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단절 이전 여성은 차별받지 않는가" 논문 원본.

한겨레 기사


아래 포스팅에서 어지간하면 답변도 할려고 했으나 너무 코멘트가 많아서 하나하나 읽는건 포기. 


실제로 이 논문이 현실 세계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는 두고봐야 알겠지만, 인터넷에서의 반응을 봐서는 논문을 작성하면서 원했던 바는 완벽하게 달성했다고 생각됨. 


논문의 요지는 

1) 20대 여성과 남성의 고용과 소득이 같다는 기존의 생각은 오류. 20대에서도 여성의 소득이 남성보다 낮음.

2) 그 원인은 여성이 남성보다 낮은 소득을 올리는 지위로 할당되기 때문. 동일노동 동일임금 문제가 아님. 


여러 논란이 있지만, 일단 이 두 가지 중요 주장은 논문을 대충이라도 읽은 분들에게는 받아들여지는 듯. 


논의의 쟁점은 이게 과연 차별이냐, 시간당 소득으로 봐도 과연 이 만큼의 차이가 있느냐로 이동하는 듯. 여전히 차별이 아니라는 분들의 주장은 


1) 남성이 일하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시간당 소득으로 보면 차이가 없을 것이다; 

2) 여성이 레져 선호 등 뭔가 다른 이유로 낮은 소득을 원한다 (여성 선호); 

3) 여성은 일을 제대로 안하기 때문에, 내지는 혼인 출산으로 일을 제대로 안할 것이기 때문에 기업에서 안뽑는게 당연하다 


이 모든 주장이 20대에서 여성이 남성과 똑같이 벌고, 문제는 경력단절이라는 주장에서 크게 후퇴한 것임. 성별 소득격차와 관련된 논의의 지형이 완전히 바뀐 것. 


처음 논문을 작성할 때 이런거 써봐야 소용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에 비해,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음. 






그럼 여전히 여성차별이 없다는 위 세 가지 주장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 


우선 첫번재 주장 부터. 


일부에서는 전체 여성노동자와 남성노동자의 노동시간 격차를 가져와서 성별 격차가 상당한 것처럼 주장하던데, 전체 노동자 중 여성의 노동시간이 남성과 크게 차이 나는 이유는 바로 경력단절과 가족 돌봄 노동 때문. 이 논문의 대상은 대학졸업 후 2년 이내 경력단절 이전의 남녀임. 생물학적 성별 격차 외에 다른 격차가 별로 없음. 


본 연구의 대상인 남성의 평균 주간 노동시간은 42.5 시간, 여성은 41.0 시간. 노동 시간 격차는 1.5시간 밖에 안됨. 일부에서 뇌피셜로 그리는 것과 달리 노동시간에 거의 차이가 없음. 본 연구의 대상이 성별 격차 외에는 매우 동질적인 집단임을 다시 한 번 상기할 것. 


1.5시간도 차이라면 차이. 그런데 이 시간 격차가 본인의 자발적 선호인지, 아니면 노동시장 할당의 차별로 인하여 파생된 결과인지는 구분할 수 없음. 시간제 비정규직 노동자의 근로시간이 전일제 정규직 노동자보다 짧은데, 비정규직이 대부분 정규직 되고 싶어하지, 그 반대는 아님. 


본 연구는 이 전체 효과를 측정하기 위해서 월급여로 본 것임. 참고로 시간당 급여로 바꿔서 계산해도 결과는 큰 차이 없음. 성별 격차가 2%포인트 줄어드는게 다임. 결론에 아무런 영향을 안끼침. 





다음으로 여성이 돈많은 일자리를 원치 않는다는건데, 말도 안되는 주장이라고 생각하지만, 뭐 그럴 수도 있다고 치고, 실제로 그런지 보자는게 한겨레신문 인터뷰에서 했던 주장임. 정부에 남품, 협업하는 기업은 성별 지원자수와 합격자 현황을 공개토록 하자는 것. 


제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 분들도 여성이 돈많이 주는 일자리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 제 제안에 흔쾌히 동의할 것으로 생각됨.  


지원자 대비 합격자의 비율만 봐도 대략 여성의 선호 뿐만 아니라 기업의 차별도 파악이 가능함. 차별이 없으면 그 증거가 될 것이고, 차별이 있다면 현황 공개가 사회적 압력의 객관적 자료가 될 것임.  





세번째 주장은 여성의 경력단절이 예상되기에 기업에서 미리 여성을 차별해서 안뽑는게 합리적이라는건데, 여성의 경력단절은 그 자체로 고쳐나가야 할 사안임. 이건 사회적으로 합의가 되어 있는 것임. 경력단절을 예단해 미리 차별할 것이 아니라 경력단절이 생기지 않도록 제도와 문화를 바꿔나가야 함. 





그런데 여성의 경력단절은 한국만의 특이한 현상은 아님. 미국도 혼인 출산으로 인한 여성의 경력단절이 있음. 특히 출산 효과가 큼. 미국 여성의 소득도 남성보다 낮음. 


그렇다고 대졸 초기에 한국과 같은 커다란 성별 격차가 있는 것은 아님. 아래 표는 여성차별 논문 원포스팅의 댓글에서 제가 4년전에 발표했던 내용을 기억하는 분이 언급했던 내용임. 미국의 2003, 2010 대졸자 조사(National Survey of College Graduates)에서 최근 3년 이내 졸업자만을 추려서 성별 격차를 분석한 것. 논문에서는 언급하지 않았음. 


학교 전공 등 아무 것도 통제안한 모델임. 제 논문에서 모델0과 거의 같은 것. 대상은 역시 20대로 제한. 논문을 읽으신 분들에게 상기시키자면, 이 모델에서 한국의 여성은 남성보다 소득이 20% 적은 것으로 나옴. 


아래에서 보다시피 미국에서 대졸 직후 성별 소득격차는 통계적으로 0임. 연령 통제 이전에는 여성이 남성보다 0.2% 적게 받고, 통제 이후에는 여성의 소득이 남성보다 1.4% 높음. 다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은 격차이기에 결론은 남녀 소득격차가 없다는 것. 한국의 20% 격차와 대비되어도 너무 대비됨.  


이것으로 한국의 20대에서 관찰되는 성별 소득격차는 성별의 생물학적 선호 격차로 설명될 수 있는게 아니라는 것을 유추할 수 있음. 한국의 특수성의 반영임. 



길게 말했지만 아무리 얘기해도 당장 자신의 의견을 바꿀 사람은 얼마되지 않을 것. 하지만 제 논문으로 인하여 적어도 인터넷에서 논의의 지형은 바뀌기 시작했으며, 앞으로 계속 바뀌기를 기대함. 





마지막으로 사회현상을 나름 이해하는 사람으로써 젊은 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  


여성의 교육수준이 계속해서 높아지고, 노동환경이 육체노동에서 사무직 노동으로 더 급속히 변화하기에 rise of women으로 칭해지는 여성의 부상은 계속될 것임. 한국만의 현상이 아니라 세계적 보편적 현상. 피할 수 없는 구조적 현상임. 


그리고 경제적 불평등이 커지면서 금수저 이외에는 커플이 같이 일해서 가족을 형성하고 규모의 경제를 이루지 않으면 중산층의 삶을 유지하기 어려움. 이 역시 피할 수 없는 구조적 현상.  


한국에서 여성의 경제활동은 필연적으로 높아질 것이기에, 가능하면 똑똑하고 경제적 능력이 있는 여성과 혼인해서 중산층 가족을 형성하는 것이 남성의 물질적 행복을 이루는 길. 그런데 똑똑하고 경제적 능력이 있는 여성이 미쳤다고 반페미 남성과 혼인하겠음? 


중상층부터 페미니즘을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자신의 경제적 처지를 개선시킬 것이고, 이 역사적 흐름에 당랑거철로 맞서던 중하층 남성들은 더 큰 불이익을 당할 것. 


역사적 수레바퀴에 깔려죽은 사마귀가 되지 않도록 행동하는 것이 합리적 선택임. 

Posted by 바이커 sovid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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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의견 2019.04.19 07: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 글을 읽으시고 답변을 주실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많은 남성들. 특히 20대부터 30대 초반까지의 남성들이 남녀 임금격차에 대해서 반박하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가 성차별적인 인식으로 인하여 남성이 여성보다 우월하다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가 아니라 당장 현실적인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해당 연구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가 논문에 대한 긍정이든 아니면 부정이든 앞으로도 많이 나오리라 생각하는데, 그런 부분을 연구하고 논문을 작성하시는 분들도 이런 생각을 가지고 계시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20~30대 남성 입장에서 해당 연구를 동의해버리고 받아들이면 개방적인 페미니즘 사고방식을 가지는 게 아니라 오히려 여성혐오적 성향이 커질 확률도 더욱 커보입니다.


