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뉴스: 황교안 대표 외국인 임금 차별 발언

 

여러 곳에서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한다고 비판받고 있음. 도덕적으로도 틀렸고, 한국 법에도 어긋나고. 하지만 이런 식의 외국인 혐오와 인종문제는 한국에서 앞으로 계속 일어날 것. 

 

아래 그래프는 World Value Survey 2010-14 6차 조사의 원자료를 이용해서 외국인 노동자나 이민자가 이웃으로 살면 싫다는 응답의 국가별 비율을 간단히 계산한 것. 전체 서베이 평균이 25%인데 한국은 44%로 상당한 상위권. 

 

한국과 비슷한 수준으로 외국인 노동자 싫어하는 국가들은 리비야, 말레이지아, 카타르, 레바논 등 아랍권이 주. 태국, 인도 등 아시아권 국가도 상위권. 

 

하지만 독일 (22%), 미국 (13%), 호주 (11%), 스웨덴 (4%) 등 모든 선진국이 한국보다 외국인 노동자에 대해서 개방적임. 중국(12%)도 한국보다는 훨씬 나음. 일본(36%)이 우리와 자주 비교하는 국가 중 외국인 노동자 혐오가 심한 국가. 

 

지금은 황교안 대표의 발언이 많은 비판을 받지만, 한국의 여론은 황교안 대표의 발언이 상당한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여지가 잠재되어 있음. 이자스민 전의원에 대해 가해졌던 공격을 떠올리면... 

 

그래서 앞으로 사회학 분야에서 한국에서 수요가 증가할 것이 확실한 분야 중 하나가 다양성(diversity)에 대한 연구. IOM 이민정책연구원에서 활발히 연구하고 있지만, 대학과 시민사회에서도 이 분야의 전문가가 더 많이 필요할 것. 최근에 유학온 한국 분들에게 한국에 돌아갈 생각이면 가족, 여성, 다양성 이 세 분야를 전공으로 고려해 보라고 조언. 

 

학교에서 다양성을 어떻게 받아들여야하는지 교양으로써도 가르칠 필요가 있고, 계속 증가할 것이 거의 확실한 이민노동자를 사회에서 어떻게 수용하고 동화, 같이 변화해나갈지 연구해야. 

 

Posted by 바이커 sovid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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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기린아 2019.06.19 19: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걸 보니까 어디서 들은 내용이 생각납니다. 한국사회가 낮은 출산율로 고민하고 있는데, 이걸 해외 이민을 받는대신 조용히 천천히 축소되어 사그라 드는 쪽으로 결론을 내린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 라는 것이었는데, 요즘 드는 생각은 실제로 한국이 이렇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2. ㅇㅇ 2019.06.19 21: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딱 극우정당의 포지션이죠 외국의 극우정당도 외국인 혐오로 인기를 얻었죠 하지만 매우 포퓰리즘이라서 막상 집권하면 입장을 바꿈

    그리고 오히려 임금을 내리면 외국인을 더 쓴다는건 좀 더 생각해도 아는사실이고

    독일과 캐나다에서도 나타난 일이죠

    앞으로 출산율이 부족해 이민을 더 받아야 한다는 주장을 잘하는 정당에서 외국인 혐오라니 잘도 우리나라에 이민 올듯 ㅎㅎ

    • 바이커 2019.06.20 17:32  댓글주소  수정/삭제

      https://news.v.daum.net/v/20190621033616232?f=m

      적어도 일회성 말실수는 아닙니다.

"경력단절 이전 여성은 차별받지 않는가" 논문 원본.

한겨레 기사


아래 포스팅에서 어지간하면 답변도 할려고 했으나 너무 코멘트가 많아서 하나하나 읽는건 포기. 


실제로 이 논문이 현실 세계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는 두고봐야 알겠지만, 인터넷에서의 반응을 봐서는 논문을 작성하면서 원했던 바는 완벽하게 달성했다고 생각됨. 


논문의 요지는 

1) 20대 여성과 남성의 고용과 소득이 같다는 기존의 생각은 오류. 20대에서도 여성의 소득이 남성보다 낮음.

2) 그 원인은 여성이 남성보다 낮은 소득을 올리는 지위로 할당되기 때문. 동일노동 동일임금 문제가 아님. 


여러 논란이 있지만, 일단 이 두 가지 중요 주장은 논문을 대충이라도 읽은 분들에게는 받아들여지는 듯. 


논의의 쟁점은 이게 과연 차별이냐, 시간당 소득으로 봐도 과연 이 만큼의 차이가 있느냐로 이동하는 듯. 여전히 차별이 아니라는 분들의 주장은 


1) 남성이 일하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시간당 소득으로 보면 차이가 없을 것이다; 

2) 여성이 레져 선호 등 뭔가 다른 이유로 낮은 소득을 원한다 (여성 선호); 

3) 여성은 일을 제대로 안하기 때문에, 내지는 혼인 출산으로 일을 제대로 안할 것이기 때문에 기업에서 안뽑는게 당연하다 


이 모든 주장이 20대에서 여성이 남성과 똑같이 벌고, 문제는 경력단절이라는 주장에서 크게 후퇴한 것임. 성별 소득격차와 관련된 논의의 지형이 완전히 바뀐 것. 


처음 논문을 작성할 때 이런거 써봐야 소용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에 비해,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음. 






그럼 여전히 여성차별이 없다는 위 세 가지 주장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 


우선 첫번재 주장 부터. 


일부에서는 전체 여성노동자와 남성노동자의 노동시간 격차를 가져와서 성별 격차가 상당한 것처럼 주장하던데, 전체 노동자 중 여성의 노동시간이 남성과 크게 차이 나는 이유는 바로 경력단절과 가족 돌봄 노동 때문. 이 논문의 대상은 대학졸업 후 2년 이내 경력단절 이전의 남녀임. 생물학적 성별 격차 외에 다른 격차가 별로 없음. 


본 연구의 대상인 남성의 평균 주간 노동시간은 42.5 시간, 여성은 41.0 시간. 노동 시간 격차는 1.5시간 밖에 안됨. 일부에서 뇌피셜로 그리는 것과 달리 노동시간에 거의 차이가 없음. 본 연구의 대상이 성별 격차 외에는 매우 동질적인 집단임을 다시 한 번 상기할 것. 


1.5시간도 차이라면 차이. 그런데 이 시간 격차가 본인의 자발적 선호인지, 아니면 노동시장 할당의 차별로 인하여 파생된 결과인지는 구분할 수 없음. 시간제 비정규직 노동자의 근로시간이 전일제 정규직 노동자보다 짧은데, 비정규직이 대부분 정규직 되고 싶어하지, 그 반대는 아님. 


본 연구는 이 전체 효과를 측정하기 위해서 월급여로 본 것임. 참고로 시간당 급여로 바꿔서 계산해도 결과는 큰 차이 없음. 성별 격차가 2%포인트 줄어드는게 다임. 결론에 아무런 영향을 안끼침. 





다음으로 여성이 돈많은 일자리를 원치 않는다는건데, 말도 안되는 주장이라고 생각하지만, 뭐 그럴 수도 있다고 치고, 실제로 그런지 보자는게 한겨레신문 인터뷰에서 했던 주장임. 정부에 남품, 협업하는 기업은 성별 지원자수와 합격자 현황을 공개토록 하자는 것. 


제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 분들도 여성이 돈많이 주는 일자리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 제 제안에 흔쾌히 동의할 것으로 생각됨.  


지원자 대비 합격자의 비율만 봐도 대략 여성의 선호 뿐만 아니라 기업의 차별도 파악이 가능함. 차별이 없으면 그 증거가 될 것이고, 차별이 있다면 현황 공개가 사회적 압력의 객관적 자료가 될 것임.  





세번째 주장은 여성의 경력단절이 예상되기에 기업에서 미리 여성을 차별해서 안뽑는게 합리적이라는건데, 여성의 경력단절은 그 자체로 고쳐나가야 할 사안임. 이건 사회적으로 합의가 되어 있는 것임. 경력단절을 예단해 미리 차별할 것이 아니라 경력단절이 생기지 않도록 제도와 문화를 바꿔나가야 함. 





그런데 여성의 경력단절은 한국만의 특이한 현상은 아님. 미국도 혼인 출산으로 인한 여성의 경력단절이 있음. 특히 출산 효과가 큼. 미국 여성의 소득도 남성보다 낮음. 


그렇다고 대졸 초기에 한국과 같은 커다란 성별 격차가 있는 것은 아님. 아래 표는 여성차별 논문 원포스팅의 댓글에서 제가 4년전에 발표했던 내용을 기억하는 분이 언급했던 내용임. 미국의 2003, 2010 대졸자 조사(National Survey of College Graduates)에서 최근 3년 이내 졸업자만을 추려서 성별 격차를 분석한 것. 논문에서는 언급하지 않았음. 


학교 전공 등 아무 것도 통제안한 모델임. 제 논문에서 모델0과 거의 같은 것. 대상은 역시 20대로 제한. 논문을 읽으신 분들에게 상기시키자면, 이 모델에서 한국의 여성은 남성보다 소득이 20% 적은 것으로 나옴. 


아래에서 보다시피 미국에서 대졸 직후 성별 소득격차는 통계적으로 0임. 연령 통제 이전에는 여성이 남성보다 0.2% 적게 받고, 통제 이후에는 여성의 소득이 남성보다 1.4% 높음. 다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은 격차이기에 결론은 남녀 소득격차가 없다는 것. 한국의 20% 격차와 대비되어도 너무 대비됨.  


이것으로 한국의 20대에서 관찰되는 성별 소득격차는 성별의 생물학적 선호 격차로 설명될 수 있는게 아니라는 것을 유추할 수 있음. 한국의 특수성의 반영임. 



길게 말했지만 아무리 얘기해도 당장 자신의 의견을 바꿀 사람은 얼마되지 않을 것. 하지만 제 논문으로 인하여 적어도 인터넷에서 논의의 지형은 바뀌기 시작했으며, 앞으로 계속 바뀌기를 기대함. 





마지막으로 사회현상을 나름 이해하는 사람으로써 젊은 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  


여성의 교육수준이 계속해서 높아지고, 노동환경이 육체노동에서 사무직 노동으로 더 급속히 변화하기에 rise of women으로 칭해지는 여성의 부상은 계속될 것임. 한국만의 현상이 아니라 세계적 보편적 현상. 피할 수 없는 구조적 현상임. 


그리고 경제적 불평등이 커지면서 금수저 이외에는 커플이 같이 일해서 가족을 형성하고 규모의 경제를 이루지 않으면 중산층의 삶을 유지하기 어려움. 이 역시 피할 수 없는 구조적 현상.  


한국에서 여성의 경제활동은 필연적으로 높아질 것이기에, 가능하면 똑똑하고 경제적 능력이 있는 여성과 혼인해서 중산층 가족을 형성하는 것이 남성의 물질적 행복을 이루는 길. 그런데 똑똑하고 경제적 능력이 있는 여성이 미쳤다고 반페미 남성과 혼인하겠음? 


중상층부터 페미니즘을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자신의 경제적 처지를 개선시킬 것이고, 이 역사적 흐름에 당랑거철로 맞서던 중하층 남성들은 더 큰 불이익을 당할 것. 


