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국가

복지국가 2010. 4. 25. 03:29
경제발전이 행복한 국가를 만들지는 못한다라는 컨셉은 일부 의식있는 척하는 분들이 많이 공유하는 인식이다. 이 인식은 물론 틀렸다.

140여개국 140,000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관적 행복도는 1인당 국민소득에 의해서 상당히 좌우된다. 지지리 가난한 나라의 국민 평균 행복도는 낮다.

http://www.voxeu.org/index.php?q=node/4924

하지만 그것만이 다는 아니다. 자신의 운명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 다른 사람들과 같이 의지하면서 살아간다는 공동체 의식도 행복을 결정하는 중요 요인이다. <소득>과 <공동체 의식>의 중요도는 엇비슷하다. 국가 간 비교에서도 국가 내 비교에서도 결론은 마찬가지.

행복한 국가는 소득이 높으면서, 불평등 수준이 낮고, 공동체 의식(사회적 소속감)이 강한 국가다. 우리사회는 소득 상승은 어느 정도 되었는데, 후자가 급격히 무너졌다.

아래 표는 가장 행복한 4개 국가와 가장 불행한 4개 국가, 그 중간 국가의 자유, 소득, 공동체, 부패 등에 대한 10점 환산 평균값이다.



ps. 명박정부에서 자주 사용하는 "오해다" 드립은 신뢰의 위기를 단적으로 드러내는 것으로 국민 행복감을 낮추는데 상당히 공헌하는 요소다.

pps. 한국의 공동체 단위는 가족, 지역이었다. 이게 무너졌는데, 그 대안은 떠오르지 않은 상태. "무상급식"은 공동체의 대안을 만드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
Posted by sovid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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