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의 소개 기사.

브루디외의 경제, 문화, 사회적 자산 외에 에로틱 자산을 추가해야 한다는 런던정경대 사회학과 하킴 교수의 European Sociological Review에 나올 논문. (전체 논문은 요기서 현재 무료 다운 가능)

외모가 뛰어난 사람, 키가 큰 사람, 얼굴의 좌우대칭이 맞는 사람이 임금이 높다는 건 잘 알려진 얘기다. 과거에는 이 현상이 남녀 평등이 실현되면 사라질 비정상적 현상이라든가, 외모가 다른 능력을 드러내는 일종의 지표라는 식으로 해석했다.

이 논문의 의의는 그게 아니라 "에로틱 자산"이라는 제 4의 자산이 있어서, 외모가 뛰어난 사람의 소득이 높은게 일종의 자산에 대한 보상으로 정상적(?)이라는 것.

돈많이 모으는 것 (경제적), 교양 많이 쌓는 것 (문화적), 좋은 친구 사귀는 것 (사회적) 뿐만 아니라, 얼짱/몸짱 되는 것, 궁중비술을 익히는 것 (에로틱)도 다 투자라는 것.


ps. 에로틱 자산이라는 말은 하킴 교수가 아니라 Green교수가 게이 그룹을 연구하면서 먼저 썼을 거다.

pps. 그렇다면 이쁜 여자와 돈많은 남자의 결혼은 경제적 자산과 에로틱 자산의 등가 교환 (로버트 머튼의 교환 이론). 얼굴값은 결코 싸지 않다.
Posted by sovid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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