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시작

기타 2019.07.16 01:15

계정은 있었는데 한 번도 트윗한 적이 없습니다. 

 

블로그에 워낙 띄엄띄엄 글을 써서 체크하기 어렵다고, 새로 글을 쓰면 트윗으로 알리는 것이 어떻겠냐는 분들이 계셔서 블로그 홍보 수단으로 트윗을 시작합니다.

 

@KimSovidence  

 

다른 내용을 리트윗하거나, 맞팔 안하고, 대답도 안할 예정입니다. 트윗으로 새 글 올라온거 받아보고 싶은 분들 이용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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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기린아 2019.07.16 19: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제 교수님 새 글 뜨면 별도로 링크로 하지 않고 RT하면 되겠군요^^ 트위터의 암흑 세계(???)에 발을 내딛으신걸 축하드립니다^^

    • 바이커 2019.07.17 01: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두 발 모두는 아니고 한 발만 담글려고 노력 중입니다^^

    • 기린아 2019.07.17 02:32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동네 최고 명언이 '트위터 안한 사람은 있어도 트위터 한번만 한 사람은 없다' 입니다. ^^

  2. Ainurin 2019.07.17 01: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트윗을 올리시는건 오늘이 처음이신거군요. 저는 몇 년 전부터 올리신 걸 못 본 줄 알았습니다. ㅎㅎ.
    계속 좋은 글 부탁드립니다.

  3. 꼬마 2019.07.18 06: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은근히 트위터에서 블로그 글들이 인용되시곤 하시던데 이제 본격적으로 강제 활동 당하시겠군요....

  4. 열정 2019.08.07 07: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블로그 잘보고 갑니다 `

2주 후 금, 토 (7월5-6일) 충남대

 

보다 자세한 안내는 요기

Posted by 바이커 sovid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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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기사: [아무튼, 주말] 추어탕 배식일 꿰고 이발·빨래 척척… 노숙에도 기술이 있다


노숙인에게 모두가 같은 태도를 가질 필요는 없다. 어떤 태도든 개인의 영역이다. 모두가 노숙인에게 같은 형식의 도움을 줘야 한다고 생각할 필요도 없다. 그들이 그렇게 된 것이 사회구조적 요인인지, 개인적 요인인지도 다 의견이 다를 것이다. 


하지만 이 기사는 좀 아니지 않은가? 너무 잔인하다는 생각이 안드나? 


노숙인에 대한 정부의 정책이 불만일수도 있고, 노숙인들의 행태가 마음에 안들수도 있다. 노숙인에 대한 기사를 쓰면서 꼭 비장해야 할 필요도, 대안을 제시할려고 할 필요도 없다. 모든 삶이 다양한 측면을 지니고 있기에, 어떤 전형에 박혀서 기사를 써야 하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노숙인과 4박5일 동안 동행한 후, 그들의 삶을 이렇게까지 비웃는 것은 좀 아니지 않은가? 노숙인들이 한 끼 좀 잘 먹어보겠다고 여기저기 다니고 그래도 자기 삶에 즐길 부분을 찾을려는 것을, "아무튼 주말" 기사 한 꼭지에서 이렇게 냉소적으로 비아냥대도 좋은가? 


노숙의 "고수"가 각종 할인권 이용의 "고수"처럼 가볍게 주말에 키득대면서 읽을 엔터테인먼트의 한 부분이 되는 기사. "노숙인의 미식로드"로 시작해 "여가는 스마트폰으로" 보내는 노숙인으로 마무리하는 기사. 노숙인을 삶을 팝콘 먹으면서 키득대는 꽁트 장르로 바꿔놓는 글쓰기. 이런걸 위트라고 생각하나? 


기자는 노숙인의 정신 건강에 대한 글을 한 꼭지 올린걸로 자기 위안을 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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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e 2019.02.23 20: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선일보라는 언론의 한계라고 생각해도 될까요?

    • 펭군 2019.02.25 08:54  댓글주소  수정/삭제

      조선일보는 언론이 아닙니다. '찌라시, 그 이상의 권력'을 추구하며 자기 사주를 '밤의 대통령'이라 착각하는 이익 집단이자 이 나라의 현대사를 왜곡시켜온 절대악 그 자체입니다.

  2. 루돌 2019.02.25 05: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 마음도 비뚫어져서 일까요? 선입견을 가지고 읽었음에도 “이 기사는 좀 아니지 않은가?” 라고 생각되지는 않았습니다. 그저 저쪽 세계에서의 생존기 같은 르포 느낌으로 읽혔습니다

  3. 우공 2019.02.27 08: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빈곤 포르노죠. 조선일보가 특히 그런 방면에 일가견이 있지요.

  4. 탑리더 2019.02.28 20: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주식, 경제관련 엄청난 조회수를 기록하는 파워블로거분이 최저임금 관련 글을 올리고 있고 통계를 많이 이용합니다. 교수님 생각은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필명 쥬라기 블로그입니다.

    https://m.blog.naver.com/gaajur/221474902987

    • 크또또 2019.03.01 02: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블로그 주인장은 아니지만...

