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발로 거의 모든 신문에 가구소득 3억의 대학교수가 생활고를 하소연 했다가 욕먹었다는 기사가 떴다. 현재 미국 대학사회에서 이 에피소드는 유명하다.

억대 연봉으로는 가난해서 못살겠다는 불만은 3억 연봉으로는 가난에 찌들어 못산다는 1902년도의 대학교수의 불만과 어쩜 그리 똑같은지. 목하 미국 사회는 100년 전으로의 의식 수준의 후퇴를 경험하고 있다.

이게 순전히 남 얘기만 얼마나 좋겠냐만, 시카고대 법대 교수인 이 양반의 불만은 한국 강남거주 중산층의 불만과 대동소이하다. 너무나 소비수준이 높기 때문에 현재의 소득가지고는 모자라는 것.

더욱 씁쓸한 것은 가계소득 3억이라고 올라온 연합뉴스 기사는 팩트가 잘못되었다. 시카고대 교수 가구의 연 소득은 3억(25만불)이 아니라 4.5억(40만불) 정도이다. 3억(25만불)은 오바마 행정부가 이 정도 벌면 소득세를 더 물리겠다는 일종의 "공식 부유층 소득"수준이다.
Posted by sovid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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