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nkovskiy & Sala-i-Martin의 새 논문 (요약은 요기; NBER 논문은 요기). 세계 불평등에 관심있는 분들에게 살라이마틴은 피해갈 수 없는 양반.

Parametric Estimations이라는 별로 새로울 것 없는, 하지만 자신이 직접 전세계 국가를 상대로 40여년간의 변화에 대한 추적 작업을 할려면 완전 노가다인 방법론을 이용해서 세계 불평등과 빈곤율이 어떻게 변화해왔는지 추정하였다.

그래서 결과를 보니, 지난 40년간 세계 불평등이 꾸준히 감소해왔고,


절대 빈곤(하루 1달러) 속에서 사는 인구 수도 지속적으로 감소해왔다.



이러한 변화의 상당 부분은 70-80년대 동아시아의 발전과, 최근 중국 인도의 발전 때문. 하지만 저자의 주장에 따르면, 남미, 아프리카에서도 절대 빈곤은 상당수 감소하였다.

해석하자면, 세계 경제의 발전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경제적 삶의 개선을 가져왔다. 발전해봤자 소용없음 내지는 1980년대 이후 신자유주의식 발전은 선진국에만 좋은 것이라는 주장은 그리 근거가 없어 보인다. 1980년대 중반 이후 빈곤 감소율이 줄었기 때문에 (이것도 flooring effect로 볼 수도 있지만), 신자유주의가 빈곤퇴치에 "덜 효율적"이라는 주장은 동의한다만.

개인적으로, 추세에 대해서는 과거의 연구와 상당히 일치하기 때문--사회학에서는 Penn State의 Glenn Firebaugh의 1999년 AJS, 2000 ARS 논문에서 비슷한 결론을 제시--에 믿어주지만, 절대적인 빈곤 인구 숫자가 지난 40년간 한 번도 10억 이상인 적이 없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글쎄요"다. 매우 강한 가정에 근거한 추정치로 너무 쎄게 나오는거 아닌지.
Posted by sovid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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