      엄청나게 많은 통계를 보여주는 것 같지만 거의 완전히 무의미한 내용이네요. 음식값이 소비자 물가지수 총지수와 상관관계가 있다 (너무나 당연한 것) 외에 아무런 정보값이 없네요. 식재료비, 월세 상승률에 대한 언급도 없고요.

뉴시스 보도: 500만원 벌금 선고유예

뉴스1보도: 검찰 10개월 구형


교직원 감금 (아마도 특수감금) 혐의로 기소된 최은혜 전 이대 총학생회장에게 벌금의 선고 유예가 내려짐. 


이 사건에 대해서 2016년 당시에 요기, 요기서 언급한 적이 있음. 법알못이지만 사법처리의 대상이 될 특수감금 혐의가 농후하고 지도부 없는 민주주의가 결코 좋은 현상이 아니라는게 주장의 요지. 당시에 그거 아니라고, 절대 감금이 아니고 사법 처리 대상이 아니라고 우기던 분들이 이제 뭐라고 할지. 


최은혜 전총학생회장 혼자 기소되고 혼자 2년 넘게 고생한 이 사건은 이제 와서라도 몇 가지 짚어봐야할 점이 있음. 


1. 


우선 "대표없는 민주주의"는 허구라는 것. 


대표없는 시위에서 환영받지 못한 공식 대표가, 시위 과정에서 벌어진 불법적 행위에 대해서 혼자 책임지고 처벌받은 게 바로 최은혜 전학생회장에 대한 벌금 선고 유예임. 시위의 대표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공식 조직의 대표였기에 혼자 처벌받았음. 


기존 시스템에 항의하는 많은 시위가 불법적 요소가 있고, 이 불법적 요소에 대한 책임은 당연히 대표가 지는 것. 대표로써 영광도 보면서, 협상을 주도하고, 동시에 협상과 행동의 모든 accountability를 대외적으로 담지해야 함. 


그런데 이대시위의 익명성, 무대표성은 민주주의의 완성된 형태로써가 아니라 책임성을 회피하는 기제로 나타났던 것임.


익명성 무대표성이 책임성 회피 기제가 아니라, 대표 없이 모두가 같이 결정하고, 모두가 자발적으로 행동하고, 모두가 같이 책임지는 지금까지 보지 못한 민주주의의 결정체였으면, 최은혜 전회장이 혼자 처벌받을 때 나도 같이 처벌하라는 움직임이 있었어야 함. 


하지만 나타난 현실은 그 때 시위에 참여했던 모두가 숨어버리고, 그 때의 모든 기록도 파괴하고, 자신이 드러날 수 있는 어떤 후속 작업도 회피하는 것이었음 (2017년 한겨레 21보도). 


학내 시위로 시작했지만 최진실-정유라의 비리가 드러나고 결과적으로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했다고 정당화할 수도 있음. 실제로 무죄 탄원서의 논리 중 하나도 그거 없음. 하지만 이는 결과론일 뿐. 


대표없는 민주주의라는 새로운 실험은 민주주의가 고도화가 아니라, 대표성도 책임성도 지지않으려는 좋지 못한 의미의 개인주의와,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황의 개선을 바라고 행동하는, 공동선을 위한 의지의 결합이었음. 


지속될 수 없고 (개인적으로) 지지할 수도 없는 형태지만, 그 속에 담긴 긍정적 요소마저 차후에 살리지 못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 


2. 


그럼 (특수)감금은 잘못된 행위였는가? 


감금이 잘못된 행위라는 것에는 이견이 없을 것. 이화인의 탄원서에도, 변호사의 방어 논리도, 감금 자체를 부인하기 보다는 주동자가 아니라 오히려 말리는 입장이었다는 것. 


그런데 시위를 하다보면 이런 일은 벌어지게끔 되어 있음. 잘못한 것은 잘못한 것이고, 그보다 더 큰 대의로 자신들의 행위를 정당화할 수 있어야 함. 


감금 사건과 관련된 가장 유명한 분은 아마도 유시민 이사장. 그 유명한 항소이유서가 민간인 감금, 고문, 폭행에 관련된 사건(죄명은 폭처법 위반)으로 구속되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을 때 쓴 것임. 항소이유서 내용도 법적으로 잘잘못을 따지기 보다는 독재의 부당함과 독재 치하의 청년을 얘기하였음. 


이 사건은 프락치도 아닌 민간인을 무려 11일 간이나 감금, 고문, 폭행했던 죄질이 상당히 좋지 못한 사건이었임. 


이 때문에 유시민 이사장에 대해서 아직도 이 사건으로 비판하는 분들이 있음. 유시민은 직접 폭행하지 않아서 정상참작이 된다고 치고, 그 때 직접 폭행을 했다는 사람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사건의 책임이 분명한 백태웅 전 서울대 총학생회장은 지금 비난받고 있음? 백태웅씨는 나중에 은수미, 조국, 박노해, 안병진 등과 사노맹이라는 반체제 단체를 만들기도 하였음 (다들 지금 정치 일선 내지 이선에서 맹활약 중). 직접 폭행했다는 증언이 나오기도 한 또 다른 관련자인 심재철은 보수로 전향하고 국회의원을 하고 있음.  