    왜냐하면 젊은 남성들이 젊은 여성들에 대하여 가지는 강력한 반감의 원인인 100:0 가까운 수준의 남성의 일방적인 부담이 저것으로 인하여 정당화 될 수 있으니까요. 실제로도 이미 많이 퍼져서 정당화의 근거로 매우 자주 인용됩니다. 제 주장에 대한 논문이나 통계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반적으로 여성들이 모이는 장소에서 그들의 주장을 들어보면 집도 남자, 차도 남자, 혼수비용도 남자, 선물도 남자, 밥값도 남자, 데이트 비용도 무조건 남자. 머니는 무조건 남자 등 남자가 무조건적으로 희생하면서 거의 100% 부담하는 것을 매우 당연하게 여기는 수많은 여성들을 볼 수 있는데 -사실 논문과 이 블로그 역시도 2~30대 여성들이 모이는 장소에서 이것이 더치페이 및 데이트통장을 통한 균등한 부담을 주장하는 한남들에 대한 반박이라는 글을 통해 알게되었습니다- 그들의 그것을 정당화하며 언급하는 주장이 바로 임금 격차입니다. 여자들이 남자들의 차별에 의하여 임금을 적게 받으니까 세상 모든 분야에서 남자들이 거의 모든 것을 부담하라 이거죠. 그것이 격차가 있다 하더라도 6:4 정도가 아닌 9:1 수준 혹은 10:0 수준으로 극단적으로요. 바로 이게 옳지는 않아도 많은 남성들이 여성혐오에 빠지는 주원인 중 하나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옛 시절에는 마초이즘이 가득한 가부장적인 사고방식으로 인하여 당연한남성의 의무 정도로 판단했을지 몰라도 지금 2010년대를 살아가는 2~30대 남성들에게는 딱히 내키는 주장이 아니니까요. 남성이 여성보다 15~20% 많이 버니까 그쯤은 감당해도 된다도 당사자 입장에서는 매우 견디기가 어렵고 가혹하고요. 30대 초반쯤 먹으니 이제 주변에 결혼하는 사람들이 생겨나고 저 역시 준비하면서 버거움과 부담감을 크게 느끼는 편입니다.

  3. 의견 2019.04.19 07: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른 글에서 페미니즘을 받아들여서 능력 좋은 여성들과 연애하고 결혼하는게 젊은 남성들에게 이득이라 하셨는데 당장 젊은 층의 입장에서는 남녀 임금 격차가 이러니까 이것을 해결할 방법을 찾아서 동등하게 만들자고 생각을 하더라도 현실에서의 연애나 결혼 등 기타 부차적인 문제에서 그것이 불가합니다. 다른 글에서 나온 '피해의식' 역시 직장에서 여성을 남성의 경쟁상대로 생각하기보다는 직장이 아닌 다른 연애 등 다른 부분에서의 일방적인 부담이 오히려 큰 피해의식으로 다가온다고 생각합니다. 임금격차 문제를 동의하는 편이고 개선이 반드시 필요하다 생각하는 입장에서도 사실 이것이 오히려 여성들의 가부장적 사고방식에 강력한 근거가 된다는 사실이 영 거북하기도 하고 머리가 복잡하네요.

  4. ㅇㅇ 2019.04.28 11: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동일 호봉에서 동일경력에서 동일 직급에서 남여 임금 차이 있는 데가 있나요? 없죠?

    여자보다 남자가 더 취업 잘되는 학과 많이 가죠? 대체로 남자가 취집같은 거 없이 더 오래 조직에서 뺑이 치면서 일하죠??

    페미가 남여 임금 차이를 엉뚱하게 해석하려고 노력해봤자 정답은 따로 있습니다.

    정. 신. 차. 려. 라.

  5. ㅇㅇ 2019.05.08 23: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물론 저 격조있는 듯하게 보이는 뀨뀨님에게도 비아냥 거리면 안되겠으나 그 비아냥이 이해는 됩니다. 하지만 A님과 같은 분들에 대한 비아냥이나 인신공격성 발언들은 논의에 어떠한 도움도 안되며 예의에도 어긋난다는 점에서 다들 자제해야 한다고 봅니다.

  6. ? 2019.06.09 21: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 20대 남성의 소득이 여성의 소득보다 높을 수가 없습니다. 군대에서 2년간 소득이 0에 수렴할 동안 여성들은 돈을 벌고 있으니까요. 통계에서 군인 소득만 빼신 이유는 뭔가요? 원하는 결과를 내기 위해 자료를 취사선택했다고밖에 안 보입니다

    2. 소득차는 남녀가 아니라 직종별 차이인 것 같은데요. 취업 잘되고 기대소득 높은 공대는 전부 남탕 아닌가요. 여성은 취업 잘 안되고 소득 낮은 학과로 많이 진학하니 나온 결과인 것 같은데 그렇다면 본인의 선택에 책임을 져야죠

  7. 2019.07.25 00: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밑에 댓글은 글을 읽지 않으신 분들인 듯~

  8. 안타깝다 2019.12.11 04: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동일직종 동일경력이 같은 회사 다닌다는걸 얘기하냐고 빠가사리들아... 같은 학교 같은 전공을 해도 대기업에서는 여자를 안뽑아주니까 중견 중소로 하향지원한다는거지
    하여간 그것도 머가리라고 달고서 학식있는척 죠죠거리면서 같지도 않은 반박하기는 ㅉㅉ

  9. 늘감사합니다 2019.12.15 03: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교수님 늘 좋은 이야기 감사합니다. 다름이 아니옵고 2) 여성이 레져 선호 등 뭔가 다른 이유로 낮은 소득을 원한다 (여성 선호); 부분에 대한 걸 알려면 혹시 어떤 자료를 보면 알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아직 알 수 없다면, 그와 관련해서 인터뷰 같은 거라도 좀 찾고 싶은데 ㅠㅠ 혹시 하셨던 말씀이나 인터뷰 조금이라도 있을까요?

    • 바이커 2019.12.15 19:28  댓글주소  수정/삭제

      국내문헌은 잘모르고요, 경제학 쪽의 리뷰 페이퍼로 아래 두 개가 잘 알려져 있습니다.

      Betrand. 2011. "New Perspectives on Gender" in Handbook of Labor Economics 4B.

      Croson. 2009. "Gender Differences in Preferences." Journal of Economic Literature.

  10. 늘감사합니다 2019.12.18 01: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떤 분이 이렇게 이야기를 하셔서 뭐라고 답변하는 게 좋은가를 고민하는데 잘 몰라서 말이 안나오네요 뭐라고 하면 좋을까요 ㅠ
    ->
    이 논문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같은 학교,같은 전공,같은 학과여도 성별에 따라서 선호하는 직장에 차이가 없다고 주장하는 내용입니다.

    같은 전공 같은 학과여도 전문직으로 진로가 이어지는 전공이 아닌 경우 남녀는 임금 차이가 큰 직업을 선택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고 이와 같은 고려가 이어져야 하는데 해당 논문에서는 그런 고민이 부족하다는 겁니다.

    Morgan(2008) 연구결과에 따르면 대학원 학위가 최고 학위인 전공집단의 경우 성별 격차가 크게 나지 않았지만 학사 학위가 최고 학위인 전공집단의 경우 (사회과학, 인문학, 역사학, 경영학) 임금 성별격차가 크게 드러난다고 주장했습니다.

    두 집단의 차이는 전문직 직종으로의 취업하는 전공(전공과 직업의 차이가 크지 않은 경우) 꼭 전공을 살린다고 보기 어려운 전공의 차이일 것입니다.

    따라서 임금격차에 여성차별이 깊게 관여한다는 주장은 신빙성이 크지 않은 것입니다.

    물론 면접관들이 남성 구직자를 더 선호한다는 통계가 나오는 등 아예 여성차별이 존재하지 않는 다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임금격차가 나는 큰 이유는 오로지 여성차별로 인해 10퍼센트씩이나(해당 논문에서 언급한 바에 따르면) 유의미한 차이가 나는 것은 지나친 생각이라는 것입니다.

    • ㅇㅇ 2019.12.18 07:55  댓글주소  수정/삭제

      지나가다 댓글 남깁니다.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인용하신 글은 근거 없이 주장만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저 같으면 성별 선호 직장 차이가 있는 근거부터 대라고 할 것 같네요.

      나름 Morgan을 근거라고 드신 거 같은데 그건 격차가 나타난다는 것이지 그 원인에 대한 내용은 아니네요.

    • 바이커 2019.12.18 08:08  댓글주소  수정/삭제

      원글에도 적어 두었듯 공학 전공만 따로 봐도 17% 여성 불이익이 있어요. 노동시간 다 통제해도 15% 정도고요. Morgan 연구에서 공학 전공 학부 졸업생의 경우 여성불이익이 직업 성격 변수 통제 이전에 zero(-.009)에요. 사회과학 전공의 여성효과는 모건 연구에서는 -8%지만, 한국은 -20% 넘어가고요. 논문과 포스팅에서 다 한 얘기입니다.

      그리고 논문에서 gender-segregation in occupation 가설을 별도로 다 검증해 봤는데, 읽어보고도 이런 주장을 하는걸 보면 역시 과학은 믿음 앞에서 연약한 존재죠.

    • ㅇㅇ 2019.12.19 21:21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니 근데 선호한다는 통계가 나오고 점수를 40점씩 깎아 대면 그게 여성차별이지 다른게 여성차별이에요? 공공기관에서조차 채용성차별 사례 모음집 슬슬 나오던데 그냥 보고 싶지 않으신 거 아닐까요?