역사적 수레바퀴에 깔려죽은 사마귀가 되지 않도록 행동하는 것이 합리적 선택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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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한심하네 2019.03.07 22: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냥 대다수 고쳐먹을 생각이 없는 한남 본인들은 결혼 못 하고 니네 애비들이 그래왔듯이 종년 못 부린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면 됨 아니면 돈 주고 여자 사오든가

  3. 하하 2019.03.07 22: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제 논지에 대한 반박의 여지가 너무 저열한 수준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남성들은 대부분 이 글을 잊어버리게 되겠네요. 캡틴 마블이 재미있게 느껴지자 갑자기 페미영화가 아니게 된 것과 마찬가지의 맥락으로요.

  4. ㅇㅇ 2019.03.08 01: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실제로 같은 직장에서 같은 기수에 같은 부서, 유사한 퇴근 시간에서도 성별에 따라 승진 차이가 있으니까요. 둘 다 미혼인데도.

    그리고 뀨뀨님이 본인이 결혼 못할까봐 강박증 걸렸다는 건 잘 알겠습니다. 인정에 대해 공포에 가까운 수준의 난리를.. 본인이 원치 않는 그 미래 꼭 겪으시길 응원합니다!

    • 뀨뀨 2019.03.08 02:07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 결혼했습니다만.
      ㅋㅋㅋ 어쩌나. 그렇게 보고싶은건 알겠는데.

    • 그렇다면 2019.03.08 02:53  댓글주소  수정/삭제

      결혼하셨다면 아내분이 안됐습니다. 심심한 위로를 전해주십시오.

    • 뀨뀨 2019.03.08 03:06  댓글주소  수정/삭제

      페미니스트와 결혼하게 되는 남자들이 훨씬 불쌍하겠죠.
      와이프도 페미니즘 극혐합니다.

    • 와이프 2019.03.08 06: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나도 결혼 성공했다고 익명으로 떠들어봤자죠.

    • 뀨뀨 2019.03.08 09:51  댓글주소  수정/삭제

      속고만 사신듯요

    • 와이프 2019.03.08 10:45  댓글주소  수정/삭제

      온라인에서 익명으로 댓글다는 사람을 믿을 수 있는 사이로 간주하는 게 바보죠.

    • 뀨뀨 2019.03.08 10:57  댓글주소  수정/삭제

      익명사이트에 익명으로 댓글달지 제가 누군지 소개하고 댓글달까요? ㅋㅋㅋ

    • 뀨뀨 2019.03.08 10: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못믿겠으면 님부터 연락처까고 제가 유부남인지 아닌지 내기라도 해보시던지.
      1000만원 빵 어떨까요?

  5. ㅋㅋㅋ 2019.03.08 03: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사한 퇴근시간? 같은 부서 같은기수?
    승진이랑 먼상관임?
    지가 일을 ♫♩♫이 못하니까 승진이 않되는거지 ㅋㅋㅋㅋ논점 개흐려버리네

  6. 구글검색부터해라 2019.03.08 05: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뀨뀨 얌마 너 아직도 이러고 있냐. 진짜 근성 하나는 인정한다. 근데 이 자식이 쫄려서 밑장을 뺐으면 정신승리는 하지 말아야지 하루종일 다는 댓글들 보니 아주 허세가 하늘을 찌른다잉?? 위에서 인도 얘기로 잔뜩 털린 거 뭐라고 변명하나 했더니 인도네시아랑 헷갈렸대 시바 ......... 넌 인도랑 인도네시아도 구분 못하는 주제에 무슨 근자감으루 성별 임금격차 국제비교를 하고 있니??? 근데 어쩌냐? 니가 슬그머니 밑장 빼려고 나라마다 사정이 다르다고 내뱉은 건 못 주워담아서. 니말대로 사정이 다른데 니가 주워오는 허접한 논문들이 무슨 소용이니? 뭔 학회지에 정식출간도 안된 하버드 박사과정생 워킹페이퍼 쪼가리를 들고와서 열심히 비교한들 니 말대로 나라별 사정이 다르면 소용이 없잖아........ 아하! 밑장 뺄 때만 갑자기 나라별 사정이 달라지는 거였구나 그런 거였구나. 혓바닥 잘 주워담고 어디 가서 인도랑 인도네시아 구분은 잘 하고 댕겨라.

    아 그리고 이 댓글 밑에다가 "허접한 논문이 아니죠. 조던 피터슨이 인용한 권위 있는 저자들의 ...."같은 소리하면 뒤진다 진짜.

    • 뀨뀨 2019.03.08 06: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너야말로 정신승리 ♬♪♫ 심하네 ♩♬♬이냐 ㅋㅋㅋ
      하버드 논문만 워킹페이퍼고 그 하버드 논문도 통과를 앞두고 있는거고, 이미 그전에 여기저기 인용되서 매체에도 크게 보도되고 그랬던 논문이란다 ㅋㅋ

      그리고 나머지논문들은 다 정식 논문들이고. 교수들이 쓴거지. 근거도없이 개헛소리를 하노?

      그리고 인도얘기로 털렸다고? 그런적이없는데? ㅋㅋ 인도네시아로 착각했던 것 뿐이지. ㅋㅋ
      허접한 논문 좋아하네. 내가 인용한 논문들 대부분이 적어도 이 블로그 주인장보다 권위가 못하지는 않을 듯 한데?

    • 뀨뀨 2019.03.08 06:04  댓글주소  수정/삭제

      wef 성격차지수 같은 개 허접한걸 옹호하다가 뒤지게 털린놈이 이딴 소릴 하니 ♩♩♪ 웃기네 ㅋㅋ
      한참 논쟁하다가 털려서 먼저 리타이어한놈이 나중에 와서 한마디 띡 날리고 가면 뭐가 달라지나?
      한심하긴 ㅋㅋ

  7. S. Moon 2019.03.08 06: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통계 분석이 엄청 자세한 논문이네요. 잘 보았습니다.

    채용과 직무 할당 과정에 대한 케이스 스터디가 있으면 좋은 논리가 생길 것 같습니다.

    서술하신 3가지 반론 중 2번째 반론에 대해서도 좀 더 근거있는 반박이 필요해 보입니다. 고임금 직업 중 상당수는 위험한 육체노동이 요구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해당 직업들의 성비로 인해 평균에 영향을 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소속된 분야인 핵관련 분야에서도 여성의 비율이 심각하게 낮습니다. 오히려 여성 교수, 학생 비율의 하한선을 두고 진입을 장려하는 분위기임에도 그렇습니다.

  8. 안타깝지만 2019.03.08 09: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성이 돈많은 일자리를 원치 않는다는건데, 말도 안되는 주장이라고 생각하지만, 뭐 그럴 수도 있다고 치고

    --> 안타깝게도 한국은 돈 많이주는 일자리를 거부할 동기가 존재해요. 서울에서 살려면 페이를 낮춰야하거든요. 돈을 포기 못하면 지방 내려가는거 감수하는거고. OECD 제조업비율이 1위인 나라이고, 임금이 높은 제조업직장은 지방에 있어요. 또한 한 예로 전국적으로 비교가 용이한 직업중에 하나인 물리치료사 페이를 봤을때 지방으로 내려가면 페이가 올라가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http://medicaltimes.co.kr/Users/News/NewsView.html?ID=86771

    근데 우리나라 수도권과 광역시들은 여초현상이 나타납니다. 상대적으로 여자들이 도시에 살고싶어하는게 사실이고, 그러려면 스스로의 연봉을 낮춰야 가능합니다.

    여성이 돈많이 받는 일자리를 거부할 유인(서울 거주 희망)이 존재하고 서울에서 여초현상이 나타나는것도 현실인데 그걸 말도 안된다고 하시는건 재고해보심이 좋겠습니다.

    • 뀨뀨 2019.03.08 09: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날카로운 지적입니다. 게다가, 제가 윗쪽에서 댓글로 달았지만
      실제로 대학졸업자의 과별 통계를 보더라도
      전통적으로 임금이 높다고 여겨지는 학과에는 압도적으로 남초현상을 보이죠.

  9. -_-) 2019.03.08 18: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기서 리플로 모래에 머리묻고 통계 부정하는 남자놈들 너무 많아서 한심. 지방이 고소득이라는 헛소리도 보이고 원 직장도 없는 놈들이라 하루종일 사는듯. 동일직종에서 지방 내려가면 연봉 천만원 깎임.

    • 뀨뀨 2019.03.08 19:09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건 무슨..제조업직종 이공계열 직장들이 지방에 많습니다.
      특히 울산 이런데는 전국에서도 평균연봉 최고수준을 자랑하는 지역입니다. ;;

      애초에 그런쪽에 눈길을 줘본적이 없고 맨날 무슨 국문과 이런데나 가니까 모르겠죠 ;
      조선업계에서 배 용접하고 이런 아저씨들도 돈 오지게 법니다 님아 ;;

    • 안타깝지만 2019.03.08 19: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동일직종에서 지방내려가면 연봉 천만원 깎인다는건 증거가 있습니까? 자격증으로 일해서 업무에 차이가 거의 없을것으로 보이는 의약계열보면 다 지방이 서울보다 페이가 높은데 현실부정하고 뇌내망상으로 행복회로 돌립니까? 증거도없이 지방 내려가면 연봉 천만원 깎인다?

      http://medicaltimes.co.kr/Users/News/NewsView.html?ID=86771

      위 링크는 지방으로 갈수록 물리치료사 페이가 올라간다는 내용이고

      http://m.newstof.com/news/articleView.html?idxno=668
      또 위 링크를 보면 "2014년 보건복지부가 국회예산정책처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종합병원 의사의 평균 연봉은 1억6500만원이었다. 근로조건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지방 소재 병원 의사는 2억원이 넘었다."

      https://books.google.co.kr/books?id=s_ywAwAAQBAJ&pg=PT336&lpg=PT336&dq=수도권+지방+연봉차이&source=bl&ots=YbLjml2DBe&sig=ACfU3U3Rv6uSnUsSGwcOUkdvwtrqZZGZ0Q&hl=ko&sa=X&ved=2ahUKEwjEnZP99PPgAhUB7rwKHb0jCIM4ChDoATACegQICRAB#v=onepage&q=%EC%88%98%EB%8F%84%EA%B6%8C%20%EC%A7%80%EB%B0%A9%20%EC%97%B0%EB%B4%89%EC%B0%A8%EC%9D%B4&f=false

      약사도 마찬가지로 지방이 연봉 천만원은 높게 형성되고.

    • 뀨뀨 2019.03.08 19: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맨날 문과나 쳐가가지고 서울에 사무직이나 구하고 쳐앉아있으니 지방 일자리가 저리 페이센지 모르죠
      ㅋㅋㅋㅋㅋㅋ

  10. zcv 2019.03.08 23: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뀨뀨님 엠팍에서도 어마어마한 분이시던데 이렇게 인터넷활동을 어마어마하게 하시면서 업무는 어찌 보시는지. 업무집중도가 너무 낮은 거 아닌지. 훌륭한 월급도둑이시다. 직장인의 귀감입니다!

  11. -_-) 2019.03.09 03: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침에 글써놓고 와서 봤더니 또 멍청한소리들 하네.
    전문자격증가진 직종이나 지방에 있을수밖에 없는 생산직같은걸 들고와서 지방이 고소득이니 뭐니 한단 말이지ㅋㅋㅋ 지방사람들 들으면 코웃음칠 소리들만 골라서 하고 있음.
    동종 연봉 폭락한다는건 사무직이나 IT개발같은 화이트칼라 이야기고 그런 직종이 "당연히"고소득 전문직보단 숫자가 많음. 그러니깐 통계에서 지방노동자 평균 소득이 서울보다 낮게나오는거.