백태웅씨는 지금 하와이대 법학과 교수로 인권법 전문가임. UN에서도 인권 문제로 상당한 활약을 하는 분임. 타인의 인권을 침해했던 범죄자가 아니라 군사독재 시절의 양심수로 국제적으로 인식되고 있음. 보수 입장에서 보자면, 감금 고문 폭행 행위자가 인권전문가가 된 아스트랄한 상황. 


감금은 명백한 잘못이지만, 책임을 나눠지고, 그 행위와 관련되었던 목적의 정당성을 어떻게 규정하느냐에 따라 전체 행위의 평가는 달라짐. 정치적 시위와 그에 따른 불법행위는 항상 그러함. 


3. 


이대시위의 역사는 최은혜 전총학생회장이 어떤 대우를 받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생각함. 


대표로 인정받지 못했지만, 그 자리에 끝까지 있었고, 영광을 보지는 못했음에도 책임을 회피하지 않았음. 2016년에 있었던 사건인데, 1심 판결이 2019년 1월에 났으니 2년반을 넘게 고생하였음. 


아이러니 하게도 대표로 인정받지 못한 이대시위의 대표로 혼자 처벌받음으로써 오히려 대표성을 확보하였음. 이대 시위의 유일한 대표임. 


혹자는 경찰과 검찰이 최 전총학생회장만 기소했기에 결과적으로 그렇게 된 것이라고 할텐데, 그거 아님. 언론보도를 보면 최은혜씨는 경찰 조사에서 묵비권을 행사. 자신이 주도하지 않았다고 적극적으로 해명하며, 다른 사람을 끌어들일 수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음. 수사기관도 최 전총학생회장이 책임을 지기 때문에 더 많은 사람을 처벌하지 않고 그 정도에서 끝낼 수 있었던 것. 


최은혜 전총학생회장이 지지를 받고 정당성을 부여받을 때, 지금 나서기 꺼려하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그 자리에 있었음을 밝히고 당시 시위의 명암을 객관적으로 돌아보고 자랑스러워 할 수 있을 것. 


86세대가 지금 정치권에서 잘 나가는 이유도 80년대 시위의 대표로 나섰기 때문임을 기억할 것. 

Posted by 바이커 sovid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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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익명 2019.01.27 07: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46시간 ㄷㄷㄷ 어느쪽이 찌질한지 노오올랍습니다.
    시위가 장기화가 되면서도 폭력성이 드러나지 않았고 초반 대치 상황에서 설전이 길게 벌어지며 일어난 일이 법상 "감금"이라 하자면 그걸 피하지 못 한건데 대표성 없는 시위의 실패 사례인양 치부 한다는 것도 인격이 좀 드러납니다.
    혹시 그 기간 동안 성난 폭도들의 유혈 사태를 바라셨던 건 아니신지 ㅎㅎ 그때 학생들을 어떻게 묘사했는지 확인한바 없이 상상의 글을 쓰시던거 잊혀지지가 않는데 말이죠.

    이대 들르실일 있으시면 본관 가셔서 아.. 여기에 감금이 되었구나 하며 좀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 어휴 2019.01.27 07:40  댓글주소  수정/삭제

      익명님이 쓴 글에서 찌질하다, 치부한다, 인격이 드러난다, 유혈 사태를 바랐던 건 아니냐 라는 인신공격을 빼면, 글 내용에서 뭐가 남는지 한 번 다시 적어보세요.

사회학의 위엄

기타 2019.01.10 08:56

Angrist et al. 2017. NBER


Mostly Harmless Econometrics의 저자인 Angrist 교수와 일군의 학자들이 경제학이 다른 전공에 끼치는 영향력을 보기 위해서 (라기보다는 아마도 경제학의 영향력이 얼마나 큰지 자랑하기 위해서) 사회과학 전반과 인근 학문 분야까지 포괄하여 저널 citation을 연구함. 


결론적으로 저자들은 경제학이 짱이요라고 쓰면서, 사회학도 만만치 않다라고 덧붙임 (경제학자들이 사회학의 영향력 인정하는거 처음 봄).  


자 그럼 사회학의 위엄을 좀 보자. 


아래 그림은 사회과학, 경영학, 다른 전공에서 사회학, 경제학, 정치학, 심리학, 인류학을 인용하는 정도임. 사회과학 인용률에서 자기 전공은 당연히 제외. 


사회과학계에서 다른 전공이 가장 많이 인용하는 학문은 정치학, 두 번째가 사회학. 경제학은 끝에서 두 번째. 그래프에서 보다시피 사회과학계에서 사회학의 영향력은 지난 50년 동안 줄어든 것이 아니라 꾸준히 증가함. 


경영학에서는 당근 경제학이 제일 많고, 그 다음이 사회학. 


사회과학과 경영학을 제외한 다른 분야에서는 사회학이 가장 많이 인용됨. 




각각의 사회과학 분야에서 다른 전공 논문을 얼마나 인용하고 있을까. 아래 그래프가 그 비율을 보여줌. 정치학은 경제학이 1위, 사회학이 2위, 인류학은 사회학이 1위 심리학이 2위, 심리학은 사회학이 1위, 경제학이 2위, 경제학은 정치학이 1위 사회학이 2위(심리학과 동률). 사회과학 전반에서 정치학의 인용도가 1위였던 것은 경제학에서 유난히 많이 인용해서임. 특정 전공에 편향되지 않고 모든 사회과학에서 두루두루 인용되는 분야는 단연코 사회학. 




