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의 변화를 20세기 산업 구성의 최대 변화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제조업은 20세기 초반에도 선진국에서는 이미 25% 정도에 달했다. 현재의 제조업의 비중은 선진국에서 20세기초에 제조업이 차지했던 비중이 비슷하다. 제조업 비중은 1960-70년대에 약 35%로 최고조에 달했다가 그 다음에 줄어드는 탈산업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지속적인 변화는 농업의 감소와 서비스업의 증가다. 농업이나 서비스업의 변화에 비해서 제조업의 비중은 20세기 전반에 걸쳐서 매우 안정적이었다고 할 수 있다. 20세기 후반에 탈산업화와 더불어 나타난 서비스산업의 증가를 마치 새로운 현상처럼 얘기하지만, 서비스업은 20세기를 통틀어 꾸준히 늘어났다.

여기서 의문은 BRICS를 비록한 제3세계의 발전과 더불어 선진국에서 제조업의 비중이 더 줄어들 것인가 여부. 참여정부시절에 그럴거라고 생각하고, 미래전략산업에 대한 얘기들을 한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정말 그럴까 의문이다. 제조업을 지키겠다는 전략이었다면 대기업 노조의 투쟁도 덜 전투적이었을거다. 자기 밥그릇만 챙길려는 경향도 좀 덜해서, 비정규직 문제 해결도 조금은 더 쉬웠을거고.


위 그래프는 Feinstein (1999)에서 캡쳐한 것.
Posted by sovid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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