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기사


운동하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병원비를 연 52-85만원 아낀다는 논문.


운동하면 건강에 좋다는 상식에 기대어 그저 대충 분석해서 논문을 냈다고 비판할 수 밖에 없다.  패널자료인데 도대체 왜 Fixed Effect Model을 안쓰는지.


논문은 여기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이 논문을 그대로 받아들이면 병원비를 줄이는 효과가 큰 요인은 담배를 피고, 술을 마시는 것이다. 흡연자와 음주자의 입원일수가 비흡연자나 비음주자보다 유의하게 적다. 


본인 부담 의료비의 회귀분석은 음주자가 가장 낮고, 다음이 비음주, 가장 나쁜게 금주하는 사람이다. 흡연여부의 효과를 보면, 현재 흡연자의 의료비가 가장 저고, 다음이 비흡연, 금연자의 의료부담이 가장 높다. 우리 모두 술마시고 담배피자는 건지.


이런 황당한 결과가 나오는 이유는 당연히 건강한 사람이 술도 마시고 담배도 피고 운동도 하기 때문.


결과가 엉망인데 본인의 생각과 (그리고 일반적인 상식과) 일치하는 것만 골라 강조하는 논문을 썼다.


Abstract에 sample selection을 교정했다기에 건강정도에 대한 selection을 교정한줄 알았더니만, 세상에 한방 의료가 아닌 양방 의료를 이용할 selection을 교정했다고. 


안습.

Posted by sovid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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