    • ddd 2019.03.09 05:06  댓글주소  수정/삭제

      의료업계 예 들고있던데 대학 인턴, 레지던트들 월급 비교하면 지방과 서울 중 누가 더 나은지 알텐데 무슨 의료업계를 예시로 들고있는지 모르겠죠.ㅋ

  12. 힌트주자면 2019.03.09 22: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무위키에 엠팍/성향 치면 박제된 링크글들 중에 똑같은 주장 말투 있습니다. 인계할 데 다 해 놨고 전 팝콘이나 뜯어야 겠네용 ㅎ.ㅎ;;

  13. ^^ 2019.03.14 08: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마귀들이 아무리 부정해도 시대는 흘러가고 밟혀죽는 사마귀들은 그대로 도태되겠지. 달리는 수레바퀴에 박차를 가해서 더 빠르게 내일이 오도록 더 열심히 나대면서 살아야겠다^^

    • ㅇㅇ 2019.03.14 20:31  댓글주소  수정/삭제

      애석하게도, 당신은 그 달리는 수레에 탑승하지 못한 것 같군요.

      길가에 왠 사마귀 둘이 싸우고 있는데, 수레가 달려옵니다. 한 쪽은 수레가 잘못된 방향으로 오고 있으며 곧 돌아갈 거라고 생각, 다른 한 쪽은 정상적으로 오고 있으며 수레가 나를 태우고 미개한 옆 사마귀를 깔고 지나갈 거라고 여기지만, 결국 둘 다 깔려 죽게 됩니다.

      슬픈 일이지요.

  14. ^^ 2019.03.17 23: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레바퀴를 달리게 하는것은 사마귀가 아닙니다^^

  15. 행인 2019.03.29 05: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성의 권익신장과 페미니즘 무브먼트의 사회현상이 어떤 측면에서 상호작용하는지, 적어도 한국의 사례에서는 이런 이념갈등으로 치닫는 게 사실이죠. 이 자체가 여성의 부상에 도움이 될까 여부는 지켜봐야 될 일 같아요. 훗날에 결국 판단되겠지요.

    서구가 먼저 여성의 부상을 가져왔죠, 그것도 미미하게요. 그럼에도 요즘 북미 유럽 각국 미디어에 왜 조던 피터슨같은 사람 부르는지 그 배경을 볼 필요가 있죠. 이런 통계에 대한 내용은 사실 궁극적인 논의거리가 아니라 봅니다. 통계는 현실을 비춰주는 일면이지 그 자체의 정의를 내려주진 않으니까요.

  16. 의견 2019.04.19 07: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 글을 읽으시고 답변을 주실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많은 남성들. 특히 20대부터 30대 초반까지의 남성들이 남녀 임금격차에 대해서 반박하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가 성차별적인 인식으로 인하여 남성이 여성보다 우월하다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가 아니라 당장 현실적인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해당 연구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가 논문에 대한 긍정이든 아니면 부정이든 앞으로도 많이 나오리라 생각하는데, 그런 부분을 연구하고 논문을 작성하시는 분들도 이런 생각을 가지고 계시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20~30대 남성 입장에서 해당 연구를 동의해버리고 받아들이면 개방적인 페미니즘 사고방식을 가지는 게 아니라 오히려 여성혐오적 성향이 커질 확률도 더욱 커보입니다.


    왜냐하면 젊은 남성들이 젊은 여성들에 대하여 가지는 강력한 반감의 원인인 100:0 가까운 수준의 남성의 일방적인 부담이 저것으로 인하여 정당화 될 수 있으니까요. 실제로도 이미 많이 퍼져서 정당화의 근거로 매우 자주 인용됩니다. 제 주장에 대한 논문이나 통계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반적으로 여성들이 모이는 장소에서 그들의 주장을 들어보면 집도 남자, 차도 남자, 혼수비용도 남자, 선물도 남자, 밥값도 남자, 데이트 비용도 무조건 남자. 머니는 무조건 남자 등 남자가 무조건적으로 희생하면서 거의 100% 부담하는 것을 매우 당연하게 여기는 수많은 여성들을 볼 수 있는데 -사실 논문과 이 블로그 역시도 2~30대 여성들이 모이는 장소에서 이것이 더치페이 및 데이트통장을 통한 균등한 부담을 주장하는 한남들에 대한 반박이라는 글을 통해 알게되었습니다- 그들의 그것을 정당화하며 언급하는 주장이 바로 임금 격차입니다. 여자들이 남자들의 차별에 의하여 임금을 적게 받으니까 세상 모든 분야에서 남자들이 거의 모든 것을 부담하라 이거죠. 그것이 격차가 있다 하더라도 6:4 정도가 아닌 9:1 수준 혹은 10:0 수준으로 극단적으로요. 바로 이게 옳지는 않아도 많은 남성들이 여성혐오에 빠지는 주원인 중 하나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옛 시절에는 마초이즘이 가득한 가부장적인 사고방식으로 인하여 당연한남성의 의무 정도로 판단했을지 몰라도 지금 2010년대를 살아가는 2~30대 남성들에게는 딱히 내키는 주장이 아니니까요. 남성이 여성보다 15~20% 많이 버니까 그쯤은 감당해도 된다도 당사자 입장에서는 매우 견디기가 어렵고 가혹하고요. 30대 초반쯤 먹으니 이제 주변에 결혼하는 사람들이 생겨나고 저 역시 준비하면서 버거움과 부담감을 크게 느끼는 편입니다.

  17. 의견 2019.04.19 07: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른 글에서 페미니즘을 받아들여서 능력 좋은 여성들과 연애하고 결혼하는게 젊은 남성들에게 이득이라 하셨는데 당장 젊은 층의 입장에서는 남녀 임금 격차가 이러니까 이것을 해결할 방법을 찾아서 동등하게 만들자고 생각을 하더라도 현실에서의 연애나 결혼 등 기타 부차적인 문제에서 그것이 불가합니다. 다른 글에서 나온 '피해의식' 역시 직장에서 여성을 남성의 경쟁상대로 생각하기보다는 직장이 아닌 다른 연애 등 다른 부분에서의 일방적인 부담이 오히려 큰 피해의식으로 다가온다고 생각합니다. 임금격차 문제를 동의하는 편이고 개선이 반드시 필요하다 생각하는 입장에서도 사실 이것이 오히려 여성들의 가부장적 사고방식에 강력한 근거가 된다는 사실이 영 거북하기도 하고 머리가 복잡하네요.

  18. ㅇㅇ 2019.04.28 11: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동일 호봉에서 동일경력에서 동일 직급에서 남여 임금 차이 있는 데가 있나요? 없죠?

    여자보다 남자가 더 취업 잘되는 학과 많이 가죠? 대체로 남자가 취집같은 거 없이 더 오래 조직에서 뺑이 치면서 일하죠??

    페미가 남여 임금 차이를 엉뚱하게 해석하려고 노력해봤자 정답은 따로 있습니다.

    정. 신. 차. 려. 라.

  19. ㅇㅇ 2019.05.08 23: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물론 저 격조있는 듯하게 보이는 뀨뀨님에게도 비아냥 거리면 안되겠으나 그 비아냥이 이해는 됩니다. 하지만 A님과 같은 분들에 대한 비아냥이나 인신공격성 발언들은 논의에 어떠한 도움도 안되며 예의에도 어긋난다는 점에서 다들 자제해야 한다고 봅니다.

  20. ? 2019.06.09 21: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 20대 남성의 소득이 여성의 소득보다 높을 수가 없습니다. 군대에서 2년간 소득이 0에 수렴할 동안 여성들은 돈을 벌고 있으니까요. 통계에서 군인 소득만 빼신 이유는 뭔가요? 원하는 결과를 내기 위해 자료를 취사선택했다고밖에 안 보입니다

    2. 소득차는 남녀가 아니라 직종별 차이인 것 같은데요. 취업 잘되고 기대소득 높은 공대는 전부 남탕 아닌가요. 여성은 취업 잘 안되고 소득 낮은 학과로 많이 진학하니 나온 결과인 것 같은데 그렇다면 본인의 선택에 책임을 져야죠

  21. 2019.07.25 00: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밑에 댓글은 글을 읽지 않으신 분들인 듯~

미국 기준으로 오늘이 여성의 날이니 올리는 포스팅.  


아래 그래프에서 보듯 한국에서 여성 국회의원의 비율이 5%를 넘어서기 시작한 것은 21세기 들어와서 임. 그 전에는 3%를 넘은 적이 없음. 


1996년 선거에서 3%였는데, 2016년 선거에서 17%가 되었으니 20년 사이에 거의 6배 증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세계 기준으로 상당히 낮은 편. 


참고로 북한은 여성 대표자 비율이 16.3%로 한국과 차이 없음 (소스는 요기). 


이란의 여성 대표자 수가 6% 정도되니 불과 20년 전의 한국의 여성 정치 대표성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을 것. 


전세계적으로 여성에게 한국만큼 남성과 동일한 자기발전 기회(즉, 교육 기회)를 제공하면서 한국 만큼 적게 노동시장과 리더쉽 기회를 제공하는 국가는 없음. 이는 구조적 모순임. 


그 과정에 다소의 부작용이나 불만이 없을 수는 없겠지만, 거세게 터져나오는 여성의 목소리는 구조적 모순의 해결 과정임. 도저히 바꿀 수 없는 대세임. 


이 대세에 빨리 순응해서 살길을 모색하는 것이 개인으로써는 합리적 선택임을 기억할 것.  




* 한국의 여성 국회의원 비율 변화 (소스는 요기)




* 전세계 여성 정치 대표자의 비율 변화 (소스는 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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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블로그에서 여러 번 얘기했지만, 사회과학에서 가장 허접한 이론이 음모론이라고 생각함. 


복잡한 사회현실을 파악할 수 있는 지적 능력의 부족, 밝혀진 사실의 한계로 인하여 인과관계를 특정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지속적으로 탐구해가는 인내력의 부족, 진영논리에 함몰되어 몸빵하는 자신을 보지 못하는 성찰력의 부족, 


이러한 결핍의 산물이 음모론이다. 이 중에서 첫번째가 가장 크다. 





음모론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확산되는 이유는 이 이론이 매우 클리어하게 상황을 설명하는 듯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인간의 뇌는 인과관계를 추구하게끔 프로그램 되어 있다.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이해가 안되는데 모든 것을 어떤 특정 집단의 음모로 돌리면 인과관계의 최종심급이 음모로 환원되어 모든 기대하지 않았던 효과가 설명되고 왜 자기 편이 피해를 보는지가 설명된다.  





지금 Me-too 운동이 벌어지는 이유는 미투운동이 고발하는 행위들이 정치적 입장과 관계없이 만연했는데 여성의 자각과 행동이 전반적인 진보적 사고의 상승과 맞물려 진행되다보니, 진보 정권에서 이런 일이 터져나오는 것이다. 


다양한 진보적 욕구의 분출은 언제나 진보 정권에서 더 나온다. 이 에너지가 바로 진보정권을 탄생시키는 원동력이다. 더욱이 여성문제는 현재 한국 사회가 당면한 가장 큰 이슈 중 하나다. 


이러한 진보적 욕구의 분출을 잘 coordinate하지 못하면 정권 자체를 위협하는 경우도 많다. 노무현 정권이 인기를 잃은 원인 중의 하나도 노동운동과 제대로 관계를 정립하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최저임금을 공격하는 의도 중의 하나가 이거다.). 