  11. ping 2020.05.10 11: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치밀하게 변수를 통제하고 해외 국내 여러 논문들을 참고 분석하여 노력을 들여 쓰신 논문에 대한 반박으로 제 주변 여자들은 대체로 이러이러하던데요~~~ 이러는 걸 보니 참 기가 차시겠네요 ㅋㅋㅋㅋ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앞으로 이런 논의가 사회과학계에서 더욱 확대되길 바랍니다. 명확한 자료가 있어야 문제를 정확히 규명할 수 있고 또 해결할 수 있으니까요.

  12. Red 2020.06.04 04: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혹시 이 영상에서 제시한 한국 여성 통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에 대한 님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그 많던 여성 직장인은 어디로 갔을까? l 워크우먼
    https://youtu.be/v6PGcT5i5to

    • 바이커 2020.06.05 13:05  댓글주소  수정/삭제

      잘 봤습니다.

      이 영상에서 말하는 기업별로 숫자를 공개해야 한다는 것에 절대적으로 공감합니다.

      지원자 성별 합격자 수.
      각 직위별 성 비율.

      이 두 개만 공개되어도 많은 것이 달라질 것입니다. 실제로 현재 입법도 추진 중이고요.

  13. 대학원가자 2020.12.04 07: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 이공계 대학 재학중인 여대생입니다.
    남초사회이다보니 반페미적인 친구들이 많고,
    젠더 갈등에 대해 뭐가 진실인지 헷갈렸는데
    교수님 글과 논문을 보고 답답한게 풀리는 기분이네요.

    논리적인 글에 감탄했고 저도 이런 논문을 내고자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
    무논리적으로 우기는 댓글에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코로나 시국에 건강하시길 바라겠습니다:)

    • 바이커 2020.12.04 09:42  댓글주소  수정/삭제

      좋은 연구 부탁드립니다!

      STEM 영역에서 여성이나 소수인종이 지속적으로 기여하기 위해서는 롤모델이 중요하다고 많은 연구들이 보여줬습니다.

  14. NERDENGINEER 2020.12.05 00: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끔 블로그에 와서 글들을 읽는데, 아직도 교수님의 생각과 다른 경우도 있지만 그래도 가지고 있던 생각이 교수님의 요약글을 통해 바뀌는 경우가 왕왕 있었습니다. 물론 사회학이나 통계에 문외한이라 논문을 직접 읽거나 해석할 순 없지만..

    그 글들을 읽는 동안 솔직히 본문에 써 있는 내용을 가지고 꼬투리를 잡거나, 이미 답변하신 내용을 바탕으로 꼬투리를 잡는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정말 눈쌀 찌푸려지더군요.

    다만, 이번에 저도 그럴 가능성이 있을 것 같아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무지에서 비롯된 것이니 너그러이 받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매우 편협하지만 4년제 대졸자 기준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저희 공대 졸업자의 경우 꽤나 많은 경우가 2,3교대 직장에서 근무합니다. 보통 오지나 지방의 플랜트에서 근무하구요. 이러한 교대근무의 경우 연봉은 많이 주는 편이나 체력적/정신적으로 굉장히 힘들다고 알고 있습니다. 보통 육체적 능력에 차이를 두고 바라보시지는 않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렇게 체력에 기인하여 선호도가 떨어지는 경우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진 않을지요?

    또한 다음은 이 글과 관련된 내용이나 일전에 이야기하셨던 내용이라 뒤에 첨언합니다. 지방 근무 여성의 경우 공급이 적고 수요가 높기 때문에 연봉이 높아지는 현상이 발생해야 하나 그렇지 않고, 평균적으로 모든 조건이 같을 때 가장 서울에서 높은 연봉을 받을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제 짧은 식견으로는 오히려 위에 언급한 체력 문제로 지방의 고소득 일자리-앞서 말한 플랜트와 같은-를 기피하고, 굳이 이러한 일자리에서 여성을 구인할 하등의 이유가 없으므로 그 지방의 고소득 자리가 이공계 남성에 의해 채워졌기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요.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의 일자리가 서울-수도권인 IT를 제외하고 전기-화학-기계공학으로 대표되는 학과 졸업생의 서울/지방 남녀 비율을 보는 것이 더 정확하지 않을까 싶고, 그렇게 되면 결과가 어떻게 바뀔지 궁금합니다. 아니면 서울 고소득 직종의 남녀 비율과 지방 고소득 직종의 남녀 비율을 비교해 보는 방법도 지방 근무 선호의 차이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NERDENGINEER 2020.12.05 00:48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글에서 비단 전-화-기라고 한정짓거나 고소득이라고 한정지음은 지방엔 저들로 대표되는 고소득의 일자리도 존재하지만 그만큼 저소득의 일자리도 다수 존재하기에 그러한 이유로 서울과 지방의 소득차가 존재하지 않을까 추측해서였습니다. 수정할 수 없어서 답글로 올립니다. 죄송해요.

    • 바이커 2020.12.05 10: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남성도 학교, 전공 다 통제해도 평균적으로 지방 근무자의 소득이 더 낮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직종에서 여성을 안뽑는다면 당연히 그 직종에 여성이 없을텐데, 성별 분포를 보는게 무슨 의미가 있죠?

    • NERDENGINEER 2020.12.06 21:30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말을 잘 못 풀어쓴것 같네요.
      첫번째로는 플랜트에서 여성을 아예 뽑지 않는다는 의미로 쓴 것이 아니라, 꼭 여성을 뽑지 않아도 되기에 일전에 말씀하신 것처럼 여성이 적음으로서 수요가 올라가는 일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여 쓴 글이었습니다.

      그리고 두번째로 계속 이어 이야기하자면, 소득의 평균을 이야기하셨는데, 단순히 소득 평균만을 보는 것으로는 비교가 어렵지 않을까 하여 지역별 고소득자 비율을 보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한 것입니다. 사실 이것도 생각을 뭉뚱그려 말한것이라 정확하게 전달이 되지 않은 점 죄송합니다. 이렇게 생각한 이유는 바로 아래와 같습니다.

      보통 일자리의 TO는 한정되어 있고, 입지조건이 좋은 서울의 고소득 일자리는 누구나 선호하겠지요. 따라서 구직이 취업자의 스펙대로 선형적으로 이루어진다고 가정하면, 서울의 최고 소득 TO가 가장 먼저 채워질 것입니다. 이후의 구직자들은 지방의 -육체적으로 힘들수도 있는- 고소득 직종과, 그것보다 조금 낮은 서울에서의 소득을 놓고 저울질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따라서 저는 이러한, 선택을 해야 하는 경우의 남녀 성향 차이를 비교해보아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첫 댓글과 같이 썼던 것입니다.

      답글 달아주시리라 생각하지 못하였는데 친절하게 답글을 달아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NERDENGINEER 2020.12.06 21: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물론 제가 앞서 생각한 바도 지방 채용시 여성 차별이 존재해 여성에게 있어서 선택의 여지라는 자체가 사라진다면 교수님께서 말씀하신 것과 같이 크게 의미는 없어질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채용 공고를 보면서 내부적으론 모르겠으나 아직 드러난 부분에서 남/녀 구분 TO를 본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오!

    • 바이커 2020.12.08 10:58  댓글주소  수정/삭제

      적어도 금융권 일부와 서울메트로 같은 곳은 점수조작을 통한 여성차별이 드러났고 법적 처벌까지 받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위치와 직종에서 여성차별이 드러난거죠.

      차별의 증명 중에 prima facie (일응추정이라고 하던가요?)라는게 있습니다. 잠재적 지원자의 분포와 채용인의 분포가 심한 차이가 나면 차별로 간주하는거죠. 한국은 이 데이터를 모을 수 있는게 중요합니다.

    • Spatz 2020.12.08 19:52  댓글주소  수정/삭제

      교수님께서 말씀하신 사례는 실제 "인정 된" 것인데, 사실 한국 노동시장에서는 과거 군사정권 개발 때부터 사업주에 유리한 판이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인정되지 않는 건수가 압도적으로 많죠. (이는 비단 채용성차별 뿐이 아닙니다. 산재 인정 등에 있어서도 매우 심각해요.) 민주노총 정책연구원에서도 이를 지적하고 있고.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202001221588350366 (로데이터는 아니고, 축약기사입니다)

      http://nodong.org/index.php?_filter=search&mid=data_paper&search_keyword=%EC%84%B1%EC%B0%A8%EB%B3%84&search_target=title_content&document_srl=7625355 (민주노총 홈페이지)

  15. 그눈을떠 2020.12.08 13: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동안 조용히 읽어 왔는데 이 글은 댓글을 안남길 수가 없네요
    무논리가 판치는 세상에 답답한 속을 뚫어주는 명쾌한 고견, 항상 감탄합니다
    뵌 적은 없지만 존경합니다!

  16. 늙은대학생 2021.04.08 06: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17. 기린아 2021.04.15 20: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논문을 소개할때마다 진짜 '여자는 스스로 낮은 소득의 편한 일자리만 원한다'는 이야기를 참 집요하게 하더라구요. 하이고...

    • 바이커 2021.04.15 22:58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게 바로 여혐인데 말입니다.

