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만한 일자리'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10.07.15 지금이 미국으로 이민오기 좋은 시점?...
  2. 2010.07.13 쓸만한 일자리 창출법
  3. 2010.06.12 21세기 경제의 최대 과제 (12)
  4. 2010.01.29 아무 생각 없는 미국 젊은이들 (8)
경제위기 이후에 미국에서 이민자에 대한 반감이 올라가고 있다. 안그래도 실업률이 높은데 불법 이민자들이 그나마 있는 일자리 마져도 뺏어간다는 것. 일부 학자들은 미국에서 흑인에 대한 적대감은 줄어들고, 이민자에 대한 적대감이 커질 것으로 전망하기도 한다. 제조업의 계속되는 어려움과 세계화의 진전은 이런 경향을 더 심화시킬 것.

반면 아시아는 점점 성정할테니, 지금은 이민은 꿈도 꾸지 않는게 좋은 때라는 것.

다른 한편으로는 미국에서 베이비부머의 은퇴가 시작되었고, 이들이 차지하고 있던 쓸만한 일자리에 빈자리가 잔뜩 생길테니, 이 빈자리를 메꾸기 위해서 교육받은 이민자, 여성, 소수인종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할 수 밖에 없다고 전망한다. 산업화 초기 단계, 2차 대전 이후 경제확장기 등 모든 사람들에게 상향 이동의 기회가 제공되는 드문 역사적 시점이 있는데 이제 막 그런 대규모 사회이동(social mobility)이 시작되었다는 것.

후자의 관점에 따르면 당분간은 힘들지라도 향후 5년 이내에 미국 이민은 자신이나 자녀의 신분 상승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


두 전망 중 어느 것이 옳을지는, 후자의 <인구학적> 전망에 따른 쓸만한 일자리의 빈자리의 숫자가, 전자가 예측하는 <경제구조 변동>에 따라서 얼마나 줄어들 것이냐에 의해 결정날 듯.

학문적으로는 당분간 일자리의 compositional effect에 대한 관심이 증가할 듯.
Posted by 바이커 sovidence
지난 30년간 전세계적으로 불평등이 증가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 그 원인과 의미를 둘러싸고 많은 논의가 오가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합의된 것은 적다. 그에 따른 해결책도 마찬가지.

최근에 많이 언급되는 얘기는 노동시장이 양극화되어서, 어떤 일자리는 안정적이고 임금수준도 높은데, 다른 일자리는 불안정하고 임금도 낮더라는 것. 사라지는 일자리는 전통적으로 노조가 강했고, 단결력이 높았던 제조업의 일자리들. 새로 창출되는 불안정하고 임금 낮은 일자리는 주로 서비스 산업에서 생기더라는 것 (유럽 얘기는 요기. 미국 얘기는 요기, 비교 연구는 요기).

비록 불평등의 상당 부분이 최고소득 탑 1%, 탑 0.1%에서 벌어지지만, 그 사람들 얘기는 별나라 얘기고, 문제는 제조업의 일자리를 잃고 낮은 임금의 서비스업에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의 소득을 어떻게 높일 것이냐는 것.

그러면 해결책은?

서비스업 일자리를 과거의 제조업 일자리처럼 만든다 (Kiviat의 주장). 제조업 일자리가 쓸만한 일자리가 된 것은, 대공황과 2차 대전 이후 제조업의 임금을 높이고 직업 안정성을 인위적으로 높였기 때문이다. 여기에 대한 보상으로 노동자들은 산업평화를 지켰다. 서비스업 일자리도 똑같이 하자는 것. 즉, 쉽게 해고 안하고, 월급 많이 주자는 것.

이렇게 하는 데 무수한 문제점과 이슈가 있는 거, 안다. 한계가 있다는 것도 안다. 하지만 대다수 사람들의 삶을 안정화시키는 수준에서는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임금 결정은 노동시장의 수요, 공급 뿐만이 아니라, 조직 내의 relational power, 정치적, 문화적 요인의 영향력도 크니까.
Posted by 바이커 sovidence
Mark Thoma: 어디서 새로운 쓸만한 일자리가 창출될지 의문

일전에도 몇 번 얘기했지만, 20세기에 인류가 경험했던 높은 경제성장과 그에 따르는 삶의 질 개선은 인류 역사에서 매우 이례적인 경우였다. 자본주의 이전에는 그런 경우가 없었으며, 자본주의가 늘상 그랬던 것도 아니다. 19세기와 비교해서도 20세기의 발전은 그야말로 눈부신 발전.

경제발전의 혜택이 다수 대중에게 돌아가 절대다수가 "중산층"이 된 것도 20세기의 특이한 현상이다. 19세기는 이렇지 않았다.

21세기에도 우리의 기대 수준은 여전히 20세기다. 문제는 20세기에 이룩했던 눈부신 발전을 이끌었던 것과 같은 동력을 21세기에 아직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

20세기 "산업사회" 속에서 "회사"라는 관료제 조직 내에서 "승진"이라는 사회이동을 보장하던 시스템이 지금 무너지고 있는데, 이를 대체할 새로운 대안은 없다. 이 현상은 1970년대 부터 시작되었는데, 지금까지, 닷컴 , 부동산, 금융 등으로 옮겨다니면서 뭔가 새로운 모색을 하다가 실패하곤 했다.

그렇다고 모든 사람들이 나락으로 떨어진 것은 아니다. 소수의 유능한 사람들은 더 높은 생산성으로 더 높은 임금과 수준높은 생활을 누리고 있다. 문제는 중간층이 설 자리가 없다는 것. 산업사회에서 서비스경제로 넘어갔는데, 서비스경제가 만들어 내는 일자리가 너무 양극화되어 있다.

명박 정부에서 건설로 땜빵용 일자리만 만들어내고 있다고 비판하지만, 솔직히 다른 대안도 별로 없다. 미국에서 현재 최악의 불황 상태는 벗어났는데, 신규 창출된 일자리는 대부분 센서스 조사를 위한 임시방편 땜빵용 일자리. 고용시장은 여전히 암흑이다. 민간부문에서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지 않고 있다.

세계적으로 성장보다 분배에 더 이목이 쏠리는 이유도 이 때문. 그런데 분배 정책을 이끌 수 있는 국가의 힘은 20세기보다 약화되었다. 국가 간 자본과 노동 이동의 장벽이 낮아졌기에, 지나친 분배 위주 정책은 그나마 있는 괜찮은 일자리마져 해당 국가에서 빠져나가게 할 것이다. 지금 희망찬 설계를 하고 있는 나라들은 모두 개도국이다.

1등 만이 아니라 2등도 행복한 사회를 만들 수 있을지는, 이 딜레마를 21세기에 어떻게 타개할지에 달려있다. 일부에서는 녹색성장을 얘기하지만, 불행히도 아직은 답이 없다.
Posted by 바이커 sovidence
지금이 "쓸만한 일자리"를 찾기에 좋은 때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그렇다고 응답한 비율.



연령별로 나눠보면...




청년 실업률이 가장 높다는 팩트와 완전 상반되는 결과! 청년층은 현재의 노동시장 상황이 뭘 의미하는지 잘 모른다는 것.

소스: http://www.gallup.com/poll/125411/Americans-Agree-Quality-Jobs-Remain-Hard-Find.aspx
Posted by 바이커 sovide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