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eurekalert.org/pub_releases/2010-02/ciot-csf022310.php

칼텍의 학자들이 실험한 결과에 따르면, 불평등이 커지는 것보다 가난한 사람이 돈을 벌어서 불평등이 약화될 때, 인간 뇌는 훨씬 긍정적으로 반응한다. 심지어 부자들도 자신의 부가 늘어날 때 보다, 가난한 사람이 돈을 벌어 불평등이 감소할 때 그들의 뇌가 긍정적으로 반응한다.

실험은 A, B 두 사람에게 (1) 한 사람은 $50, 다른 사람은 $20을 주고, 뇌를 촬영한다 (fMRI 라는데 뭔지 모름, 일종의 자기공명촬영 같은데, "f"를 안 붙이면 큰일나는건지 잘 모르겠음). 그 다음에는 (2) 한 사람에게 $5, 다른 사람에게는 $50을 주고서 역시 뇌의 반응을 촬영한다. 물론 모든 상황과 사람은 랜덤으로 섞는다.

이 때, (2)의 상황에서 $50을 원래 가지고 있던 사람이 자기가 추가로 $50을 받아서 최종 결과가 한 사람은 $100, 다른 사람은 $25이 될 때 보다, $20불 밖에 없던 사람이 $50불을 추가로 받아서 한 사람은 $55, 다른 사람은 $70이 될 때 뇌가 더 긍정적으로 반응한다는 것.

놀라운 점은 이 긍정적 반응이 원래 $50불을 가지고 있던 사람 자신이 $50불을 추가로 받아 $100불 부자가 될 때 보다, 원래는 $20 밖에 없던 자기 보다 가난하던 사람이 $50을 받아서 최종 $70불로 자기(최종 $55)보다 더 부자가 될 때 더 긍정적으로 반응한다는 거다.

부자도 혼자 독식해서 불평등이 커지는 것보다, 오히려 자기의 손해가 너무 크지 않으면 대략 평등이 좋다는 것.

"자기 이익 추구"가 인간의 본성이고 여기서 벗어나는 평등 추구는 본성에 반하는 행위라는 이데올로기가 틀렸다는 증거.
Posted by sovid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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