      한국에서 블라인드 채용이라고, 성별 자료를 수집하지 않는데도 있는 것 같은데, 지원자 대비 합격자의 성비를 정부 계약 사업을 하는 곳은 의무 공개하도록 할 필요가 있습니다.

    • 그럭저럭 2021.04.16 05:57  댓글주소  수정/삭제

      요즘 남초 커뮤니티는 여성 사회진출을 막고 남자에게 주택구입비용을 지원하면 저출산도 해결되고 모든게 해결된다는 소리고 통용되는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물론 여기서 주택은 서울소재 아파트.

      물론 현실은 ㅎㅌㅊ인 애들이라 그런 것이고 얘네들의 광분지점은 재미있는 포인트가 많아요. 낼 일도 없는 산후조리원 비용에 분개한다던가 어린애들은 죄다 잠재적 폭탄이라던가, ♬♪♬ 타령까지 도태남의 특성이 잘 나타나지요.

      근데 지금까지 학습경험으로 보면 이런 애들은 패야지 다른 방법은 없습니다.

    • 그럭저럭 2021.04.16 06:06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 얘기가 위악적으로 보일 수도 있으나 실제로 그러합니다.

      역사상 젊은 세대를 설득시키긴 매우 어려웠다는 것과 이들이 거의 조현병적 피해망상에 시달리는 이상 답이 없습니다.

      패는게 빨라요. 실제로 이런 ㅎㅌㅊ적 공격적 남성성을 가진 애들은 세게 나가야 말이 통합니다.

      요즘 20대 남성 커뮤니티 가보면 전업주부인 엄마는 꿀빨았다는 걸 깨달았네 하는 글이 올라오고 그럽니다.

    • 바이커 2021.04.16 12:05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느나라나 여혐 청년이 있지만, 대부분 고립된 소수입니다. 한국만 왜 그들이 20대의 다수를 차지하는지가 가장 큰 의문이죠.

    • 그럭저럭 2021.04.16 20:34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느나라나 소수'는 아니지요. 그 나라들은 굳이 거명하자면 미국, 유럽 강대국 정도라고 봅니다. 이 나라들도 기저문화는 보수적이었지만 유교, 이슬람, 정교보다는 덜했기에 '비교적 순탄히' '개명한' 경우죠. 상대적으로 균질적인 북유럽만 해도 별개의 이야기라고 봅니다. 북유럽은 극우정당이 주류 세력이 된지 오래고 이 지역의 가부장적 문화가 나름 유명한 편이죠.

      오히려 한국을 비교, 전망하자면 일본이 적합하고 20대 남성들이야 발악을 하겠지만, 동유럽(러시아), 이슬람권이 더 적합할겁니다.

      미국만 해도 백인 비대졸자 남성 같은 균질한 집단을 보면 트럼프 지지율이 상당하게 나오는 등 어느 정도 경향이 나오고 있고 말입니다. 이 친구들의 상징이던 개구리 페페를 요즘 한국 20대 남성들도 애용하던데 이런 것도 우연은 아니겠지요.

      바라보면 그들에게 일본은 페미 박멸, 좌파 박멸을 이뤄내고 미국의 사랑을 받는 이성적이고 바람직한 나라지요. 동성애자들을 무참히 패고 다닌 러시아의 막심센세는 호의적인 유머의 대상이고 말입니다. 그렇게 미국이 좋다지만 이 친구들 미국의 인권운동가 보면 미친듯이 혐오를 보일 겁니다.

      물론 실제로 미국인들이 보는 일본은 어딘가 좀 이상한 나라이고 절대로, 생명줄인 백신을 나눠 줄 일 없는 나라일 뿐이지만 20대 남성들의 지능으로는 거기까지는 생각이 미치지 않을 겁니다.

      실제로 20대 남초 커뮤니티는 이미 좋은 미국(트럼프), 나쁜 미국(바이든)으로 이분화 한 전력도 가지고 있지요. 투표권도 없지만 페미 묻은(?) 바이든 낙선을 기원한다는 기괴한 글들이 쏟아지곤 했지요.

      그리고 머리아픈 것은 이게 일종의 정체성 정치라는 거지요. 기저 문화와 강력하게 결합한 정체성 정치. 이런 경우에 설득은 매우 어렵고 공격이 유일무이한 수단이 될 수 밖에 없어요. 실제로 과거 일베 청년들을 집단 연구할 때도 이 친구들의 혼자 벌어 먹여 살리는 경상도 가부장 아버지에 대한 존경심 같은게 대거 발견되고 했지요.

      허나 이 친구들에게 그런 실력이나 기회는 없으니 여성들에게 최저가부장제라고 조롱이나 받는 것이고, 그러다보니 출산율 올리고 비혼 막으려면 남성에게 주택자금을 보조하고 여성의 사회진출을 막으라는 기괴한 주장까지 하는 것이죠. 20대 남성들은 안타깝지만 그래서 미국 청년보다는 일본 청년, 더 나아가 중동 청년과 더 비슷합니다.


      문제는 기저 문화를 바꾼다는 건 상상 이상으로 어렵고 지난한 일이라는 것이지요. 6~80년대생들이 한국의 기저 문화에 대한 부정적 평가(그게 열등감이건 냉정함이건)를 가졌다면 요즘 90년대생 이후 출생자들은 그런게 없습니다. 그런 연유로 요즘 20대들은 상대적으로 서구적 가치관에 평가를 높이 줬던 40대를 향해서 스윗남이라고 부르며 생태계를 망치는(?) 악당이라고 주장하고 있지요.

      고로 서구를 동경하지만 누구보다 탈서구적인 친구들이 현재의 20대 남성들입니다.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문화나 정체성을 가지고 거기에 피해자 의식까지 가지고 있으면 설득과 대화, 유화책으론 해결이 안 됩니다. 그런 관점으로 미국 남부의 보수주의자, 중동의 무슬림 이민자, 중국의 공산당 정권, 기타 모든 집단이나 국가에 유화책을 제시해봤지만 성공한 사례는 매우 찾기 힘들지요.

      오히려 20대는 어찌되었건 소수고 그 중에서도 절반인 남성은 더 소수라는 것이고 힘의 권위로 밟고 보는게 제일 낫습니다. 아까도 말했지만 이유없이 행패를 부리는 애들은 밟히다보면 그나마 깨닫는게 있습니다. 좋아하는 대로 물리치료를 하는 수 밖에 없지요. 실제로 이 친구들 그런 식으로 강제당하는 '가짜사나이' 같은 컨텐츠에 환호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20대 남성을 두고 가장 위험한 그룹이 586남성과 좌파 남성들이죠. 전자나 후자 모두 20대 남성을 약자로 가정하고 기이한 감정이입을 하던데 그래봐야 표를 받지도 못할 것이며 그나마 있는 20대 여성표도 나가 떨어질 겁니다.

    • 종종 2021.04.17 07:03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게 패야한단 소리를 하면 반발만 더 커질 뿐이죠. 남혐이니 하는 소리만 더 커질 뿐일 겁니다.

    • nerd 2021.04.28 19:05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런식으로 말하시니 20대들이 비웃지요.
      일단 전 페미니즘이란 소리 듣는다고 발작하지도 않고, 발작하는 치들은 웃기는 놈들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그놈들 반응자체는 충분히 이해 됩니다.

      페미니즘이란 가치관이 뭐 절대적인것처럼 이야기 하시는데 기성 세대의 그런 태도부터 에러죠. 페미니즘이 핫하지도 않고 쓸모 없다는게 아닙니다. 댓글 앞으로의 내용 요약하자면 '페미니즘의 이름으로'라고 하면 딱 적당하겠네요.

      소위 여초 사이트들이 페미니즘이란 이름으로 패악질하고 그걸 진보 언론이 '페미니즘은 무조건 선해'라며 부둥부둥 해주는걸 20대 한남들이 얼마나 봤을 것 같습니까?

      여혐이요, 있죠. 솔직히 디씨 더럽단 생각 듭니다. 그런데 걔들은 하루에 이슈 하나 있으면 몇시간 그짓거리 하다 말아요.

      반대로 디시에서 소위 여초 갤러리인 여자 연예인 갤러리나 아니면 메르스 갤러리에서 출발한 메갈리아나 워마드 가보십쇼. 클릭이라도 해보고 답하십쇼.

      걔네 미친인간들처럼 24시간 내내 한남 죽으라고 하고, 자식 보러 갔다가 토막난 고유정 사건 피해자를 감자탕이라고 부르고 24시간 내내 조롱합니다. 농담이 아니라 24시간 내내 그러고 있어요. 그런데 언론에선 단순히 그게 '여성들이 제 목소리를 낸다' 라고 말하고 그게 페미니즘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런 상황이니 한남들이 페미니즘은 남성에 대해 스트레스 해소하는게 페미니즘이라고 생각하지 달리 뭐라고 생각하겠습니까?

      소위 말하는 진보계열 양반들이 페미니즘 제대로 정착시키고 싶었으면 저런 정신병같은 사이트들을 우군들이라고 두둔하고 마냥 좋아할 것이 아니었는데 세력 키우고 표 받겠다고 내편이다 좋아라 해놓고 '페미니즘에 역행하는' 20대 한남만 또 패려는 꼴을 보니 아주 재미가 있습니다.