하지만 현재의 여성운동이 그런 식으로 작동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생각한다. 노동운동은 조직운동이지만 현재의 미투는 조직운동도 아니고 구체적인 요구도 없다. 정권이 현재 가용 가능한 리소스로 수용하기 어려운 요구 자체가 아예 없는데, 무엇으로 갈등을 빚을 것인가? 부딪히는 지점이 없는데 어떻게 갈등을 빚나. 





진보인사도 너무나 당연히 성적 욕망을 가지고 있고, 타인의 저항을 넘어 자신의 의지를 관철시킬 수 있는 권력이 있을 때 이를 잘못된 방향으로 사용한다. 


그래서 진보나 보수나 똑 같으니 정치 혐오나 하고 말지라는 사고를 하기 쉬운데, 이 역시 지적 능력의 부족의 산물이다. 세상 어느 현상도 단일 차원으로 회귀되지 않고 중첩적이다. 그 중첩성과 복잡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방향성을 찾아가는 사고와 능력이 필요한 것이다.  


현재의 미투운동은 전향적인 태도의 요구다. 전향적인 태도를 요구하는 미투운동에 가장 바보같은 대응이 음모론으로 찍어누르는 태도일 것이다. 





Ps. 새누리당 시절 여의도 연구소 보고서에서 향후 정세를 전망하며 지적한 바, 여성의 니즈는 당분간 가장 중요한 정치 이슈 중 하나가 될 것이다. 김어준 같은 음모론자를 지상파 방송에 내보내는 이유는 그렇게 함으로써 진보의 신뢰성을 깎아내고 정권과 여성 전반을 격리시키려는 음모가 있기 때문이다. 못먹을 떡을 먹게 함으로써 체하게 만드는 것. 상대방을 제거하는 고도의 술수다. KBS, MBC는 노조원이 파업하는 등 함부로 프로그램을 개편할 수 없었기 때문에 스브스가 이 역할을 맡은 것이다. 생각해보라. 스브스의 권력은 전혀 바뀌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어준이 지상파에 진출한 이유는 다 이런 고도의 음모가 있기 때문이다. 


뭐, 아님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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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기린아 2018.02.25 17: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번정부도 논공행상을 하는건 어쩔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김어준에 대해서 만큼은 솔직히 저렇게 논공행상을 했어야만 했나 싶을 정도입니다. 해도 너무한 수준이라서요...

  2. 2018.02.25 17: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3. 우연히 2018.02.25 19: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원래 김어준의 방송을 듣는 사람이 아닌데 어쩌다 그 내용을 보게 되어서 이런 곳에 댓글도 달아봅니다. 실제 그 말을 하는 부분을 보면 미투 운동 자체가 우파의 공작이라는 의미가 전혀 없습니다. 댓글공작 진영에서 미투를 다음 재료로 이용할 것이 분명하다고 했죠. 이번 논란을 보고 있자면 언론에서 어떤식으로 꼭지를 따서 공격하고 사람들이 어떻게 받아들이는지를 굉장히 잘 보여주는 장면인것 같습니다. 소비던스님께서도 사실확인을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댓글들도 실제 발언과 컨텍스트는 모른채 "나는 평소부터 김어준을 싫어했는데 거봐 그럴줄 알았다"고 하는 아무것도 모르지만 사실 다 아는척 하는 분들이 글을 다시는군요.

    • 바이커 sovidence 2018.02.25 19: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알겠습니다. 정확히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세번째 단락의 도입부에서 "김어준의 음모론보다 더"라는 말은 뺐습니다.

      그런데 김어준의 음모론적 예언은 여전히 미투운동을 폄하하는 발언입니다. 그런 시각은 사회현상을 이해하는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4. 경민수 2018.02.25 21: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동의합니다.

  5. 111 2018.02.25 22: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단순 음모론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김어준이 네이버 댓글을 조사하고 있고 거기서 알바로 추정되는 사람들의 동향에서 특이점이 발견된거죠. 예전에 댓글알바들을 비판했을때도 일부에선 음모론이라고 했습니다. 이미 댓글알바활동이 드러난상황에서 그들의 공작을 예측하는 일은 합리적인 의심입니다.

    • 바이커 2018.02.26 08:00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게 비록 팟캐스트라해도 공중파에서 시사프로을 진행하는 사람이 할 얘기라고 생각하세요?

  6. ㅇㅇ 2018.02.25 23: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미 댓글알바들이 문재인과 이윤택을 절친관계라고 몰아가면서 김어준의 말이 점점 맞아가고 잇다고 봅니다.

    • 바이커 2018.02.26 07:58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윤택이 문재인 지지 연설까지 했는데 보수가 가만있겠어요. 당연히 공격하지.

      먹을 욕 먹는거고 여성문제에 더 확실히 대응하겠다고 하는게 맞는거지. 미투운동에 공작의 음흉함을 덧씌우는게 옳은 일이겠어요?

  7. 바야흐로 2018.02.26 05: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글 자체가 음모론 아닌가요? 왠지 저에게는 그런 시각으로 들리는데요 ㅎㅎ

  8. 김현우 2018.02.26 20: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어준 프로그램은 시사보다는 예능으로 봐야되지 않나요?ㅋ

    그리고 미투운동을 여성들이 시작하고 주도하고 있지만 단지 여성운동으로만 봐야 하나요?
    미투운동 주가 여성문제이긴 하지만 약자인 남자 역시 당할 수 있는 문제인데, 그 부분을 도외시하고 여성문제가 시급하니 그 쪽부터 신경쓰자는 식이라면 요즘 젊은 남성들에겐 공감을 얻는데 한계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인터넷 커뮤니티들 보면 여자만 피해자다라는 생각을 동의하지도 못 하고 오히려 반감을 드러내는 경우가 많은 것 같거든요.

    제대로 보진 못 했지만 이번 문대통령의 미투 운동 관련 발언도 주는 여성인권 문제지만 그 뿐 아니라 권력자와 상대방 사이 문제라는 인식도 있는 것 같더라고요.

    • 바이커 2018.02.26 21: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반복되는 패턴으로써의 구조의 문제를 얘기하는데, 에피소드 몇 개로 구조를 가릴려고 하는 시도.

      그런게 물타기 입니다.

    • 김현우 2018.02.27 00: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물타기하려는건 아니었습니다. 다만, 바이커님과 제가 구조를 좀 다르게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미투운동은 성문제에 대한 일인데 성추행이든 성폭행이든 남여 뿐 아니라 여남 남남 여여로도 발생할 수 있죠. 물론 절대 다수가 남여 문제라는건 알지만, 권력을 가진 사람이 남자인 경우가 절대적으로 많아서 그렇지 권력자와 상대적 약자라는 관계에서 기인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고 있거든요.

      그래서 미투운동을 여성운동이라 하면 여남 남남 여여에서 생긴 피해자를 무시한다는 느낌을 받아서 그냥 인권운동이라 하면 안 될까 싶었습니다.

      그런데 아까 첫 댓글달고서부터 이 덧 댓글 달며 생각해보니 애초에 미투운동이 권력자 남성에게 성추행등을 당한 상대적 약자 여성들의 운동이었던 것 같네요. 꼭 범위를 확장시켜야 할 이유가 있는 것도 아니고, 다른 경우를 무시한다는 느낌을 받을 필요도 없는 것 같습니다.

  9. 슬램 이글 2018.02.27 07: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투운동에 대한 제 의견은 아직 보류입니다먀 (일단 확실히 법정에서 밝혀지기 전까지는 무죄추정의 원칙을 두고 지켜만 보고 있습니다) 김어준이 이걸로 음모론을 시전하는건 정말 보기 싫습니다. 피해자들의 고통을 폄하하는 행위이고, 만약 요즘 나오는 추악한 의혹들이 무고일 경우에는, 진실을 밝히는데 매우 큰 걸림돌이고요. 참 김어준은 되도않는 음모론으로 사람 여러명 속타게 만드는데 달인이네요.

    • 바이커 2018.02.27 10: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미투운동(고발)에 대한 지지여부를 무죄추정의 원칙에 따라 미룬다는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세요? 뭔가 좀 더 그럴듯한 이유를 찾아보시길 권합니다.

  10. ㅇㅇ 2018.02.27 21: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갑자기 인터넷여론들이 피해자들을 "꽃뱀이다. 무고 일수도 있다. 법정에 서야 제대로 판단가능하다" 이런 논리를 주장하는거 보니 김어준의 말이 설령 타당하다고 해도 전 지금의 미투를 지지하기로 바꿨습니다 아무리 익명의 미투라지만..무고의 가능성도 있다지만.. 이건 아닌거 같네요

  11. ㄹㄹ 2018.03.17 02: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실 음모론은 사회과학에서 허접한 이론이 아니라 그냥 비과학적이고 일방적인 주장이죠 사회과학계에서 국한되는 이론같은 게 아닙니다.

    단 '미투'운동이 악용되는 경우가 있고, 또 그 사례를 가지고 반대하거나 정치적 음모가 있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고... 세상은 참 다양합니다.

  12. ㅇㅇ 2019.03.17 23: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님 말고로 끝내는 이 글이 음모론같은데 ㅋㅋㅋ 노리신건가?

NBER 논문


설명이 필요없는 깔끔한 그래프. 검은색 그래프가 출산을 한 여성의 소득 곡선, 회색 그래프가 출산을 하지 않은 여성의 소득 곡선.성평등이 가장 높은 수준인 국가에서도 출산은 여성의 소득에 부정적 영향을 끼침. 


저자들은 덴마크에서 현재 남아 있는 성별 소득 격차의 거의 모든 것이 여성의 출산 패널티로 설명된다고 함. 





미국, 영국, 덴마크, 스웨덴의 성별 소득 격차 비교. Good news는 보다시피, 미국과 영국은 성별 소득 격차가 꾸준히 줄어들어 현재 덴마크 스웨덴과 크게 차이가 없음.


Bad news는 덴마크 스웨덴은 1980년대 이후 큰 변화가 없다는 것. 여성이 남성 소득의 85%에 접근하면 그 이하로 줄어들지 않고 있음.  


가족 내 분업을 제거할 수 없다면 이게 한계치일수도.  


Posted by 바이커 sovid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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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위크. CNN논문


여성의 교육 수준이 남성보다 증가하고,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율이 증가하면서 여성 노동이 가정 경제에 기여하는 바가 커짐. 그런데 아이러니하게 여성의 교육이 증가하고, 여성의 개인 소득이 증가한 결과, 생활수준의 향상 면에서 가장 크게 혜택을 받은 사람은 여성 자신이 아닌 그 여성과 결혼한 남성임. 


가정을 꾸린 분들의 경제적 처지는 개인소득이 아니라 가구 소득에 의해서 결정됨. 생활수준(standard-of-living)을 측정하는 가장 보편적 지표가 가구 소득을 가구원수에 따라 보정해준 균등화 소득(equivalized income)임. 


여성의 교육 수준이 남성보다 높아지면서 부부 중 여성의 교육수준이 남성보다 높은 케이스가 미국에서 크게 증가함. 1990년에는 35-44세 여성 중 여성의 교육상혼(남편의 교육 수준이 높음)이 37%이고, 강혼(남편의 교육수준이 낮음)이 26%였는데, 2009-2011에 나와는 교육상혼이 27%, 강혼이 35%로 뒤바뀜. 가정 경제에 부인이 기여하는 바는 커지고, 남편이 기여하는 바는 줄어듦. 