경영학에서 사회학을 많이 인용하는 sub fields는 management. 당연함. 거기는 조직을 연구해야 하고, 경영학의 조직론은 예전에 사회학하던 분들이 건너간거니까. 


사회과학이나 경영학이 아닌 분야에서 사회학을 가장 많이 인용하는 분야는 보건학. 의료사회학, 건강사회학의 위엄을 볼 수 있음. 


경제학에서 인용하는 사회학 분야는 노동 (아마도 계층 포함). 사회학에서 가장 많이 인용하는 경제학 분야도 노동. 


페북에서 헌내라는 분이 매 번 "사회학 붐은 온다"라고 하는데, 이미 영향력 짱인데 새삼 또 붐이 올게 뭐 있겠음.^^ 어쩌면 사회학은 아카데미를 넘어서 대중적 영향력을 강화할 방안을 더 고민해야. 

Posted by 바이커 sovid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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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2019.01.28 01: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반갑고 또 재미있는 결과네요! 그런데 한편으론 사회학에서 조직론 하던 분들이 경영학으로 많이 건너간 것처럼 사회학 출신(박사학위 기준)들이 점점 다른 분과로 빠져나가면서 저런 인용 패턴이 나온 것이라면 저 결과 또한 사회학의 인재풀이나 규모가 줄어서 나타나는 현상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본문을 읽어보진 않았지만 아마 연구자의 소속은 각 기관의 분과 이름으로 파악했을 것 같아서요.

    그렇지만 의료사회학이나 노동쪽은 안 그럴 것 같긴 해요. 저자들이 어디서 박사학위를 받았는지, 그 후 어떤 분과에서 활동하고 있는지까지 고려하면 결과가 어떨지 궁금해집니다.

    • 바이커 2019.01.28 07:49  댓글주소  수정/삭제

      경영학, 정책, 젠더, 지역학, 어메리칸 스터디 등이면 충분히 그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위에 열거한 사회과학 분야는 사회학자들이 타 분과로 이동해서 생긴 현상 같지는 않습니다.

      논문에서 논문의 소속은 저널이 어느 분과인가로 파악했습니다.

  2. ... 2019.02.01 20: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앗 그렇겠군요. 무슨 말씀인지 알겠습니다. 메져관련은 잠시 착각했네요 ㅠㅠ
    댓글 감사합니다!

  3. 라이쿰 2019.03.09 01: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잘보았습니다 제가 이해하기엔 어렵네요 하하

가짜 학회 리스트

기타 2018.07.26 11:28

Questionable Conferences.


Caltech 도서관에서 정리한 가짜 학회 리스트. 사서인 Dana Roth의 정리인 듯. 


Waset을 비롯하여 Scientific Federation 등 각종 가짜 컨퍼런스의 리스트가 정리되어 있음. 




오늘도 Forensic Science 2019 학회에 "invited speaker"로 초빙한다는 이멜, "Journal of Robotic Engineering and Automation Technology에 초안을 내라는 이멜 등등이 메일 박스에 차곡히 쌓여가고 있음. 당연히 걍 삭제. 


이런 엉터리 학회 안내 메일을 지우다가, 가끔 잘 모르는 사람에게서 온 중요한 이멜을 읽지도 않고 지우는 경우도 있음. 왕 짜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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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기린아 2018.07.26 19: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아 저런 학회가 진짜 아무것도 안하고 갈 수 있는 꿀 학회인데. ㅋㅋㅋ.

서울신문 강국진 기자와의 인터뷰


한국에 왔더니 여름 학기 가르치랴, 사람들 만나랴, 그 와중에도 리서치 진행하랴, 정신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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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교수는 “한국에서 대다수 젊은이들이 하는 ‘도전’이란 의대 진학, 공무원시험이나 로스쿨이 된 지 오래”라면서 “정부에선 혁신성장 구호만 외치지만 미래가 불안하고 실패로 인한 비용이 너무 크면 사람은 혁신이 아니라 안정을 추구할 수밖에 없다. 다시 말해 안정이 없으면 혁신도 없다”고 단언했다. 


“상황을 어렵게 만들어서 혁신에 나서게 하겠다는, ‘해병대 훈련캠프’ 같은 낡은 패러다임을 버려야 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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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가장 큰 문제는 불평등이라기 보다는 삶의 안정성 부족이라는 평소 소신의 반복입니다. 


한국 사회에서 여러 현상이 벌어지지만, "공시족"으로 대표되는 삶의 안정성 추구 경향은 한국 사회의 문제가 무엇인지를 가장 잘 드러내주는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소득불평등보다는 <소득안정성의 불평등>이 한국의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저는 봅니다. 고용이 안정된 국가에서는 보통 소득안정성은 부(재산)의 불평등과 연결되어 있는데,  한국은 고용 안정성이 떨어져 소득안정성의 불평등이 부의 불평등보다는 노동시장 내 불평등과 더 크게 관련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나친 불평등은 사회의 역동성을 오히려 저해합니다. 특히 모두가 안정을 추구할 때 혁신은 일어나기 어렵습니다. 1950년대 사회학 저작, Tumin의 기능주의 비판 중 하나도 그것이죠. 