      공정 입에 달고사는 20대 한남에게 리버럴 페미니즘 얘기만 해도 십중팔구는 페미니즘 들어갔다고 발작해요 걔들. 지들이 생각하는 무슨 이퀄리즘인가 하는 개념이랑 제일 비슷한데.

      무슨 페미니즘이던 그냥 걔들한테 페미니스트 이미지는 그냥 딱 군대에서 억울하게 다친 애들 조롱하고 남자 칼로 찌르고 싶어하는 애들이에요.

      그리고 실제로 그런 말 하는 페미니스트들이 대다수고. 여대 게시판 가보십쇼 그런 글 공감 많이 받고 잘올라와요. 그런데 걔들은 그런소리 하는데 언론에선 한남에게 저항하는 깨우친 전사고 한남이 디씨에서 쓰레기 소리하면 가부장제에 찌든놈이야. 그리고 진보 진영에 있는 양반들이 더 해. 소위 말하는 억하심정이 들겠어요 안들겠어요?

      아니 그냥 다 필요 없고 여초 사이트들 한번 가보고나 말씀하십쇼. 그게 대한민국 페미니즘입니다 딱.

    • nerd 2021.04.28 19:31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리고 20대 남자들이 결혼에 목맨다는 생각도 정말 올드한 생각입니다. 지금보다 이런 기조 덜했던 19년도 조사결과에서도 남성 40%가량 여성 60%가량이 혼인 의사가 없었어요.

      여성 60%에 비해 많은 수치는 아니지만 20대 남성들 기성세대 생각처럼 그렇게 결혼에 목 안맵니다.

      조현병적 피해망상에 시달린다고 하셨는데 이건 제가 언급한 남초,여초 커뮤니티 사이트들 모두 가보십쇼. 20대 한남들도 심각한 수준이지만 대한민국 페미니스트들도 결코 덜하지 않아요. 지금 이성 혐오는 지들끼리 모인 사이트에서 확증편향 하고 있는거지 결코 20대 한남만의 문제가 아니에요.

      20대 남녀 이슈에서 가장 핫한게 군대 문젠데 징병률 90%넘게 찍어서 여성 징병 이야기 나오니까 우리 자랑스러운 페미니스트들이 한다는 소리가 소년병 징집 및 예비군 재입대입니다. 예. 인권주의자들이 소년병 징집 같은 소리를 하고 있습니다. 차라리 비현실적이더라도 모병제 이야기가 나오면 몰라도. 이게 대한민국에서 페미니즘이 진보적 인권주의랑 거리 멀어지고 있다는 단상을 나타내고 있다고 봅니다.

      뭐 가부장제로 꿀빨았다는 개소리는 저도 실제로 본 소리니 뭐 반박하지 않겠습니다. 그래도 개소리라는 반응이 절반이 되던데 이게 좋아해야 할 일인지 한심하지만 여튼 그게 전반적인 여론은 아닙니다.

      그리고 20대 한남들이 586 진보 지식인들에게 침을 뱉으려 하는 이유는 아까 말한 바와 같이 페미니즘에 대한 선입견을 가질 이유를 대부분 그쪽이 생산했고, 소위 운동권들이 정권을 잡은 지금 내로남불식 행태를 보며 조소를 날리는 것이죠. 당장 페미니즘 이슈에 대해서도 보십쇼. 586 '페미니스트' 민주당 지지자들이 박원순 시장 행태에 대해 쉬쉬하고 있는데 조소를 안 날리게 생겼습니까?

    • 무차사 2021.05.06 01:53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리고 20대 한남들이 586 진보 지식인들에게 침을 뱉으려 하는 이유는 아까 말한 바와 같이 페미니즘에 대한 선입견을 가질 이유를 대부분 그쪽이 생산했고, 소위 운동권들이 정권을 잡은 지금 내로남불식 행태를 보며 조소를 날리는 것이죠."

      몇 십년부터 페미니즘 이름으로 눈에 안 띄게 '올바른' 페미니즘 하면서 여성 인권 증진에 힘쓰는 분들이 계시는데, 그럼 그런 분들 띄워주시고, 여초 비판하고 성평등한 사회를 만들도록 노력했으면 좋겠네요. 솔직히 책 찾아읽고 트위터에서 맨날 이상한(?) 페미니즘 비판하는 사람으로써 메갈리아나 혐오 똥 싸지르는 집단들 죽거나 유화된게 벌써 몇 년이 지난 일인데, (뭐 지금도 있는데 위에 언급하신 사례에 비하면...) 오래된 캡쳐본 돌려보면서 방구석에서 조소만 날리고 진짜 꾸준히 노력하는 페미니스트분들까지 싸잡아 욕하는게 화가나네요.

      대한민국 페미니즘 평균이 저런게 아니라 남초 사이트 회원들이 생각하는 페미니즘이 남초 사이트에 올라온 여초 캡쳐본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https://www.pd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71799
      위는 요즘 입으로 똥싸는 남성혐오 사이트들이 거의 사라졌지만 여성혐오 사이트들은 남아있다는 근거(?)입니다

    • J 2021.05.12 15:13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 '이상한(?) 페미니즘'으로 대표되는 사이트들(메갈리아 워마드)의 주소 자체가 폭파됐다고 그 구성인들까지 없어지는건 아니죠. 전에 악성페미들 위주로 구성된 커뮤니티가 모이는 장소가 사라졌으니 그 악성페미들마저 사라졌을 것이라는건 조금만 생각해봐도 말이 안되는 소리입니다. 오히려 점조직화되어서 여기저기 스며들어 사회를 병들게 하고 있는것이 현실입니다.

    • 수개미 2021.05.12 20:52  댓글주소  수정/삭제

      nerd님 댓글 찬찬히 읽어보고 리댓글 답니다.

      1. 비웃는 20대들이라함은 20대 남성을 일컫는 것 같은데, 일단 이 대목에서부터 여성을 보편 인간의 범주에 넣지 않으려는 nerd님의 의지가 보입니다.

      2, 페미니즘 소리를 듣고 발작하는 치들을 웃긴다고 생각하면서도 그놈들 반응자체가 충분히 이해간다는 문장은 성립할 수 없습니다. '웃긴다'는 게 즐거워서 웃음이 난다는 뜻이 아닌 이상 위와 같은 문장이 어떻게 성립하겠습니까?

      3. 여초 사이트들이 페미니즘이란 이름으로 '패악질'을 하고, 그걸 언론이 '부둥부둥'해준다고 표현하셨는데, 이는 상당히 nerd님의 감정이 실린 단어 선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님이 말하는 '패악질'이 기껏해야 인터넷에서 남성을 (과격하게) 욕하는 것이라면 여초 사이트들이 만들어낸 남성 대상 비하 용어들은 대부분 원본 - 남초 사이트에서 생겨난 여성 비하 용어 - 이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켜드리고 싶습니다. 또한 언론은 여초 사이트의 페미니즘을 '부둥부둥'해준 적이 없습니다. 2015년 메르스 갤러리 탄생 이후에서야 언론이 성별 갈등의 심각성을 본격적으로 다루기 시작했다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그 이전 된장녀 - 김치녀 - 김여사가 남초 사이트 뿐 아니라 온 인터넷에 퍼져 있을 때는 볼 수 없던 기사들이었죠.

      4. nerd님이 여험의 예시로 디씨의 '몇시간 그짓거리'를 들었다는 것은 사회에 대한 님의 이해도가 현저히 떨어진다는 뜻으로 밖에 볼 수가 없습니다. 여성들이 직면하고 있는 여성혐오는 말 그대로 목숨에 대한 위협의 형태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여아살해(1990년 정점, 90년생 현재 32세, 메갈리아 탄생 당시 26세)와 하루에도 수 건 씩 뜨는 남성에 의한 여성 살해, 성폭행, 강간, 데이트폭력 등이 그 예시가 되겠지요.

      5. 인터넷 상의 혐오표현만 가지고 얘기를 하자면, 디씨는 몇 시간 그짓거리 하다 말고 메갈리아나 워마드는 하루 종일 그짓거리를 하기 때문에 여성의 혐오가 남성의 혐오보다 더 심하다는 요지의 주장은 완전히 틀렸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디씨는 몇 시간~ 워마드는 하루종일~'에 대한 근거 자체가 없기 때문입니다. (메갈리아는 수 년 전 사이트가 없어졌기 떄문에 논외로 하고) 워마드와 디씨의 이용자 수와 사이트 규모 차이는 어마어마합니다. 따라서 님의 주장을 확인할 수 있는 길이 없죠. '내가 잠깐 확인해봤는데 그렇더라'는 건 객관적인 근거가 되지 못합니다.

      6. "무슨 페미니즘이던 그냥 걔들(20대남)한테 페미니스트 이미지는 그냥 딱 군대에서 억울하게 다친 애들 조롱하고 남자 칼로 찌르고 싶어하는 애들"이라는 표현에는 동의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그런 말 하는 페미니스트들이 대다수", "여대 게시판 가보십쇼 그런 글 공감 많이 받고 잘올라와요", "걔들은 그런소리 하는데 언론에선 한남에게 저항하는 깨우친 전사고 한남이 디씨에서 쓰레기 소리하면 가부장제에 찌든놈"이라고 표현한다는 주장에는 역시 근거가 부족합니다.