그 결과 교육수준을 통제했을 때 여성의 생활수준은 지난 20년간 별로 증가하지 않았지만, 남성의 생활수준은 증가함. 남성은 교육수준을 통제했을 때 개인 소득의 증가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가구 소득이 부인의 소득이 높아져 증가한 반면, 여성은 개인 소득은 증가했지만 남편의 소득이 늘어나지 않아 소득 수준이 거의 나아지지 않음. 


아래 그림 b 에서 1990년 대비 2009-2010에 개인 소득은 기혼 여성의 증가율이 기혼 남성의 증가율을 압도하지만, 그림 d에서 보듯 Professional Degree 소유자를 제외한 전 교육수준에서 기혼 여성의 생활수준 향상 정도는 기혼 남성에 비해 떨어짐. 


동기간 동안 여성의 경우 고졸이하에서 최대졸까지 대졸 이하 여성이 생활수준의 저하를 경험한 반면, 남성은 고졸 이상은 모두 미약하더라도 생활수준의 향상을 경험. 


개인 소득의 측면에서는 여성의 진보가 여성의 소득을 높였지만, 생활 수준의 측면에서는 여성의 진보가 남성의 생활수준을 높임. 


남성 입장에서 페미니스트가 되는 것이 사회현상에 대한 태도의 문제일 뿐만 아니라 경제적 이해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 특히 고학력 남성은 그 경제적 이득이 큼. 






ps. 넵 이 블로그에서 예전에 다 얘기했던 바임. 그래도 나님의 연구가 언론에 보도되고 논문이 나왔으니 재탕의 유혹을 이길 순 없음~ :-) 

Posted by 바이커 sovid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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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Yu 2017.08.30 10: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시 읽어도 유익합니다!! #복습

  2. 블랜 2017.08.31 03: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논문도 매스컴 타신 것도 다 축하드립니다! 정말 전국구시네요!!

    네번째 문단 두번째 문장 "남성은 교육수준을 통제했을 때 개인 소득의 증가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가구 소득이 부인의 소득이 높아져 증가한 반면, 남성은 개인 소득은 증가했지만 남편의 소득이 늘어나지 않아 소득 수준이 거의 나아지지 않음."에서 증가한 반면 뒤에 '남성'이 아니라 '여성'이겠지요?

    그동안 남자가 당하고 희생했던거 이제 여자들 너희들도 당해봐라 불평말고! 라는
    교훈을 뽑아내는 남성들도 있을 거라 확신합니다 ㅎㅎ

  3. nabbiriri 2017.08.31 05: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제조건이 둘 다 일자리가 있는 경우에만 해당될거 같아요. 일자리를 구하는 입장(특히 20대 젊은층)에서는 서로 힘든 상황이죠.

    • 바이커 sovidence 2017.08.31 08: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가구소득이 종속변수이기 때문에 두 사람 중 한 명만 소득이 있으면 분석이 됩니다.

      실업 상태의 젊은이는 누구나 힘들지만, 이건 또 다른 차원의 문제니까요.

  4. ddd 2017.09.15 04: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런데 요즘 한국 제조업 시장의 축소로 여성이나 남성이나 취업난을 겪는건 매한가지인데 과연 여성의 지위향상으로 인해 경제혜택이 클지 궁금합니다.
    점점 미혼율도 높아지고 있는 추세도 한 몫하지 않을까요?

아래 그래프는 10인 이상 사업체를 대상으로 한 임금구조조사를 이용하여 연령, 연령자승, 학력을 통제한 후 로그 변환된 월소득의 여성 격차임. 대상은 25세 이상 64세 이하의 노동자로 한정.


Y축을 아주 러프하게 남성 대비 여성의 소득 수준으로 해석할 수 있음. 예전에는 학력을 통제한 후의 여성 소득이 남성의 40% 밖에 안되었는데, 지금은 70% 정도됨.


1980년 이후 여성의 소득 불이익 정도를 추적해 봤는데, 1980년에서 1998년 사이에 여성 불이익이 절반 이하로 떨어졌는데 반해, 21세기 들어와서는 전혀 변화가 없음.


대졸자 직업경로조사를 이용하여 최근 10년간 대졸자의 졸업 직후 노동시장 성과도 추적해 봤는데, 여성의 남성 대비 소득 개선 정도가 없는건 아닌데 매우 미약함.


노무현 정권 이후 대학과 공기업의 여성 할당 등 성평등 정책이 많이 시행되었고, 경력단절에 대한 문제제기도 많았기에 상황이 지속적으로 개선되어 왔을 껏으로 기대했는데, 의외로 성평등 문제가 많이 제기된 21세기에 노동소득 측면에서의 성평등 개선정도가 매우 약함.  


이러한 결과는 남녀 소득 격차를 경력단절로만 접근해서는 안될 것이라는 점을 시시한다고 생각함. 경력단절로 인해 소득 격차가 생기는 것이 아니라, 소득 격차 (아마도 차별)에 의해 경력 단절이 발생하고, 소득 격차를 악화시키는 경로일 가능성이 있음. 


다른 한편으로 이 결과는 21세기들어 실시한 정책적 대응으로는 남녀 소득 불평등을 개선시키기 어렵다는 점을 시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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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trng 2017.07.25 01: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먼저 평소 좋은 글 많이 읽고 배워갑니다.
    질문이 하나 있는데, 위 글에서 학력을 통제했던 것처럼
    산업이나 업종도 통제를 해야 맞는게 아닌지 질문드립니다.

    • 바이커 2017.07.25 10:21  댓글주소  수정/삭제

      직업 통제는 over-control 문제를 야기합니다. 산업은 통제해서 볼 수도 있기는 한데, 산업 분포의 성별 격차도 노동시장의 outcome의 하나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에, 성별 불이익의 전체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통제하지 않는 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2. ㅇㅇ 2017.09.08 10: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떤 분들은 기업에서의 여성차별을 전혀 인정하질 않아요 자존심인지 뭔지
    기업의 인사팀이라면 자기 자존심에 흠집나니
    없다고 하는거 이해가 갑니다 그런데 일반 직장인 남성들은 기업에서의 여성차별을 죽어도 없다고 하는 이유가 뭘까요?

    본인들이 여성차별을 하는 주체,즉 상사라서
    그런걸까요?
    관리직에 속하는 남성일수록 부득불 인정을
    못하던데요 본인도 회사에서 다른 이유로
    차별을 겪었을텐데요
    어이없는건 말단사원들도 비슷한 생각이고요

    그들이 하는 말은 여성도 공대를 가라, 제조업이 부가가치가 제일 높은 국가니 무조건 임금
    높게 받는다 이런식으로 호도하면서요

    • ㅇㅇ 2017.09.08 10:15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분들의 레퍼토리는 항상 일정합니다

      1.여성도 공대에 가기만 하면 될것
      2.여성이 일을 못해서
      3.여성이 일하고 남자는 전업주부시키면 될것
      4.여성은 하는 서비스직은 편하니 월급이 적은거고 많이받고 싶음 3D업종을 하라 이겁니다

    • ㅇㅇ 2017.09.08 10:19  댓글주소  수정/삭제

      한국이 일본의 십년 전이라는데 일본도 산업현장을 여자들을 배제시킨 결과 저출산, 베이비부머세대은퇴가 겹쳐 각종 남초산업에서 인력이 부족해 여자들도 쓸려고 하더군요

      하지만 이미 성고정관념이 엄청나게 고착된 일본에서 단기간에 바뀌기는 어렵다고 보여집니다

      한국도 이런 사태가 벌어지기 전에 남초직업에도
      차별을 없애고 충분히 여자들을 뽑아서 써야한다고 봅니다

동성애 처발 조항 폐지에 동참한 국회의원 10명


많은 사람들이 자유민주주의에서 민주주의에만 신경쓰는데, 자유가 진짜로 중요한 것임. 민주주의의 논리적 토대가 자유에 있음. 세상을 살아갈수록 인민민주주의가 아닌 자유민주주의의 중요성을 깨닫고 있음. 


선진국의 기준은 경제 성장을 통해서 개인의 자유가 확대되는 것임. 


지금은 동성애자가 이슈지만, 장애인을 생각하면 자유민주주의의 의미를 파악하기 용이함. 신체적 장애가 개인이 하고자하고 되고자하는 바를 이루는데 큰 장애가 되지 않는 사회, 자유롭게 자신이 하고 싶은 바를 할 수 있는 사회가 선진국임. 


물론 이렇게 하기위해서는 엄청난 비용이 들어감. 한국에서 명절마다 장애인이 고속버스 앞에서 시위하는 모습은 우리 사회가 GDP의 액수가 아니라 GDP를 높여 이루고자 하는 궁극적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임.


다리가 불편하거나 쓸 수 없는 사람이 일상적 이동에 제한 없이 "자유"를 누리기 위해서는 교통체제가 갖추어져야함. 대중교통, 도로, 공공시설의 모든 인프라를 장애인을 위해 추가로 갖추는 것을 의미함. 이를 갖추기 위한 비용은 정말 비쌈. 일반인들이 이동하기 위해서 사회적으로 투입하는 비용보다 수십수백배의 비용이 장애인의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해서 투여됨. 예를 들어 당장 시내, 시외, 고속버스를 모두 바꿔야 함. 경제가 발전하지 않으면 이 비용을 감당할 수 없음. 그래서 경제발전이 중요한 것. 


장애인을 위해 추가 시설을 하는 것이 특혜가 아니라, 모두가 당연히 누려야하는 자유를 보장하기 위한 응당 지불해야 하는 비용이 되는 것. 그것이 바로 자유의 확대임.  


비용만이 문제가 아님. 장애인이 버스를 타기 위해서 리프트를 내리고 올리는데 시간이 걸리더라도 모두가 기다리는 공공의 의식과 합의도 필요함. 그 합의가 상식이 된 사회가 수준 높은 사회임. 


자유의 확대란 개인이 가지는 여러 제약과 한계를 타파해 나가는 것임. 장애인도 비장애인과 다를 바 없이 같은 권리를 가지고 살 수 있게 하는 것. 이에 들어가는 추가 비용이 문제가 되지 않도록 하는 것. 그게 자유임. 


개개인 모두가 스스로에 대한 각자의 자유로운 권리를 가지고 있고, 이 권리에 차이가 없기 때문에 민주주의가 논리적으로 도출되는 것임. 자유민주주의보다 더 급진적이고 더 평등한 이념은 아직까지는 없음. 자유주의의 폐기가 아니라 자유주의의 진보적 해석이 좌파가 살 길임. 


동성애 문제도 마찬가지. 동성애를 좋아할 필요도 동조할 필요도 없음. 동성애에 대해서 불편한 감정을 느끼는 것은 이성애자의 입장에서는 자연스러운 것임. 장애인을 보고 편하게 느끼게 되지 않듯, 동성애자도 마찬가지임. 하지만 사회적 다수가 느끼는 이러한 불편한 감정을 넘어서 사회적 소수가 살아가는데 불편이 없도록 만드는 것이 필요함. 그게 바로 진보임. 


이런 불편한 감정을 없애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 아니라 사회적 훈련과 교육이 필요함. 집단적으로 이러한 훈련과 교육이 되어 있는 사회가 선진국이고 그렇지 않은 사회가 후진국임.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기타 서비스업을 이용할 때 장애인을 자주 마주치면 선진국이고, 모두가 획일적으로 사지가 멀쩡하면 후진국임. 성적 지향이 다수의 다른 사람과 다르다고 개인이 누려야할 사회적 행위에 제한이 있는 사회가 후진국이고 그런 제약이 없는 사회가 선진국임. 


