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윤형의 데이트 폭력 행사는 그야말로 황당했음.
전혀 모르는 분야라 간단한 통계를 구글링 해봄. 아래 그래프는 미국과 한국의 가정/데이트 폭력 통계. 둘 다 국가 공식 통계임.
첫번째 그래프는 2011년 현재 12세 이상 인구 1,000명당 친밀한 이성 간 폭력의 희생자의 숫자임. 미국에서 여성이 남편이나 남친 등 친밀한 관계의 이성으로부터 폭행을 당할 확률이, 그 반대의 확률 즉 남성이 여성으로부터 폭행을 당할 확률보다 4배 높음.
두번째 그래프는 한국. 경찰청의 가정 폭력 접수 현황임. 한국은 여성이 피해자가 될 확률이 남성이 피해자가 될 확률보다 40배 가량 (정확히는 37배) 높음.
친밀한 이성 간 폭력행사의 성별 불균형 측면에서 한국은 미국보다 여성에게 10배 위험한 사회.
황당한 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아래 한국 그래프를 인용한 기사는 가정폭력은 줄었는데 매맞는 남편은 늘었다는 것. 여성이 40배 더 매를 맞아도 불쌍한 건 남편들임.
물론 한국의 경우 매맞는 남편이 신고를 안할 확률이 매맞는 아내가 신고를 안할 확률보다 높을 수 있음 (매맞는 아내가 신고를 안하는 절대수가 매맞는 남편이 신고를 안하는 절대수보다 당연히 훨씬 많겠지만 폭행대비 신고 비율은 다른 문제). 이 경우 아래 통계는 다소 편향될 수 있음. 하지만 그 반대의 가능성도 충분히 있음. 더욱이 국가 간 비교에서 미국과 비교해서 매맞는 아내가 신고를 안할 확률이 한국이 미국보다 더 높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음. 즉, 한국 여성의 위험도가 성별 불균형 면에서 미국보다 10배 가까이 높을 가능성이 상당함.
소스는 요기.
소스는 요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