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시안 기사.
청국장. 내가 절대 먹지 않는 음식 중 하나다. 욕하지 마시라. 선친은 물론 조부 때 부터 안먹었다. 그러니 어릴 적에 청국장 냄새 맡을 일도 없었다. 처음 청국장 냄새 맡아본게 고등학교 때. 썪은 양말 삶는줄 알았다. 된장도 향 강한 거는 안먹는다. 미국 와서 치즈도 꼬린내 풀풀나는 비싼 거 안먹고, 냄새없는 싸구려만 먹는다.
이런 전해지는 일화가 있다.
미국 유학 중인 한국 학생이 기숙사에서 한국 음식이 너무 먹고 싶어, 기숙사 공동취사 식당에서 김치찌게를 끓어 먹었다. 기숙사에서 난리가 났다. 사감이 불러다가 야단 치고, 애들은 식당에 와서 XX거리고, 한국인을 야만인 취급하고 난리도 아니었다.
이 유학생, 이 번에는 참다가 된장찌게를 끓여먹었다. 또 난리가 났다. 사감이 한 번만 더 그러면 징계를 하겠다는 둥, 여기는 공동으로 사는 곳이라는 둥.
음식 가지고 두 번 연속 공공의 적으로 몰리자, 뿔따구가 났다. 막가파 식으로 이 번에는 공동취사 식당에서 청국장을 끓였다.
생난리가 날 줄 알았더니, 오잉, 아무도 뭐라고 하는 사람이 없는거다. 식당에서 청국장으로 여유만만하게 포식.
다음 날 사감이 불렀다. 김치찌게 된장찌게는 봐줄테니 어제 끓인 그것만 하지 말라고 온화한 목소리로 부탁조로 얘기하더란다. 청국장 끓이니까 미국 학생들이 항의하는게 아니라, 가스폭발이나 뭔 일 생긴 줄 알고 모두 기숙사 밖으로 대피해서 조용했던거라나.
내가 홍대 관계자면, 청국장 또 끓이기 전에 바로 항복한다.
청국장. 내가 절대 먹지 않는 음식 중 하나다. 욕하지 마시라. 선친은 물론 조부 때 부터 안먹었다. 그러니 어릴 적에 청국장 냄새 맡을 일도 없었다. 처음 청국장 냄새 맡아본게 고등학교 때. 썪은 양말 삶는줄 알았다. 된장도 향 강한 거는 안먹는다. 미국 와서 치즈도 꼬린내 풀풀나는 비싼 거 안먹고, 냄새없는 싸구려만 먹는다.
이런 전해지는 일화가 있다.
미국 유학 중인 한국 학생이 기숙사에서 한국 음식이 너무 먹고 싶어, 기숙사 공동취사 식당에서 김치찌게를 끓어 먹었다. 기숙사에서 난리가 났다. 사감이 불러다가 야단 치고, 애들은 식당에 와서 XX거리고, 한국인을 야만인 취급하고 난리도 아니었다.
이 유학생, 이 번에는 참다가 된장찌게를 끓여먹었다. 또 난리가 났다. 사감이 한 번만 더 그러면 징계를 하겠다는 둥, 여기는 공동으로 사는 곳이라는 둥.
음식 가지고 두 번 연속 공공의 적으로 몰리자, 뿔따구가 났다. 막가파 식으로 이 번에는 공동취사 식당에서 청국장을 끓였다.
생난리가 날 줄 알았더니, 오잉, 아무도 뭐라고 하는 사람이 없는거다. 식당에서 청국장으로 여유만만하게 포식.
다음 날 사감이 불렀다. 김치찌게 된장찌게는 봐줄테니 어제 끓인 그것만 하지 말라고 온화한 목소리로 부탁조로 얘기하더란다. 청국장 끓이니까 미국 학생들이 항의하는게 아니라, 가스폭발이나 뭔 일 생긴 줄 알고 모두 기숙사 밖으로 대피해서 조용했던거라나.
내가 홍대 관계자면, 청국장 또 끓이기 전에 바로 항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