지구상에서 가장 자유를 억압하는 국가는 동성애자를 잡아서 태형에 처하고, 그 다음으로 자유를 억압하는 국가는 동성애자를 잡아서 투옥하고, 가장 자유로운 국가는 동성애자에게 이성애자와 같은 가족 생활의 권리를 부여함. 


개인의 자유를 확대하지 않는 진보는 모두 가짜임. 비슷한 사람들이 모여서 사는 공동체 좋아하지 말 것. 


문재인 정부에서 우선 순위로 동성애 문제를 삼을 수 없다는 것은 이해할 수 있음. 하지만 동성애자들의 권리 찾기 운동이 진보고, 자유민주주의의 원리에 더 적합함. 문재인 정부가 이들로부터 욕먹는다고 불만 터뜨리지 말 것. 문재인 대통령의 지난 대선 토론에서의 발언은 표를 얻는데는 도움이 되었을지라도 자유의 확대라는 입장에서 욕먹어 쌌음. 명시적으로 지지하지 못하겠으면 입이라고 닫고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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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ㅇㅇ 2017.05.28 08: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위로가 되었습니다. 더 많은 곳에서 이런 목소리가 나오길,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이런 생각이 자연스러운 분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ㅠㅠ

    • 바이커 2017.05.28 11:01  댓글주소  수정/삭제

      세상이 빨리 변하니 의외로 쉽게 사회적으로 수용될 수도 있습니다. 동성애 이슈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직접적 이해관계가 거의 얽혀있지 않으니까요.

  2. 유흥전문구인구직 2017.05.30 02: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과연 어떻케 될지 ~

한국일보 기사


강남역 여성살해사건 1주기를 맞아 사회적 변화에 대한 여러 분석 기사가 나오고 있음. 내가 이해하는 강남역 사건은 상징적 분기점일 뿐 변화는 그 전부터 시작되었음. 이 변화를 추동한 힘은 지속된 구조적 억압에 맞설 새로운 주체의 형성임. 


어쨌든 현재 한국 사회의 성평등 인식에 대한 연구는 의미가 있을 듯. 



1. 


KGSS의 조사에서 2016년에 처음으로 남성과 여성 사이의 평등 촉진이 정부의 책임인가라는 질문을 함. (참고로 KGSS 조사는 2003년에 시작)


이 질문에 그렇다고 응답한 비율(%)은 성, 연령별로 다음과 같음: 


 

 18-29

30-39

 40-49

 50-59

 60+

 남자

 43.7

55.6

 57.1 

 55.3

 52.7

 여자

 57.3

68.5

60.0

 60.4

 59.6

 격차

 13.6

12.9

  2.9 

  5.1

  6.9


30대 여성이 정부차원의 남녀평등 대책을 원하는 비율이 가장 높고, 20대 남성이 가장 낮음. 30대 여성과 20대 남성의 격차는 무려 24.8%포인트. 


20대 남성은 전체 성,연령 인구 중 유일하게 성평등이 정부의 책임이 아니라는 비율이 더 높은 집단. 고연령층에서도 남녀 모두 성평등 촉진은 정부의 책임이라고 인식하고 있음. 


젊은 남성들의 성평등 관련 정부 역할에 대한 인식이 사회 전체의 인식과 괴리되어 있음. 


한가지 더 특이한 사항은 남성들의 경우 20대를 제외하고 성평등 정부역할 인식에 차이가 거의 없음. 여성은 30대가 특히 더 진보적이지만, 남성은 오히려 40대가 미세하지만 조금 더 진보적.  


이러한 결과는 예전에 분석했던 70년대생 90년대 학번 신여성 등장과 일치함. 모든 변화는 구조적 요인과 변화를 이끌 주체의 성립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생기는 법. 


앞으로 겪을 노동시장 변화에서 70년대 중반 이후 출생 여성들이 얼마나 결혼 출산 후 노동시장에서 탈락하지 않고 버터주느냐가 중요한 변화의 지표가 될 것. 그 전 세대는 모두 탈락했음. 




2. 


그런데 과거 대비 20대 남성의 인식이 퇴화하고 있다고 할 수는 없음. 


우리 사회의 여성문제 인식에 대한 변화를 알 수 있는 설문이 KGSS에 몇 개 있음. 


(1) "여성이 전일제로 취업하면 가정생활이 어려움을 겪게 된다"라는 질문에, 2012년에는 19.7%가 매우 그렇다고 답했는데, 2016년에는 그 비율이 9.5%로 급감. 20대 남성도 2012년에는 6.0%가 여기에 적극 동의했는데, 2016년에는 그 비율이 1%로 줄어듦. 


그럼에도 2016년 현재 이 의견에 동의하는 비율(46.5%)이 그렇지 않은 비율(31.1%)보다 훨씬 높기는 함. 



(2) "아내가 할 일은 가정과 가족을 돌보는 것이다"라는 문장에 적극 동의하는 비율도 2006년 대비 (찬성 42.1%) 2016년에 줄어듦 (찬성 33.7%). 


20대 남성의 경우 찬성 비율이 2006년 23.6%에서 2016년 9.5%로 격감하였음. 





전반적 인식의 개선에도 불구하고 20대 남성이 성평등 역할을 촉진하기 위한 정부의 역할에 대해 다른 어떤 인구집단보다 부정적 인식을 가지고 있다는 점은 좀 놀랍기는 함. 여성의 사회적 역할 증대에는 찬성하지만 정부의 성평등 촉진으로 인해 자신들의 기회가 줄어든다고 믿고 있는 듯. 





Ps. KGSS 조사의 2003-2016 누적 자료가 드디어 공개되어 요기 사이트data 섹션에서 다운받을 수 있음. 코드북은 documentation 섹션에서 다운 가능. 자료는 SPSS로만 제공. R에서 "foreign" package를 쓰면 간단히 Stata 자료로 변환 가능. 이 경우 데이타 사이즈가 커지는데, Stata에서 compress 명령을 실행 후 저장하면 자료 사이즈가 축소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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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블랜 2017.05.17 12: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혹시 20대 남성이 성평등 뿐만이 아니라 사회경제적 이슈 전반에 대해 다른 세대에 비해 정부의 역할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경향이 있지는 않을까요? kGSS에 다른 정부 개입에 대한 의견을 묻는 문항 분포를 보면 혹시 그런 교란 인자가 있는 건 아닌지 체크해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여튼 종종 "여성가족부"가 젊은 남성들의 분노의 타겟이 되는 경우를 보는데 그것을 반영하는 결과 같습니다.

    • 바이커 2017.05.17 12:59  댓글주소  수정/삭제

      의미있는 지적 감사합니다.

      체크해봤는데, 정부가 빈부간 소득격차 완화에 책임이 있다라는 질문에 20대 남자의 83.6%가 그렇다고 답해, 84.6%가 그렇다고 답한 20대 여성과 차이가 없습니다. 사회경제적 이슈에서 남녀 모두 20대가 가장 진보적입니다.

      20대 남성이 유독 성평등 문제에 대해 서만 정부 역할에 대해 부정적입니다.

  2. tlsgjsal 2017.05.17 18: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관용은 여유에서 나오는 법입니다.
    아마도 지금의 20대는 여성을 생존을 위한 경쟁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최초의 세대가 아닐까싶습니다. 나의 적에서 외부세력이 편향적인 지원을 해준다는것을 용납하기 어렵겠죠

    • 바이커 2017.05.17 20:08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 문항은 "그렇다"가 모범답안, socially desired answer입니다. 60대 이상 남성의 성평등 의식이 높아서가 아니라 그게 옳은 답이기에 53%가 그렇다고 답할 개연성이 높습니다.

      그런데 20대 남성은 60대 남성보다 그렇다는 응답의 비율이 9%포인트 낮습니다. 여성이 노동시장에서 약자라는 객관적 현실에 대한 인식이 매우 약합니다.

      말씀하셨듯이 젊은 남성들이 자신도 약자라는 피해의식이 상당히 강한 것 같습니다.

  3. ㅇㅇ 2017.05.17 20: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30대 여성과 20대 여성의 격차는 무려 24.8%포인트.'라고 적혀져 있는데 20대 남성을 실수하신것 같습니다.

    그리고 20대 남성만이 (일반적으로) 군복무의 대상이며, 노동시장에 거의 진입하지 않은 연령대로 노동시장에서의 성차별을 경험할 일이 거의 없다는 점, 대부분 미혼이므로 배우자가 겪는 차별을 통해 피해를 입을 일이 극히 드물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10% 정도의 차이는 필연적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당장 20대 여성과 30대 여성의 인식간에도 약 11%의 차이가 드러나는데, 이는 20대 남성과 30대 남성의 약 12%의 차이와 비교했을때 거의 차이가 없죠. 현재 한국은 30대에 본격적으로 노동시장에 진입하고, 한국의 가장 극심한 성차별은 노동시장에서 드러나며, 20대 남성의 경우 군복무에 의해 심각한 피해의식을 공유하고 군대는 외부에 그 책임을 전가하도록 반복적으로 세뇌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러한 결과는 자연스러운 연령효과라고 봐야 하지 않을까 하네요.

    • 바이커 2017.05.17 21:52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고쳤습니다.

      코호트의 특성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연령효과로 설명하려면 성평등에 대한 정부 역할 인식은 20대 남성이 항상 가장 낮다는 주장이 됩니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고연령층에서 성평등 인식이 낮다는 기존 상식과는 다른 얘기가 되죠. 코호트인지, 연령인지는 1개의 데이타로는 검증이 안되긴 합니다.

  4. 꼬마 2017.05.19 01: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남녀 평등 정부정책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궁금한데, 만일 취업이나 직장여성의 육아지원 같은 영역으로 인식한다면 20대 남성들이 덜 선호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30대나 40대 남성만 해도 부인의 경력단절 혹은 재취업기회 부족을 가부장으로서 위엄을 세우는 기회로 보기 보다는 가정경제 수입 상실로 인한 위기로 간주하는 편입니다....이건 시부모들도 비슷한 관점에서 볼 것 같아요...

    • 바이커 2017.05.19 10:15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20대 남성들 사이에 만연한 여가부에 대한 적대감의 표현일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 꼬마 2017.05.19 19:22  댓글주소  수정/삭제

      여가부 반감은 30, 40대라고해서 낮은지는 모르겠습니다...

  5. ㅇㅇ 2017.05.19 09: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 "여성이 전일제로 취업하면 가정생활이 어려움을 겪게 된다"라는 질문에, 2012년에는 19.7%가 매우 그렇다고 답했는데, 2016년에는 그 비율이 9.5%로 급감. 20대 남성도 2012년에는 6.0%가 여기에 적극 동의했는데, 2016년에는 그 비율이 1%로 줄어듦.

    이 부분에서 전일제로 취업하는 여성에 대해 더 이상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은 전일제로 취업하면서도 가정일에 똑같이 여성들이 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여기는 사람이 많아진 탓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전에 쓰셨던 글에서 남자들이 집안일 하는 시간이 여자에 비해 매우 적고, 그 시간이 거의 늘어나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해서요. 여성들에게 바라는 것이 그저 한 가지 더 늘어났을 뿐인것은 아닐까요? 그저 지금의 수치들은 전통적인 의미의 가부장제에서 조금이나마 벗어났다는 점에 희망을 가져야 하는걸까요?