      7. 다시 말하지만 여성혐오는 커뮤니티 사이트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성 혐오'를 말씀하시면서 계속 커뮤니티 사이트의 비하 표현에만 집중하시는 건 nerd님이 사회 현상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는 뜻이라는 걸 다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버닝썬, n번방 사건 등 여성에 대한 남성의 대규모 성착취가 수면 위로 드러난지 얼마 안 된 상황입니다. 아무 죄 없는 일가족을 살해한 김태현 사건이 벌어진 게 불과 1-2달 전이고, 영남대 교수가 동료 남교수에게 성폭행 피해를 입고 청와대 청원이 올라온 게 바로 어제입니다. 여성을 남성과 동등한 사람으로 여기지 않는 '여성혐오'로 인해 여성은 말 그대로 목숨을 위협받는 상황에서 '남성혐오'랍시고 '커뮤니티 사이트의 과격한 발언'을 예시로 드는 건 적절하지 못합니다. '혐오의 피라미드' 한 번 검색해 보시기 바랍니다.

      8. "20대 남녀 이슈에서 가장 핫한 건 군대 문제"가 아닙니다. 20대 남성들은 군대 문제가 가장 핫하다고 여기고 있다는 뜻으로 쓰신 말이라면 동감합니다만, 메갈리아로 인한 페미니즘 리부트 이후 군 문제는 단 한 번도 가장 핫했던 적이 없습니다. 20대 여성들이 제일 신경 쓰고 있는 것은 여성 폭력에 대한 가시화와 처벌 강화, 동일노동 동일임금, 취업과 승진에 있어서의 평등, 여성이 강간당하거나 폭행, 살해당하지 않고 안전하게 살아갈 권리입니다.

      9. "우리 자랑스러운 페미니스트들이 한다는 소리가 소년병 징집 미 예비군 재입대"라는 것도 남초 사이트에서 조작한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느니 만큼, 확실한 정보가 아닙니다. 여성주의자들은 군대가 남성에게 오히려 혜택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주장하는데, 소년병 징집과 예비군 재입대를 요청한다? 상당히 모순적입니다.

      10. 결국 nerd님이 길게 쓰신 댓글에서 '남성혐오'의 예시로는 인터넷 상의 과격한 발언만이 존재하는군요. 본인이 남성이신지라 세상을 남성의 시각으로밖에 볼 수 없다는 점은 이해합니다만, 보다 객관적인 판단을 위해 사회 전반의 이슈를 확인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여성이 직면한 현실의 공포와 남성의 불쾌함을 동일선상에 놓고 주장을 펼치시면 nerd님이 감정에 치우쳐 상황을 제대로 판단하지 못한다고 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18. 봄봄 2021.04.29 03: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밌게 읽었습니다. 사회적 흐름을 읽다보면 똑똑해지는 기분이 들어요~ 이 글 보면서 많이 배웠습니다 ㅎㅎ

  19. J 2021.05.12 15: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치 있는 연구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경력 단절 없이도 임금 격차가 확실히 존재함을 정량적으로 밝힌 것엔 크나큰 의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동일노동 동일임금의 원칙 자체는 대체로 지켜지고 있는것도 고무적이구요 (사실 안지켜지는 상황 자체가 비현실적이긴 합니다).

    하지만 그 격차의 원인을 노동시장 할당 기제에서의 성차별로 결론을 내기엔, 좀 서두른 내용 아닌가 싶습니다. 성차별의 가능성을 전면 부정할 수는 없겠습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곧바로 차별이 존재한다고 하는것도 상당한 공을 들여 따로 증명해야하는 부분입니다. 관련 자료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건 어쩔 수 없지만, "여성이 돈많은 일자리를 원치 않는다는건데"라는 식으로 프레임을 딱 성차별적으로 보이게끔 짜고 들어가면 건설적인 논의를 할 수 없게되어버립니다. "통계적으로 여성이 고소득보다 안정성과 워라밸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라고 한다면야 검증할 만한 가치가 생기겠지요. "본 연구에서는 가족 배경과 세부 전공을 통제한 후에 직업 선호에 있어 성별 격차는 없는 것으로 가정한다." 이부분도 가벼이 옳다꾸나 받아들이기도 어려운 사항이구요. 모든 격차가 무조건 제도적 차별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에 무슨 가치가 있을까 싶습니다.

    • 바이커 sovidence 2021.05.15 09: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모든 연구의 기여는 incremental하고 나름대로의 한계가 있는 겁니다.

      이 연구에서 채택한 residual approach의 성과와 한계야 다들 아는거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별 성향의 가장 큰 proxy인 전공의 설명력이 작다는 것은 추가적 성향 차이에 의한 설명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합리적 기대를 하게 만들죠.

      좀 더 직접적인 차별 검증은 좀 기다리세요. 학술논문은 원래 시간이 오래 걸려요.

    • J 2021.05.15 13: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뭐 논문이란게 그렇죠. 그 검증을 어떤 데이터로 어떻게 분석할 것인지, 바람직한 분석 방향에 맞게 써먹을 데이터가 과연 존재는 하는지 등의 부분이 걱정도 되는 한편 기대도 된다는 복합적인 심정입니다.

      하지만 일부 언론 기사와 그 기사를 2차로 재인용한 민간 게시물들 등등이 논문에서 아직 결론을 내지 않은 사항까지 final, indefeasible conclusion을 낸 것처럼 확대하여 해석하는 것을 여러번 봤는데, 입장이 어떻건 이런건 건설적이지 못하죠. 대중이 전부 전문가가 될순 없어도 비판적 독해력만큼은 갖추었으면 하는 바람일 뿐이네요.

      답글 감사드리고, 계속 좋은 연구 부탁드립니다.

    • 바이커 sovidence 2021.05.16 00: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 전 합의가 20대에서는 여성의 소득이 남성보다 높다 내지는 여성의 소득이 낮은 건 이공계를 전공하지 않아서였다는걸 기억하십시오.

      완전히 오류였던 인식에서, 확실히 검증되지는 않았지만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주장으로 바뀌었습니다. 얼마나 체계적인지는 분명치 않지만, 점수를 조작해서 남성 지원자를 선호하는, 법률적으로도 처벌받는 분명한 차별이 복수로 확인되었고요.

      지금 대중의 인식을 걱정한다면 논문이 확실히 밝힌 것 이상으로 해석하는게 아니라, 논문이 확실히 밝힌 것 조차도 받아들이지 못하는 편향이 더 크게 부각되어야겠죠.

    • 2021.05.16 01: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비밀댓글입니다

    • J 2021.05.16 07:30  댓글주소  수정/삭제

      최소한 그런 채용비리들이 드러내고 할 수 있는것은 아니라는것, 불법이고 수사의 대상이라는 합의는 굳건합니다. 채용 기준에 대한 평가를 더 투명하게 만들 방법을 모색해야겠지요. 이러한 유형의 채용비리가 전체 채용 시장에서 얼마나 빈번하게 일어나는지 정량화할 수 있다면 더 좋겠구요.

      뭐 현재까지의 잘못된 편향적 인식이 더 크게 드러나야 한들 그게 확대해석을 정당화하지는 않는다는 겁니다. 양비론이 아니고, 이건 원칙적인 얘기죠. "경력단절 이전의 통계적 성격차의 0%가 성차별에 인한 것이다"가 사실이 아니라고 해서 "경력단절 이전의 통계적 성격차의 100%가 성차별에 인한 것이다"가 연역적으로 성립하게 되는건 아닌데, 실제로 그런 주장의 근거로 이 논문을 인용하는 경우를 봤기 때문에 하는 말입니다. 이미 소기의 성과를 올린 논문이 그런 식의 곡해로 인해 무의미하게 (이미지적) 신뢰도를 잃는 것은 교수님도 원하지 않으실거라 생각합니다. 지금까지의 편향적 인식에 의한 사회적 해악이 더 컸으니 대의를 위해서는 반대급부로 그정도 확대해석은 눈감아줘도 된다...라는 주장은 개인의 정의관 차이에서는 몰라도 최소한 학술적 레벨에서는 바람직하다고는 할 수 없지 않을지.

    • 바이커 2021.05.16 09:22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떤 학자도 100%를 검증하기 위해 시간을 쓰지 않습니다. 모든 측정치는 표집오차와 비표집오차가 있는거고, 그 한계 내에서 대략적 범위로 인식하는 겁니다.