두서 없이 말했는데 잘 정리해준 강국진 기자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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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꼬마 2018.07.10 03: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은 처음 봤습니다. 포스있는 미남이시라는...

    안정이 있어야 혁신이 있다는 말씀은 공감됩니다. 나락에 떨어뜨려서 혁신과 모험을 만드는 방법은 요즘 시대와도 안맞고 보통은 일천확금과 살육에 미친 약탈자들과 용병, 군인들을 만들기 좋은 수단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 바이커 2018.07.10 18:10  댓글주소  수정/삭제

      ㅋㅋ 감사합니다.

      절대빈곤의 사회에서 상대빈곤의 사회로 전환되었는데, 후자의 사회에서 도전을 끌어내는 시스템을 아직 만들지 못했죠.

  2. dd 2018.07.11 00: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맞는말입니다 주위에 금수저애들만 봐도 집안이 잘사니 한번 두번 실패는 크게 신경안쓰더군요...

    • 바이커 2018.07.11 17: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비슷한 논리로 "한국 사회의 활력이 떨어지는 이유는 재벌3세들의 배가 불러서입니다~ 그러니 레스토랑이나 차리고, 면세점이나 할려고 하죠. 이들에게 시련을 주면 혁신은 저절로..."라는 것도 있습죠.

  3. 아는남자 2018.07.11 02: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 생각에는 적게 벌어도 적게 버는만큼 먹고 사는 데 지장이 없고, 벌이를 잃어도 든든한 사회안전망을 바탕으로 재취업을 하든 창업을 하든 다른 기회를 모색할 수 있는 사회가 '공정한 사회'라고 생각하는데, 어쩌다보니 한국에서는 부의 불평등이 해소되어야 '공정한 사회'인 것처럼, 부 자체가 악인 것처럼 되었습니다.

    • 바이커 2018.07.11 17: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노동연령 동안은 뭘해도 먹고 삽니다. 취약한 사회안전망도 크게 문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 부를 쌓지 못하면 절대 빈곤 수준으로 떨어지죠.

      저는 한국 사회에서 기회평등 기획에 대해 심각하게 다시 생각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어찌알겠습니까. 그냥 감상이나 적는거지. 




이 블로그에서 언급한 적은 없지만, 김정일이 사망하기 전, 김정일 사망 후 북한은 큰 혼란에 싸일 것으로 예상했었음. 근대 이후 3대 세습에 성공한 절대 권력 국가 있음? 북한이 조만간 망하는지 일단 지켜보자는 보수 측의 입장에 상당한 타당성이 있다고 생각했음. 안망하면 이상하다고 생각. 


결과는 모두가 알다시피 이 입장은 완전히 틀린 것으로 판명났음. 역시 외교나 대북관계는 나 같은 아마츄어가 쉽게 판단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라는 것을 이 때 확실히 깨달았음. 


국가 관계는 N이 작고 사례의 특수성이 지배하는 영역이라 "평균으로의 회귀" 법칙을 믿고 사는 나 같은 사람이 과거의 경험칙으로 판단하는데 한계가 큰 분야라는 생각이 듦. 그래서 외교에 대해서 언급할 때는 문외한의 감상이라는 조건을 항상 달아왔음. 


이 번 미북 회담을 지켜보면서 느낀 것은 역시 외교는 어렵다는 것. 자기가 뭔가 안다고 떠들던 많은 사람들이 이 번 회담의 진행 과정에서 전혀 도움이 안되는 소리만 남발. 


이 번에 북미 확대 정상회담에 참석했고, 트럼프와 백악관에서 투샷으로 악수했던 김영철이 올 초에 한국에 올 때 쌀자루 깔고 앉았던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뭐 남들보다 무식해서 그랬겠음? 아님 자기들 전문가의 조언을 못받아 그랬겠음? 

 

대북관계 분석틀이 완전히 틀렸는데 뭐가 잘못되었는지 감도 못잡으니까 저러는거지. 


트럼프-김정은 회담이 결국은 열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던 분들도 이제 깊숙히 버로우타야할텐데, 당연히 안그러겠지. 






여러 평가가 있지만, 이 번 트럼프-김정은 외교쇼의 최대 수혜자는 김정은과 북한으로 보임.  


김정은은 국제 무대에 성공적인 데뷔를 했고, 오랜 적대관계없던 미국과 동등한 지위에서 협상을 했고, 한국과의 관계를 극적으로 개선하고, 한국 내에서 우호적인 이미지를 창출했으며, 중국 시진핑과도 두 차례 만나는 등 중국이 북한에 더 많은 외교 경제적 지원을 할 수 밖에 없게 만들었음. 미국 대통령이 한미 군사훈련을 중단하겠다고 발언한 것은 많은 사람이 기대하지 않았던 김정은의 큰 성과. 


그러면서도 직접적으로 내 준 것은 많지 않음. 


