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 소용 없다?

교육 2010. 1. 11. 12:25
병풍A님의 블로그에서 소개한 웹사이트에서 미국에서 대학원 교육 (프로페셔날이나 박사학위)을 받은 사람의 실질 소득이 감소했다고 주장한다. 미국에서 학사 학위의 상대적 가치가 하락하고 대학원의 가치가 상승했다는 널리 알려진 사실에 반하는 주장인데, 과연 그럴까?

아래 그림은 1992-2009 연도별 학력별 로그 소득 평균이다. 대상은 25-64세 Full-time (주 35시간 이상) & Full-year (52주 고용) 고용자 중 positive earnings을 보고한 사람들이다. 자료는 미국 CPS March Data Series다. 1992년부터 시작하는 이유는 그 때부터 학력 코딩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보다 싶이 대학원 교육의 임금 효과가 줄어든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는다. 아래 그래프는 남녀를 합친 자료인데, 분리해서 그래프를 그려도 경향은 똑 같다.

기왕 분석하는거 동일한 자료를 이용하여 간단한 회귀분석해 해보았다.

그 결과 1992-94년 사이에 연령과 성별을 통제하였을 때,

석사는 학사보다 15.5% 연평균 더 벌고,
박사는 학사보다 34.0% 연평균 더 벌고,
프로페셔널 학위 소유자는 학사보다 58.2% 연평균 더 벌었다.

2005-2009년에 마찬가지 분석을 하면,

석사는 학사보다 21.1% 연평균 더 벌고,
박사는 학사보다 53.1% 연평균 더 벌고,
프로페셔널 학위 소유자는 학사보다 79.0% 연평균 더 벌었다.

즉, 지난 25년간 석사의 임금 가치는 학사 대비 6%포인트 증가했고, 박사는 19%포인트, 전문학위도 19%포인트 증가했다. 대학원 교육의 임금 가치는 증가했지 결코 감소하지 않았다.

산술평균의 대학원 학위와 학사 학위의 격차가 상대적으로 작게 보이는 이유는 젊은층에서 고학력이 많고, 고연령층에서 상대적으로 학사 학위 취득자의 비율이 높기 때문일 것이다.
Posted by sovid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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