듯.

객관적 사실은 지멋대로 우기기의 적이라서 그러는 건지.


ps. 센서스에 대한 공화당의 신경질적 반응은 미국의 인구 분포가 공화당에게 불리하게 변화하고 있다는 사실(민주당을 지지하는 이민자, 마이너러티의 증가)과 관련있기는 하다.
Posted by sovid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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