그런데 이렇게 일방적으로 김정은이 이기는 게임이라는게 도리어 이상하다는 생각. 


미국측 협상 당사자가 바보도 아니고, 북한만 챙기고 미국은 내주기만하는 그런 협상이 세상에 어디에 있음? 


많은 사람들이 지적하듯 북한이 내줄 것은 현물이고, 미국이 내줄 것은 립서비스임. 북한은 일단 내주면 되돌리기 어렵거나 적어도 되돌리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들이고, 미국이 내줄 것은 상대적으로 쉽게 뒤집을 수 있는 것들임. 립서비스는 북한에 유리해보여야 정상. 


트럼프-김정은 협상에서 북한의 김정은이 트럼프에게 내주기로 약속한 것이 무엇인지는 곧 드러날 것으로 생각함. 회담의 성공 여부에 대한 평가는 그 때서야 제대로 이루어질 것. 북한의 쇼는 11월 미국 중간선거에 임팩트가 큰 10월경이 아닐까라는 의심마져 듦. 


일선 외교관의 조정없이 곧바로 정상외교로 직행한 것이 모험이기는 하나, 지금까지는 충분히 감행할 만했던 모험으로 보임. 정상들의 직접적인 개입이 없었다면 여기까지 오지도 못하고 엎어졌을 것. 


과거 북핵협상과 달리 외교의 정점이라는 정상외교가 남북한, 북미, 북중 사이에 이루어졌고, 러시아, 일본도 정상외교 판에 들어오고 싶어하는 것이 확실해 보임. 


나같은 문외한의 눈에는 대북관계가 과거와는 확실히 다른 새로운 챕터에 들어선 듯 보임. 





Ps. 

과거와 다를 바 없다는 전문가 분들과 과거와는 다르다는 분들의 견해를 비교해서 누가 옳았는지 나중에 비교해 보면 재미있을 듯. 


내가 기자라면 북핵 관련 전문가 전망과 실제 결과를 비교, 적중률을 계산해서 보여줄 것. 이렇게 쪼는 맛이 있어야 보는 맛이 있지. 


Pps. 

선거가 바로 이 쪼는 맛이 있어서 재미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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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기린아 2018.06.13 23: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반대로 생각해보면 서로 딱히 주고 받는거 없이 시간을 연장했으며 긴장에 김을 뺐다, 라고도 생각 할 수 있죠. 북한이 원하는게 시간이라는 의견도 많구요. 전문가들 사이에는 북한이 '시간의 연장'을 원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었습니다.

    • 바이커 2018.06.14 09:41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쩌면 둘 다 맞을 수도 있죠. 잘되면 관계개선, 잘못되어도 시간 연장. 결국 어떻게 귀결될지는 시간이 지나면 알겠죠. 최소한으로 봐도 room to play는 생겼으니까요.

RC 28 Seoul 홈페이지

프로그램 다운로드


25-27일 연세대에서 개최되는 세계사회학회 28번째 분과 사회계층과 불평등 학회. 


현장 등록비는 일반 $350, 학생 $225불. 한국 기준으로 매우 비싸지만 24일 밤의 리셉션과 26일 컨퍼런스 디너 포함 저녁 2회, 점심 3번, 커피와 콘티넨탈 아침 식사까지 제공하는 컨퍼런스치고는 상당히 저렴한 편. 식사 제공하는 해외 학회는 $600~$1000인게 현실. 


대학원에서 계층론 수업의 교재로 거의 모든 미국 학교에서 사용하는 "Social Stratification: Class, Race, and Gender in Sociological Perspectives"의 편저자인 Grusky 교수, 사회학 계층론의 유일한 법칙이라 칭해지는 Treiman Constant의 Donald Treiman, Mike Hout, Yu Xie 등의 스타 교수와 떠오르는 신진 학자들이 상당수 참여. 한국 사회학의 계층론 학자들도 대부분 참여. 


어제 받은 주최측 이메일에 따르면 등록을 하지 않아도 학회에 참석은 할 수 있다고 함. 단 식사 제공은 안된다고. 어떤 미국 학회는 입구에서 학회 뱃지 착용 여부를 검사하는 경우도 있었는데.  




Ps. 예전에는 학회에서 하나라도 더 배우고 잠재적 외부평가자(external review letter writers)를 한 사람이라도 더 만날려고 노력하며 긴장 모드를 유지했는데, 요즘은 걍 밤에 아는 사람들 만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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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5.25 10: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남북 정상 회담이 열릴 때 덴버에서 미인구학회 참석 중이었음. 이 회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여러명이 물어봄. 


작년 8월 몬트리올에서 열린 미국 사회학회에서는 전쟁 가능성 때문에 올해 5월에 서울에서 열리는 불평등 학회를 가기 망설여 진다는 말들이 많았음. 불평등 연구의 대가 중 한 분은 2018년 5월에 서울에 오시라고 하니, 농담 삼아 "만약 2018년 5월에도 서울이라는 곳이 있다면..."이라는 말도 함. 


그 때와 비교하면 사람들의 반응은 상전벽해. 