    • 바이커 2017.05.19 10:21  댓글주소  수정/삭제

      인식의 변화는 일관되지 않고 lag이 있기 마련입니다. 행동도 마찬가지고요. 충분히 빠르지 않더라도 성평등 인식은 개선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노동시장이 먼저 변하고 가사노동이 변하지, 그 반대가 아닙니다.

      그렇다고 노동시장이 변하면 가사노동은 저절로 변한다고 얘기하는 것은 아닙니다. 후자의 변화가 동반되지 않으면 전자의 변화도 도루묵이 될 수 있죠.

      현재 미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opt-out 경향도 미국의 제도 미비로 여성의 사회진출이 후퇴하는 현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6. ㅇㅇ 2017.09.08 10: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여성을 경쟁상대로 보고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생존의 문제도 있지만 40,50대도 Imf도 겪으면서 가장으로서 험난한 요지를 넘고, 고졸이나 중졸출신비율로 봐도 요새 20대보다 왠만한 40,50대들이 고생은 더 많이했을거라 봅니다

    그럼에도 경쟁상대로 보는 이유는 가정교육에서부터 끊임없는 경쟁강요때문이 아닐까요?
    비단 여자뿐만이 아니라 같은 남학생들끼리도
    엄청난 경쟁을 하는게 요즘 세대구요

    그리고 자신의 문제를 외부탓으로만 돌리거나
    남을 깎아내리거나, 본인위주로만 생각하게 만들고 있지요
    이런상황에서 약자랍시고 여자를 더 챙겨주는
    행위는 반감을 부르는게 당연하겠지요

    마지막은 인터넷에서 범람하는 각종 여성혐오적인 컨텐츠때문이라 보여집니다 2012년기점으로
    엄청난 여성혐오 컨텐츠들이 범람하고 있습니다

동성애 자체에 찬반을 묻는 조사는 못들어봤고, 동성 결혼 합법화에 대한 찬반을 묻는 조사는 2016 KGSS에서 시행. 


조사 결과는 아직 공표되지 않았고 참여 연구자들 일부만 자료를 받아서 살펴보고 있는 중. 


어쨌든 내가 가지고 있는 자료로 간단한 기초 통계만 살펴보니, 대략 


동성 결혼 합법화에 찬성하는가? 


- 50% 반대. 

- 30% 찬성. 

- 20% 의견없음. 


30%가 찬성하고, 50%가 반대하는데, 이 정도 찬성 비율은 미국에서 2000년대 초반의 찬성 비율과 유사함. 2004년에 동성결혼 합법화 찬성 비율이 미국에서 31%였음. 반대는 60%. 


반대로만 따지면 한국에서 동성결혼 합법화에 반대하는 비율은 미국의 2010년과 유사한 수준. 


동성결혼 합법화에 대한 찬성이 30%에 가깝다는 것은, 동성애자의 존중, 그들의 인격, 권리 문제에 대해서는 훨씬 더 많은 다수가 우호적 생각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큼. 


연령대별로 보면, 


18-39세의 젊은층에서  


- 30% 반대

- 40% 찬성

- 30% 의견없음


찬성의견이 반대의견보다 높음. 


60대 이상에서는 


- 70% 반대

- 10% 찬성

- 20% 의견없음



이상의 결과를 보면 정치공학적으로 표를 생각해도 동성애자에 대한 적대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은 진보적 후보에게 결코 유리하지 않음. 진보를 지지하는 젊은층은 동성 결혼 합법화에 이미 찬성 의견이 반대 의견보다 높음. 


아마 2016년 KGSS 조사 시기가 미국에서 동성결혼 합법화를 시행한 직후라 그 영향이 있을 것임. 이 번 대선처럼 동성애에 대한 이슈화된 적이 없어서 대중의 명확한 태도가 형성되기 전임. 다시 조사하면 합법화에 대한 반대 의견이 더 높아졌을 수도 있음. 


개인의 자유를 확대한다는 진보적 가치의 입장에서 판단할 때 동성애자에 대한 적대적 태도 형성에 기여한 문재인 후보의 발언은 매우 부적절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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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ㅇㅇ 2017.05.02 15: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번 난리로 동성애 싫어하는 것도 내 취향이고 자유라는 소리도 나오던데 식겁하더군요

    • 바이커 2017.05.02 18: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동성애 싫어하는 것도 취향이고 자유 맞습니다. 개인의 성적 지향은 누가 뭐라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걸 표현하고 동성애자의 권리를 제한하고 차별하는건 잘못된거죠.

  2. 유월비상 2017.05.04 08: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www.gallup.co.kr/gallupdb/reportContent.asp?seqNo=605
    http://www.asaninst.org/contents/%EC%84%B1%EC%86%8C%EC%88%98%EC%9E%90lgbt-%EC%9D%B8%EC%8B%9D-%EB%82%98%EC%9D%B4%E2%88%99%EC%A2%85%EA%B5%90%E2%88%99%EC%9D%B4%EB%85%90-%EB%94%B0%EB%9D%BC-%EC%B0%A8%EC%9D%B4-%EC%BB%A4/

    관련 여론조사들이 좀 있어 올려봅니다. 여론조사마다 차이가 있지만, 2013-14년 기준으로 동성결혼 찬성율은 30%, 동성애에 거부감 없다는 비율은 20~25% 정도로 나오네요. 거부감을 가진 사람 비중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동성결혼 반대율보다도 높을 정도니...
    다만 차별금지법은 찬성하는 쪽이 조금 높고, 성소수자라는 이유로 차별하는 행위는 반대하는 편이네요.
    "동성애 싫고 동성결혼에도 반대하지만, 동성애를 이유로 차별하는덴 반대한다" 정도가 한국인의 인식인 것 같습니다.

    • 바이커 2017.05.04 09:11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갤럽에서 이 조사를 진행한줄은 몰랐습니다. 2001년 이후의 변화가 상당히 크네요.

    • 유월비상 2017.05.04 10:05  댓글주소  수정/삭제

      전세계에서 동성애 인식이 가장 빨리 개선되는 나라니까요.
      http://www.pewglobal.org/2013/06/04/the-global-divide-on-homosexuality/
      국제비교용으로 이것도 참고하면 좋습니다.

    • 바이커 2017.05.04 11:02  댓글주소  수정/삭제

      헐, 엄청나게 빠르게 바뀌네요.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3. ㅇㅇ 2017.06.09 01: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갤럽의 새 조사가 나왔습니다.
    http://gallupkorea.blogspot.kr/2017/06/200120142017.html

    • 바이커 2017.06.10 17:04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법적 허용은 KGSS와 거의 비슷한 결과군요.

      법적 허용에 대한 저항감이 가장 크고, 취업, 기타 사회생활에서 평등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는 의견이 훨씬 크네요.

논문 원본은 안읽어봐서 모르겠고, 보도자료에 따르면


원종욱 선임연구위원의 ‘결혼시장 측면에서 살펴본 연령계층별 결혼결정요인 분석


ㅇ 혼인율 제고정책은 미혼자가 교육에 투자하는 기간(t1)을 줄여주는 정책과, 미혼남녀가 매칭되는 기간(t2)을 줄일 수 있는 정책, 결혼시장에서 완전히 이탈하는 계층(결혼시장이탈계층)을 줄일 수 있는 정책으로 구분하여 추진할 필요가 있음


ㅇ 교육투자기간을 줄이는 정책은 대기업과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불필요한 휴학, 연수, 자격증 취득 등이 채용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고지하는 것만으로도 효과가 있을 것. 시간을 합리적으로 투자할 줄 아는 인재를 뽑는다는 것을 고용시장에 알림으로써 불필요한 스펙 쌓기로 시간과 돈을 허비하는 것을 막고 지원자와 기업 간 탐색과 매칭이 일어나는 연령을 낮출 수 있을 것임


ㅇ 또한, 교육투자를 마치고 사회에 진출한 남녀가 서로 원하는 상대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IT 기술과 연계하여 높여줄 수 있는 정책개발 필요. 가상현실(virtual reality) 기술을 이용하여 바쁜 일상을 대신하여 가상공간에서 자신을 대신하여 배우자를 탐색할 수 있는 정보기술을 개발하여 대학에 보급하는 방안도 고려해 볼 수 있음


 ㅇ 마지막으로, 여성의 교육수준과 소득수준이 상승함에 따라 하향선택결혼이 이루어지지 않는 사회관습 또는 규범을 바꿀 수 있는 문화적 콘텐츠 개발이 이루어져야 함. 이는 단순한 홍보가 아닌 대중에게 무해한 음모수준으로 은밀히 진행될 필요가 있음


"가상공간에서 자신을 대신하여 배우자를 탐색" 한다거나, "단순한 홍보가 아닌 대중에게 무해한 음모수준으로 은밀히 진행"과 같은 얘기는 정상적인 보고서에서 할 수 있는 얘기가 아님. 농담이 아니라 이 분 정신건강에 뭔가 적신호가 켜졌다는 것. 


그건 그렇고 여성의 교육과 소득 향상에 따라 강혼(=hypogamy 하향결혼)이 불가피하다는 것은 맞는 얘기임. 


현재 미국에서 교육 승혼(= educational hypergamy 여성보다 남성의 학력이 높음) 보다는 교육 강혼 (= educational hypogamy 여성보다 남성의 학력이 낮음)이 더 보편적임. 현재 작업 중인 논문에서 계산해보니 2010년 기준으로 35-44세 결혼커플 중 여성의 학력이 높은 비율이 35%, 낮은 비율이 27%임. 같은 비율은 37%. 미국은 이미 여성의 교육 강혼이 보편화됨. 


강혼이 광범위하게 이루어질려면 학력이 낮은 남성이 학력이 높은 여성을 서포트하는 문화가 정착되어야 함. 현모양처, 엄부자모 모델에서 탈피해 소울메이트로써의 배우자 상이 확립되어야 여성의 교육 강혼이 보편화될 수 있을 것. 


현재 상황은 사회구조는 평등하고 서로를 존중하는 mate로써의 가족 형성을 강제하는 것으로 바뀌고 있는데, 결혼시장 밖에 있는 기성세대가 이러한 사회구조적 변화를 무시하고 과거의 사회구조에서나 가능했던 전통적 가족관을 강요하고 있는 상태.


사회학의 지배적 시각은 구조적 변화보다 강한 힘은 거의 없다는 것. 시간 문제임.  

Posted by 바이커 sovid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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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나그네 2017.02.25 21: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결혼결정요인을 분석해서 나온 대책이 왜 저 꼬라지인거지요. 무해한 음모수준으로 은밀히 진행한다? 어떤 약을 먹으면 저런 두뇌활동을 할 수 있는건지 어이가 없네요. 대중들의 시각을 바꾸는 게 중요하지만 저런식의 사고와 표현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런데 출산대책으로 결혼을 일찍 하는 게 어느 정도의 연관성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소위 딩크족이라 아이없는 부부도 있고 결혼을 일찍한다고 한 명만 낳는 게 그 이상의 출산을 유도할 수 있는지 잘 모르겠어요.

    • 바이커 2017.02.26 12:11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확한 기여도는 기억이 안나는데 많은 연구들이 만혼을 출산율 저하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습니다.

  2. 꼬마 2017.02.25 23: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보사연이 상태가 썩 좋은 조직은 아니죠. 아마 복지부 장차관이나 국장 쯤 되는 누군가 이렇게 써봐 하는대로 쓴 보고서 아닐까 생각합니다. 보사연 보고서들 공개된 것을 보면, 위에서 결론이 내려오면 보고서를 맞춰서 쓰는 조직인 것 같더군요. 원래 연구소나 컨설팅펌들이 돈 주는 사람들 시키는대로 작업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숙명이기는 합니다만....