      이 논문에서 드러난 격차가 성별 격차를 과대 측정한 것인지 과소 측정한 것인지도 추가 논의를 필요로 합니다. 왜 차별이 이 논문의 측정치보다 낮다고만 생각하죠? 더 높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 논문은 대졸자의 노동시장 진입 초기의 격차만 본 것입니다. 하나고 사례에서 보듯, 진학 과정에서 여러 종류의 차별이 발생해서, 생애 과정을 통한 기회의 차별은 더 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논의의 지형이 바뀐게 왜 무의미하게 신뢰를 잃는다고 걱정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군요. 저는 대중적 이미지로 먹고 사는 사람이 아니라 프로페셔날 세계에서의 성과로 밥벌이하는 사람입니다. 타인이 원하는 바를 짐작하는 주제넘은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 J 2021.05.16 11: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대중적 이미지라는 말에 더 설명이 필요했던 모양입니다. 요는 불필요한 거부반응을 줄일 수 있었다는 겁니다. "경력단절 이전에 나타나는 남녀 임금 격차의 존재를 실증했고, 이 격차가 얼마나 그리고 어느 레벨의 성차별에서 기인한 것인지는 추후의 연구과제로 둔다" 선에서 갈무리했으면 논문 요점 외의 포인트에서 드잡이질을 하는 사람들이 줄어들었을 겁니다. 그런데 "이 격차는 채용시장 할당기제에서의 성차별 때문이다"라고 논문에서 다루지 않은 결론을 내려버리면, '이 논문은 이렇게 입증되지 않은 결론을 내리는구나' 하는 이미지가 생겨 아예 도매금으로 논문을 평가절하하는 대중이 생길수 있다는 말이었습니다.

      논의 지형이 바뀐건 바람직한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기껏 바꿔놓은 지형이 이렇게 불필요한 사족에 가려 헛되이 묻히는 것을 피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뭐 제가 무슨 깜냥이나 된다고 교수님 밥벌이를 걱정하겠습니까. 논문 내적인 사항은 전문가들의 영역이고, 계속 프로페셔널한 성과로 밥 벌어 드시면 됩니다. 하지만 결국 대중의 논의 지형에도 영향을 끼치시고 싶은거라면, 주제넘니 어쩌니 하는 가시돋힌 수사는 보는 이들의 거부반응만 불러올 뿐입니다. 굳이 만들지 않아도 될 적을 더 만들어서 좋을 건 없습니다. 그리고 '100%'라는 표현이 왜 쓰인지도 좀 대충 읽으신듯.

      전 차별이 과대평가되서도 과소평가되서도 안된다는 간단한 입장을 견지할 뿐입니다. 왜 제가 성차별이 무조건 더 적을거라 생각할거라고 넘겨짚으시나요? 타인의 머릿속을 넘겨짚는건 주제넘는 행동이라고 누가 말했는데 말이지요.

    • 2021.05.16 11: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비밀댓글입니다

    • 바이커 sovidence 2021.05.16 13: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자신의 글에서 자신의 생각이 드러납니다.

      J님이 걱정한 것은 "모든 격차를 무조건 제도적 차별"로 여기는게 가치가 없다, 대중이 비판적 글읽기 없이 "성격차의 100%가 성차별"에 의한 것으로 확대 해석한다는거죠.

      그런데 격차가 100%가 성차별이 아니라 150%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 논문을 말하는 분들이 비판적 글읽기를 해서 숨겨진 차별까지 인식해서 해석하는지 아닌지 어떻게 압니까? 그런 판단은 안합니다. 그러니 거기에 대한 걱정도 당연히 없고요.

      여러 가능성을 고려하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두 가능성 모두를 염두에 둬야 하는데, J님은 그렇지 않았죠. 본인의 글 여러 곳에서 차별이 측정한 격차보다 작을 수 있다는 주장과 걱정을 했지만, 한 번도 더 클 수 있다는 주장을 하지 않았죠. under-control만 걱정하지, over-control에 대한 염려는 없었죠. 그게 잘못되었다는건 아닙니다. 충분히 가능한 의견이니까요.

      그런데 본인은 두 가지 가능성을 모두 염두에 뒀다고요? 과소평가도 똑같이 염려했다면, 글과 생각이 일치하지 않는걸 걱정해야 할 것입니다.

      다른 사람을 염려하는척 자신의 생각을 강요하려는 가스라이팅식 글쓰기를 멈추고, 그냥 자신의 생각을 말하세요.

    • J 2021.05.16 13:54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 짧은 대화에서 제 모든것을 파악했다는 듯한 그 고압적인 자세, 훌륭하십니다. 대화의 기본 예의를 지키려는 상대를 가스라이팅이니 뭐니 하며 어떻게든 꼬인 시선으로 재시는 모습을 보아하니 얼마나 블로그 운영을 하면서 받은 상처가 많으실지 염려가 되옵네요. 저도 이 대화와 블로그 곳곳에서 나타나는 행적을 가지고 교수님을 감히 재단해보자면, 교수님은 자기 논문과 단 한줄이라도 의견이 다른 사람들은 전부 계몽이 필요한 전근대적 차별주의자로 단정하여 몰아가길 좋아하신다는걸 알 수 있었습니다.

      estimate된 수치보다 실지 성차별의 영향은 클 수도 있습니다. 뭐 좋습니다. 이건 저도 얼마든지 받아들일수 있는 부분이에요. 전 과학적 원칙을 따르니까요. 사실 지금까지 논의에선 '논문에서 검증되지 않은 사족을 붙이면 쓸데없이 논점을 흐릴 빌미를 준다'가 더 중요한 부분이었거든요. 여태 제가 undercontrol에 대한 우려만 했지만 overcontrol에 대한 우려는 하지 않은거 아니냐? 이러면 우선 그부분을 한번 1차로 지적을 하면 될 일입니다. 그러면 저는 동의를 하고 논지를 refine했겠지요. 사람이 머릿속에 있는바를 전달할때 매번 단 한번에 말끔하게 전할수는 없으니까요. 100%라는 표현에 대한 엄밀한 정의도 시도했을겁니다. 그런데 덮어놓고 거기에 대한 피드백을 받기도 전에 "그러니까 자네는 은근스럽게 자신의 생각을 강요하는 가스라이터라는거야" 라고 인신공격으로 넘어간다니, 이런 태도가 장기적으로 누구에게 좋겠습니까? 몰아가기 좋아보이는 부분을 콕 집어와서 논점을 흐리는 쪽이 누구죠?

      자신의 글에서 자신의 생각이 드러나는 법입니다. 교수님은 성질을 약간 관리하실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잘 진행할 수 있는 대화를 어떻게든 싸움으로 몰고 가려는 경향이 관측됩니다. 이 이상 대화를 지속해봤자 남는건 없을듯 싶네요. 솔직히 계속 대화를 나누고 싶지 않은 타입입니다. 없던 정도 떨어뜨리는 화법이에요. 프로페셔널한 밥벌이에만 집중하시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 바이커 2021.05.16 14:50  댓글주소  수정/삭제

      주장의 옳고 그름을 다투는 사람의 상당수가 그 싸움에 관한한 인격적으로 별로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반쯤 농담삼아, 제가 겪어본 저명한 학자들의 절반은 정신병자 같더군요.

      현대의 학문이란 논리의 극단에서 옳고 그름을 따지는 거지, 중용을 지키는 군자가 되는게 아닙니다.

      가스라이팅적 글쓰기가 기분이 나쁘다는데, "신뢰도를 잃는 것은 교수님도 원하지 않으실거라", "굳이 만들지 않아도 될 적을 더 만들어서 좋을 건 없"느니하는걸 뭐라고 할까요? 논리의 자리에 계속 태도를 훈계하며 상대를 위하는 척하는 이런 글쓰기요. 도대체 왜 이렇게 쓰죠?

      논문을 제대로 이해하기나 했으면 몰라요. 할당기제에 대해서도 논문에서 다룹니다. 인적자본 변수 통제와, 노동시장 변수 통제의 격차에 근거해서 추정한거죠. 그 추론과 방식에 동의하지 않을 수 있지만, 논문에서 다루지도 않은 결론이라니 황당하지 않겠어요?

      그리고 구체적 성차별에 대해 추후 연구가 필요하다는 것도 논문에서 다 말한 겁니다. 할당기제를 얘기하는 167-8쪽, 결론의 198쪽을 보세요.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 말했으면 논문 드잡이기가 줄었을거라고 훈계하면 또 뭐라고 해줘야 하나요?

      상대에 대한 걱정, 대중에 대한 걱정을 버리고, 그냥 한 개인으로 자신의 의견을 말하세요.

    • J 2021.05.16 15: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다루지도 않았다는 말은 확실히 교수님께서 억울해하실 소지가 있겠네요. 이 부분은 사과드립니다. 그렇다면 확증되지 않았지만 현재 available한 데이터를 가지고 얻어낼수 있는 합리적 추론이라고 칩시다. 최대한 많은 변인을 통제했지만, 그리고 추후 블로그에서의 피드백을 통해 토의하셨지만, 여전히 데이터의 부재로 인해 검증할 수 없었던 주장들이 남아있을겁니다. 그런데 "이러한 여성 불이익의 원인은 여성 차별에 근거한 불평등한 노동시장 할당 기제에 있음을 본 연구는 보여준다"라고 검증이 비가역적으로 완료된 명제인 양 abstract의 마지막 문장을 할애하여 사회적 파장 효과가 큰 것이 분명할 서술을 하신 이상, 언론기사나 잘해야 초록까지만 읽고 대들러 오는 사람들이 계속 생겨날 거라는겁니다. 본문에 어떻게 적었든 존재감은 초록에 있는 문장들이 훨씬 크니까요.