미국에서 내가 아는 분들은 대부분 민주당 지지자라 트황상이 대북문제로 성과를 올리는 것을 보고 짜증 만땅인 상태. 노벨상을 받을 수 있는 가능성에는 거의 미칠 지경. 트럼프는 엉망인데 한국 대통령 때문에 일이 잘되고 있다고, 트럼프가 크레딧을 받아서는 안된다고 애써 말하는 중.


트럼프 행정부는 이념의 문제가 아니라 기본적 프로세스가 엉망이라는 불만이 워싱턴에서 일하는 사람들 사이에 팽배해 있다고 함. 


지식인들은 그래도 남북평화가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일반 민주당 지지자들의 반응은 홍준표와 거의 다를 바 없는 수준. 북한의 김정은을 어떻게 믿냐며, 일련의 회담은 미련한 트럼프가 김정은에게 속는 것이라고 주장. 북미 회담 파토나라고 정화수 떠놓고 기도하는 듯한 분위기가 느껴짐. 


대북문제로 미국 공화당 지지자와 더 편하게 얘기할 날이 올줄은 꿈에도 몰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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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질문 2018.04.30 12: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런데 북미 협상이 잘 돼서 한반도 비핵화가 실현된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노벨 평화상을 수상할만 하지 않나요??? (물론 그동안의 모습을 보고 동의 못하겠다는 분들 마음이야 잘 알지만, 한국의 입장에서야 노벨평화상 같은 것은 아무래도 상관없으니 그저 회담만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

    • 바이커 2018.04.30 14:59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협정은 작지 않은 업적이니까요. 그러니 미국 리버럴들이 돌아버리죠.

  2. dd 2018.04.30 19: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현지의 반응은 재밌네요 ㅋㅋ
    민주당 지지자들 반응을 보니 이젠 공화당 지지자들의 반응도 궁금해지네요ㅋ
    그리고 교수님은 네오콘들이 남북평화를 막을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미국내 분위기는 어떤지 궁금하네요

    • 바이커 2018.04.30 21:04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느끼는 바는 미국 사람들이 한국을 잘 모른다는 겁니다. 사실 별 관심도 없었습니다. 얼마 전에 군사사회학 하는 분을 만나 얘기를 들어보니 다수의 군사문제 엘리트들은 중동에 투입되었다고 하더군요. 아시아 전문가들을 양성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 dd 2018.04.30 22:15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말은 트럼프가 하는걸 미국 주류 외교전문가들이 반대를 안한다고 봐야할까요? 미국은 중국 포위망으로 일본을 주인공 한국을 조연으로 생각해서 남북평화를 원하지않았는데요..

    • 바이커 2018.05.01 08:31  댓글주소  수정/삭제

      신중하라고는 해도 비핵화에 반대할 명분은 없으니까요.

  3. ㅇㅇ 2018.04.30 21: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런 모습 보면 한소리 하고 싶을것 같네요. 오바마가 8년동안 한반도 문제에 손을 놓고 있었으니 트럼프가 평화상 주워먹을수도 있게 된 거 아니냐라거나...

  4. 오리 2018.05.01 01: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클린턴의 "포괄적 포용"이나 오바마의 "전략적 인내"나 정말 맘에 안 듭니다. 표면적으로는 대화를 열어놓은 듯하지만 내용적으로는 북한 고사작전이죠. 차라리 호전성을 숨기지 않은 아들 부시가 최소한 표리부동은 아닙니다. 미국 민주당 정권 수뇌부와 이에 동조하는 미국 지식인층의 현실 인식은 정말 저열한 것 같습니다. 보고 싶은 것만 보려는...

    네이쳐 리퍼블릭으로 시작된 정말 드라마와 같은 우연의 연속으로 궁극적으로 박근혜 하야와 문재인 당선이 초래되었고 마침 청년 지도자로 북한을 물려받아 북한의 근대화에 대한 욕구가 충천한 김정은, 무늬만 진보인 오바마와 힐러리에 실망한 미국 저소득 백인층의 지지로 얼결에 대통령에 오른 트럼프...

    이 세 건의 필연적 우연이 이번 남북 정상회담, 북미 정상회담을 낳았다는 사실에 미국 지식인 층-특별히 전쟁 촉발로 남한 방문을 꺼려했던 유사 지식인들은 자신들의 처참한 분석능력을 정말 부끄러워 해야 할 것입니다.

    작년 11월 화성15호 때 국내 경남대 한 교수와 미국의 어떤 전문가 한 사람만이 이 미사일은 화성 13호의 개량형일 뿐 이 발사는 이제 북한은 더 이상 핵실험 및 미사일 시험발사를 안 할테니 대화하자는 시그널이라는 것, 그리고 북한은 평창올림픽에 참석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 놓은 적이 있습니다. 진정한 전문가는 그 두 사람 뿐이었습니다. 적어도 언론에 노출된 중에서는....

  5. 오리 2018.05.01 02: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도올이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제가 하고 싶은 말을 시원하게 했네요^^

    "(트럼프는) 다른, 돌연변이예요. 그 돌연변이 때문에 우리 민족에게는 기회가 왔다. 저는 처음부터 당선될 적에 그런 말씀을 드린 적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트럼프는 뭐 기라성 같은 이스테블리시먼트( establishment- 지배층, 특권계급), 참 멋있는 신사들 제가 많이 압니다. 그러나 그 인간들은 진실성이 없습니다. 그리고 미국의 아주 우월권이라고 하는 철저한 신념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고, 이 사람들은 절대 기존의 질서의 변화를 꾀하지 않습니다."