    미국에서 여성의 교육강혼(여기서 또 하나 배우고 갑니다)이 더 많다는 것은 놀랍네요. 미국 남성들이 이 정도로 성평등 문화에 친숙해졌다는 것에 감탄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번 교수님이 올려주셨던 포스트에서 보여주신 것처럼, 미국 교포 남성들이 소득을 손해보더라도 결혼을 보수적(?) 혹은 자신보다 학력이나 사회적 지위가 낮은 여성들과 결혼하여 본인들이 소득보다 이념 혹은 자존심을 더 중시하는 집단임이 실증적으로 나오지 않았습니까? 시간문제인 것은 맞겠지만 좀 많이 걸릴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일단 현재 20대나 그 이상 나이대 남성들은 아닌 것 같습니다.

    • 바이커 2017.02.26 12:10  댓글주소  수정/삭제

      글쎄요, 보사연은 한국에서 연구 역량이 상당히 뛰어난 국책연구기관 중 하나라고 생각되는데요.

    • 꼬마 2017.02.26 16:46  댓글주소  수정/삭제

      연구역량은 저는 잘 모릅니다. 다만 저와 관련된 분야에서 결론을 정한다음 억지로 그 결론을 끌어낸 보고서는 많이 봤습니다. 정책과 얽히면 중앙부처 공무원 요구대로 보고서가 나온다고 보이더군요. 이번 보고서도 개인이 문제일 가능성보다는 윗사람이 준 결론을 그대로 썼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는 뜻으로 쓴 글입니다.

    • 바이커 2017.02.26 18: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말씀하신 그런 보고서가 없는건 아닌데, 아마 보사연에서 원종욱 연구위원은 윗선의 지시를 받는 입장이 아니라 지시를 하는 입장이었을 것입니다.

      이 번 사태에서 문화적 후진성을 읽을 수는 있지만, 이런 연구결과가 나온 것에 뭔가 음모가 있다기 보다는 개인의 에피소드일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됩니다.

  3. 123 2017.02.26 02: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나라에서 가부장문화가 없어지는 분위기였다면
    이 기사를 봐도 크게 화가 안 났을텐데 말이죠.
    현실은 맞벌이를 하거나 여자만 돈을 벌어도 가사노동과 육아, 시댁 문제를 다 떠맡게 되니까요.

    • 바이커 2017.02.26 12:10  댓글주소  수정/삭제

      충분히 빠르지 않다고 할 수 있겠지만, 가부장 문화가 줄어들고 있지 않나요? 예를 들어 주변에 봐도 집안에서 담배 안피는 가구주들이 많이 늘었습니다.

    • 애독자 2017.02.26 13:30  댓글주소  수정/삭제

      흡연 이야기는 적절한 예로 보이지 않습니다. 건강(자신+가족)과 장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세태가 더 확실한 이유겠죠.

      반면에, TV에서 하는 예능오락프로그램에서 가사노동'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남성을 불쌍하게 그리거나 퇴행적으로(철없게) 행동하는 남성을 우호적으로 묘사하는 등 지금 필요한 방향과는 반대로 흐르는 문화적 흐름이 너무 강합니다.

      그래서 저는 낙관을 못하겠더군요.

    • 바이커 2017.02.26 13: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본 글에도 썼지만 구조적 변화의 힘은 큽니다.

      제가 이 블로그 만들면서 지역문제의 중요성이 줄어든다 말하고, 3-4년 전부터 여성문제가 이 번 대선에서 지배적 이슈 중 하나가 될거라고 했을 때 동의하는 사람이 거의 없었습니다.

      제가 그렇게 전망한 이유는 통계적 분석결과 보이는 구조적 변화 때문이었습니다.

      남아선호라는 가부장제의 큰 축이 가족구조의 변화로 인한 care work의 구조적 변화에 따라 속절없이 무너졌습니다. 1990년대초에 성비가 115에 달했는데, 그 때 아이를 낳았던 50대조차도 지금 아이를 하나만 낳는다면 여아를 선호한다고 말합니다.

      저는 가부장문화가 변화하는 여성의 교육수준과 사회활동참여라는 구조적 변화의 힘보다 클 것으로 생각되지 않습니다.

  4. 애독자 2017.02.26 14: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부양 포기의 이면에는 육아부담 증가가 있었습니다. 핵가족화/조손합거 감소로 인한 양육 부담만이 아니라 교육 비용 측면에서 더 부담이 컸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지금 나타나는 비혼, 비출산 추세의 이면에는, 위와 마찬가지로 육아부담이 큰 것도 있지만, 결혼생활 자체가 안고 있는 일방적인 불리함도 아주 크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피부양 포기로 남아선호가 옅어졌다고 해도, 그런 불리함을 회피하는 비혼, 비출산이 낳는 결과가 (남성들의 자발적 인식 변화 후 그에 따른 여성들의)하향선택이리라고 보기에는 좀 아귀가 안 맞는 듯해서요.

    선택받는 데 실패한 남성들 수가 충분히 누적되면 남성들 스스로 인식이 변화할 거라고 보시는 게 맞나요?

    • 바이커 2017.02.26 15:49  댓글주소  수정/삭제

      교육투자 효과가 남성은 노동시장, 여성은 결혼시장이었다가, 요즘은 여성의 노동시장 효과가 커졌습니다. 여성의 사회활동참여 증대란 여성의 경제복지가 결혼시장만이 아니라 노동시장에서도 결정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노동시장에서의 남녀평등 문제가 사회과학의 주요 분석대상이 되었죠.

      과거에는 비혼이나 이혼이 여성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했던 이유가 여성이 독자적으로 노동시장에서 활동하기 매우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여성 노동시장 활동이 상대적으로 활발해지면서 비혼도 선택지의 하나가 되었습니다. 결혼생활이 가지고 있는 불리함이 요즘 더 커져서가 아니라 비혼이 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 있는 노동시장 구조의 변화가 있기 때문에 비혼이 늘었다는 겁니다.

      성별 교육수준 역전과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 증대는 남성의 교육투자 효과가 결혼시장에서 나타날 가능성이 커진다는 것입니다. 즉, 과거에는 노동시장이 남성의 경제복지를 결정하는 유일한 기제였는데, 앞으로 결혼시장이 추가적 기제가 될 것입니다. 이런 구조에서 남성이 가부장적 문화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경제적 이득을 취하지 않고, 더 못살기 위해 노력할 가능성은 적습니다.

      사람이 얼마나 재빨리 자신의 행동을 바꾸는지 단편적 관찰을 말씀드리면, 많은 남성분들이 미국에 유학오면 매우 단기간에 가정적으로 변합니다. 가사노동도 같이하고 감정적 공유도 많이하고요. 본인은 공부하고 부인은 전적으로 지원을 하는데도 그렇게 바뀝니다. 그렇게 사는게 본인의 삶에 더 도움이 되니까요.

    • 애독자 2017.03.11 05:18  댓글주소  수정/삭제

      추가 설명 감사드립니다.

      써주신 내용을 보고 곰곰 생각해 보니, 앞으로 낙오된 남성들이 벌일 깽판과 발악이 걱정되는군요. 더 하면 더 했지 지금보다 완화될 거 같진 않네요.

  5. 유월비상 2017.02.27 00: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바보 온달과 평강 공주같은 부부가 늘어난다고 보면 되려나요?

    원종욱 교수는 저출산의 원인은 제대로 파악한 것 같은데, 가치관이 병맛이라 정책 제언까지 병맛이 된 것 같습니다.

    • 바이커 2017.02.27 07: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한가지 차이점은 바보 온달이 성공하고 평강공주가 서포트 해주는 스토리가 아니라 평강공주가 더 성공하는 스토리라는거죠.

  6. ㅇㅇ 2017.03.03 22: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냥 단편적인 제 주변 사례 이야기지만 TK 출신인 여>남 학력/커리어인 커플이 있습니다. 이 커플은 가사노동 분담도 잘 이뤄지는 편이지만 (오히려 남성이 더 많이 합니다, 퇴근시간이 빨라서) 커리어상 여>남이다 보니 여자쪽 승진을 서포트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여자쪽 직장의 승진시험같은 거 있으면 여자는 오로지 공부만 하고, 휴일 육아/가사를 남자쪽이 거진 도맡아서 하죠.

    저도 교수님 말마따나 강물의 흐름을 벗어나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고, 앞으로도 많이 변할 겁니다. 그냥 밖에서 보이는 풍경도 그렇고, 사석에서 듣는 후일담도 그렇고 예전과 계속 달라지고 있는 게 보이거든요, 여타 산업선진국에 비해 미진하기는 하지만요.

뉴욕타임즈 기사


트럼프 등장 이전만해도 민주당 인사들은 미국에서 소수인종의 비율이 늘어나고 인종다양성이 높아짐에 따라 앞으로 진보세력이 승리하는 선거 구도가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 예상대로 인종다양성은 커졌지만 예상과는 반대로 민주당은 역사상 최악의 정치적 상황에 직면. 


이를 어떻게 이해해야할지에 대한 설명을 시도한 것이 뉴욕타임즈 기사. 


기사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에서 이민자와 소수 인종이 늘어나는 초기에는 반이민, 인종주의적 분위기가 커켰지만, 나중에는 다양성을 존중하고 옹호하는 태도로 바뀌었다는 것. 미국 전체도 아마 그런 패턴을 따라갈 것으로 기사는 전망. 


아래 그래프는 기사에서 아주 간단히 인용된 Enos 교수의 구체적 분석. X축은 2000년 이후 라틴계 이민자인 히스패닉 인구가 늘어난 비율, Y축은 2012년 공화당 후보인 롬니 대비 2016년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인 트럼프 지지율이 변화한 정도. 


보다시피 히스패닉 인구가 늘어난 곳에서 트럼프 지지율이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증가하는 경향.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일까? 


사회학에서 인종 구성와 차별에 대한 이론 중에 Visibility Discrimination이라는게 있음. 소수 인종이 지극히 소수일 때는 차별이 별로 없다가 (이 때는 단지 신기한 외부인일 뿐), 인구 사이즈가 커져서 눈에 띄고 자신들과 경쟁하는 것이 눈에 보이면 차별이 커진다는 것. 이 이론에 따르면 소수 인종의 비율과 소수 인종 차별은 관계는 그래프에서 우상향 곡선을 그려야 함. 


이 이론과 달리 기사는 인종다양성이 더 증가하면 결국은 다양성을 수용하는 쪽으로 변화할 것으로 희망적으로 전망함. 소수 인종의 비율과 소수 인종 차별은 우상향 곡선이 아니라, 처음에는 인종 갈등이 증가하지만 일정 수준을 지나면 인종 갈등이 줄어드는 Inverted U-curve 곡선을 그릴 것이라는 것. 


정말 그럴까? 아래 그래프에서 2000년 현재의 인종 다양성으로 3-4개로 지역을 구분하고, 각 지역의 그래프를 그리면, 2000년에 인종다양성이 컸던 지역은 우하향 곡선을, 작았던 지역은 우상향 곡선을 그린다는 것인데, 실제로 그럴지 궁금. 





ps. 참고로 Enos 교수는 변화의 variance가 크기 때문에 트럼프지지율 변화는 히스패닉 인구 변화 외에 많은 다른 변수가 있음을 환기시킴. 


pps. 역시 그래프는 R로 그리는 것이 짱. 

Posted by 바이커 sovid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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