      학술적은 물론이고 대중적 논의의 지형을 바꾸고 싶으신거 아니었나요? 암만 연구의 주목적이 대중의 acceptance를 메인으로 행해지는건 아니라지만, 현재 한국 사회의 특수한 상황상 이런 주제의 논문은 좋든 싫든 대중에게 미치는 파급효과가 클수 밖에 없습니다. 그 효과를 최대한 긍정적인 방향으로 만들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하는 고민이 어떤 각도에서든 자존심을 긁는 훈계로 비춰진다면, 이 주제에 대해 더 할 말은 없습니다. 글과 논리로 먹고 사시는 분인데, 제가 뭐라고 가르치듯 설교하겠습니까?

      저명한 학자들의 절반 가량의 성깔이 더럽다고 해서 문명 시민 간의 에티켓을 포기해야 하는진 모르겠습니다. 이것도 가치관 차이겠지만, 아무리 인격적으로 별로인 사람이라도 대화를 나눠야만 한다는게 전문가들끼리의 관례라면야 교수님을 탓할 순 없겠네요. 상대를 위하는 모든 행동이 죄다 상대를 위하는 '척'으로 보인다면.. 사회에는 사랑이 생각보다 남아있다는 말만 드리겠습니다.

    • 바이커 2021.05.16 15:41  댓글주소  수정/삭제

      자, 그럼 논리 문제로 돌아와서, 논문에서 동일 분석에 근거하여 두 가지 추론을 합니다.
      (1) 같은 일자리에서 동일노동 동일임금이 안지켜지는건 아니다.
      (2) 대신 다른 일자리로 할당되기 때문이다.

      둘 다 추정입니다. 둘 다 확실하게 검증된게 아닙니다. 그 중에서도 (2)보다는 (1)이 더 근거가 부족한 추정에 가깝습니다. 노동시장 변수 다 통제해도 여전히 여성 소득이 낮습니다. 그걸 동일노동 동일임금에서의 차별이라고 추론하지는 않았으니까요.

      그런데 (1)에 대해서는 반론이 없어요. 그렇게 수많은 사람들이 댓글을 달고 항의하는데 어떻게 여기에 대해서는 항의하지 않는지 신기하죠.

      이런게 사회현상이고 현재의 성별격차에 대한 논의의 지형입니다.

    • J 2021.05.16 16:01  댓글주소  수정/삭제

      재미있네요. (1) 같은 경우 (실제 현재 사회 상황이 어떻든) 많은 사람들의 정의관과 부합하기 때문일까요? Bayesian 식으로 말하자면 prior에 어긋나지 않은 관찰로 본거죠. 작동해야 하는 메커니즘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을거라는 믿음에 굳이 파고 들 필요를 느끼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요즘 시대에 완벽히 동일한 노동량에 다른 조건 모두 동일할때 남자에게 임금을 더 주어야 한다고 얼굴까놓고 선포할 수 있는 차별주의자는 없을테니 말입니다. ...그렇다고 믿고 싶네요.

      또, 개별 사례적 관점에서 보면, (1)은 실제로 같은 기업의 동일 직무 포지션에 근무하는 남녀 둘에게 임금 지급을 다르게 한 사례가 있었다면 언제라도 폭로가 되어 금세 이슈가 되었을 것이라는 생각도 한 몫 하는것 같습니다. 본인이 얼마를 받는지가 대체로 비밀스럽고 공개를 하려하지 않는 정보라는걸 감안해도 말이죠. 지급 액수라는 숫자가 같은지 아닌지는 채용 프로세스보다 훨씬 투명한 편이고, 그런 일이 있었다면 이미 전국에서 난리가 났을 거다 라는 식으로요.

    • 바이커 2021.05.16 16:25  댓글주소  수정/삭제

      고용주 입장에서 노동시장 진입 초기에 개인의 생산성을 알 방법은 없습니다. 스펙에 기대어 가치를 판단할 수 밖에 없죠.

      세상에 정확히 같은 노동은 없기 때문에, 동일노동 동일임금이란, 현실에서 동일(가치)노동, 동일임금이 됩니다.

      따라서 노동시장 변수 통제 후에도 남는 성별격차는 동일(가치)노동에 대해 여성의 소득을 낮게 주는 devaluation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수 많은 논문이 있습니다.

      이 논문에서 "동일가치"를 제대로 따지지 않기 때문에, 가장 큰 논리적 약점은 (1)입니다. 그런데도 항의가 없습니다.

      그러니 대중의 인식과 학술적 논의의 괴리에 대해서 걱정한다면, 동일노동과 동일(가치)노동을 구분하지 못하는 것이고, (1)보다는 (2)에 대한 의심이 압도적으로 높은 현상입니다. 그 자체가 성평등 논의의 불균형을 반영하죠.

    • J 2021.05.16 16: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아무래도 대중이 보통 동일노동을 이야기할때는 정확히 같은 노동도, 또 노동의 가치를 분명히 고려하여 환산한 어떤 metric도 아닌 그 사이의 어딘가를 지칭하는 경우가 많다는 느낌입니다. 일반적으로 같은 회사 같은 직위의 동기라던가 하는 식으로 구체적 프레임을 두고 생각을 하지요.

      그저 학계와 대중 간의 커뮤니케이션이 더 잡음없이 매끈하게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20. SC 2021.06.12 10: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교수님. 궁금한 것이 있어 문의드립니다.

    연구표본 남성의 평균 주간 노동시간은 42.5 시간, 여성은 41.0 시간이라고 이야기하셨는데, GOMS의 '성별 주당 평균 근로시간'을 확인해 보니 2007~2017년 각각 남성은 평균 약 46.9시간, 여성은 평균 약 42.9시간으로 확인하였습니다.("https://analysis.keis.or.kr/gomsSubject.do#none"
    의 "좌측 근로시간 탭-성별 주당 평균 근로시간"에서 확인하였습니다.)
    혹시 제시하신 42.5시간과 41.0시간은 전공 등 다른 학력변수 등을 통제하였을 때의 주당근로시간인가요? 논문에서 확인하지 못하여 어떤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야기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답변 부탁드려도 될까요?
    감사합니다.

  21. 이대남 2021.06.30 17: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에서 여성의 경제활동은 필연적으로 높아질 것이기에, 가능하면 똑똑하고 경제적 능력이 있는 여성과 혼인해서 중산층 가족을 형성하는 것이 남성의 물질적 행복을 이루는 길. 그런데 똑똑하고 경제적 능력이 있는 여성이 미쳤다고 반페미 남성과 혼인하겠음?

    중상층부터 페미니즘을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자신의 경제적 처지를 개선시킬 것이고, 이 역사적 흐름에 당랑거철로 맞서던 중하층 남성들은 더 큰 불이익을 당할 것."

    우선 교수님의 논문을 매우 흥미롭게 보았다는 코멘트를 남깁니다. 저는 이대남이고 페미니즘에 대한 거부감이 있습니다. 허나 교수님의 논문을 읽고 남녀 사이에 임금 차별이 존재한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종종 남자애들끼리 임금차별에 대해 토론할 때 제가 근거로 제시하는 논문이기도 합니다.

    허나 결론에서 약간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있습니다. 우선 개인적인 인상 속에서 페미니즘의 모습은 '재기해라' '소추' '♬♬♪~' '군무새' 등으로 보입니다. 다른 성을 존중하고 양성평등을 지향하는 모습과는 전혀 다른데, 경제적인 이득을 위해 이렇게 상대의 성을 무시하는(미러링이라고 정당화할지는 모르겠으나) 사람들에게 비위를 맞추며 결혼하는 것을 추천하는 것인가 하는 의문이 듭니다.

    다음으로 성선택에 대한 것입니다. 생물학적으로 성선택에서 남성은 여성의 외모를, 여성은 남성의 경제적 능력과 신체적 조건을 본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성은 자신보다 경제적 조건이 나쁜 남성을 선호하지 않죠.

    그런데 교수님께서는 중하층 남성들이 똑똑하고 경제적 능력이 있는 여성과 만나기 위해 페미니즘을 수용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여기에서 똑똑하고 경제적 능력이 있다면 상위권에 속하는 여성일텐데, 이런 여성들이 남페미라는 이유만으로 중하층 남성들을 만날까요? 오히려 상위권에 남페미인 남성들을 만나거나 비혼주의로 살아가지 않을까요?

    오히려 자신보다 경제적 능력이 부족한 여성과 결혼이라도 하려면 남페미 전략을 택해라. 이런 결론이 자연스럽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현 상황에서는 경제적 능력이 부족한 남녀는 차라리 비혼을 택할테니... 중하층 남성들은 이렇든 저렇든 결혼시장에서 도태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이 가정은 대략적인 것이기에 예외사례는 있겠죠. 잘 나가는 여성과 평범한 남자가 결혼할 수도 있는 것이고, 같은 중하층 남여가 결혼할 수도 있는 거죠. 실제 존재하는 사례니까요. 이런 소수의 기회라도 잡기 위해서는 반페미 노선을 타서는 안 된다는 말씀인가 싶습니다.

    다만 아무리 가난하더라도 '♬♬♪~'이니 '재기'니 하는 사람과 같이 살고 싶은 마음이 들지는 않습니다. 현재 반페미 중하층 남성들의 심정이 이러하지 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