    • 바이커 2018.05.01 08:56  댓글주소  수정/삭제

      TV를 안봐서 도올 같은 분이 뭔 소리를 하는지 모르는데, 사회현상 분석할 때 "진실성" 나오면 전 걍 패스합니다.

  6. s 2018.05.01 06: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국 민주당 리버럴들 반응이 맞다 싶습니다. 트럼프가 과연 북한을 제대로 다룰 능력이 있느냐? 하면 당연히 의문스러운 상황이라고 봐도 될텐데요.

    개인적으로 미국은 물론 한국(인)에서도 '리버럴'들이 이 상황을 즐길 필요가 있나 싶은게 이대로 가면 자연스럽게 남한은 미국의 후원으로부터 벗어나는 길을 걷는다고 봐야될겁니다.

    한국 특유의 강렬한 민족주의 성향에, 몰락한 보수 대신 한동안 집권할 세력들이 자주파인데다 왕특보라는 문정인 특보도 주한미군의 정당화가 어렵다면서, 미국 핵우산도 없애야 한다는 입장을 냈더군요. 게다가 미국의 트럼프도 딱히 한미동맹-주한미군에 큰 의미를 부여하는 것 같진 않고요.

  7. s 2018.05.01 06: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또한 내심 다들 말은 안하지만 한국인의 상당수는 한미동맹을 일방적인 것으로 본다는게 핵심 같습니다. 물론 그래도 될만큼 격의 차이가 나긴 하지만 북핵에 대해서도 미국만 겨냥한다면 우리 걱정은 아니라는 정서가 상당하잖습니까. 더 나아가 어차피 통일하면 우리 것이란 사람들도 적지 않으니.

    실제 협상은 회담과 달리 그렇게 순탄하게만 굴러가진 않을 듯 한데 문제는 트럼프가 워낙 쇼를 크게 한지라 협상이 잘 안될 경우 노무현 시절 반미정서가 부활할 듯도 싶습니다. 한국진보진영도 아마 그런 전략적 이해가 있을 겁니다. 중국이 여기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고요.

    실제로 진보 언론들은 트럼프가 더 양보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여전히 하고 있고, 위에 어느 분이 언급한 도올도 꾸준히 하는 이야기가 미국 대신 중국(러시아)로 대륙세력이 되자는 그런 것이죠.

    물론 한국내 진보, 운동권 기타 부류의 반미야 뿌리 깊은 고질병이고 대통령의 생각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문재인도 반미는 아니어도 탈미 정도의 입장은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애초에 문재인이 주장하는 유라시아 북방경제론도 따지고보면 미일과 함께가던 자본주의 시장블록에서 중심축을 옮긴다는 말이기도 하고요.


    물론 그렇다고 한국이 급격이 친중화되거나 황화되진 않겠지만요. 근근히 버티는 대만이 있겠지만 이 협상이 잘되던 안되던 미국과의 디커플링은 가속화될 것 같습니다. 트럼프도 딱히 그걸 아까워하는 분위기는 아닌 듯 하고요.

    저는 한국의 민주화 산업화, 민주주의 혹은 리버럴로 불려도 될 문화적 자유까지 모두 미국의 영향하에서 성장, 유지됐다고 보는지라 이게 좋은 일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새삼스러운 이야기지만 미국이 없었다면 혹은 중국이 후견국이었다면 김대중은 대통령은 커녕 오래전에 죽었을테니까요.

    • 바이커 2018.05.01 08:54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람들이 바보가 아닙니다. 미국이 끼친 가치, 앞으로의 역할에 대해 님 혼자 아는게 아니에요.

    • s 2018.05.01 09: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당연히 미국의 힘은 엄청나지요. 막말로 문정인 같은 사람도 미국 박사니까 저렇게 나설 수 있었지 중국 박사나 국내 박사라면 그 자리에 올랐겠습니까. 또한 교수님도 미국 대학 교수님이시고...

      하지만 그래도 한국의 뿌리깊은 반미주의를 쏙 빼놓고 사람들이 바보는 아니라고 하시면 좀 곤란하지 않겠습니까.

      현상을 볼 때는 내 마음 속 이상향적 문재인을 보느니 그 세력의 행동이나 말을 보는게 합리적으로 보입니다.

      당장 문정인은 오늘 평화협정 후 주한미군 주둔은 정당화되기 어렵고, 당연히 비핵화에는 미국 핵우산에서의 벗어남도 포함된다고 주장하더군요. (뭐, 그 양반이나 청와대나 학자 개인의 주장이라고 외치겠지만)

      이 정권의 핵심이 486이고 이들이 정파를 떠나 NL-PD를 떠나 공유한 정서가 반미지요. 문재인은 그 정도는 아니지만 역사 리영희의 책에 지적 희열을 느끼던 사람이고. 현 상황은 한국 자주파 정치 세력과 미국의 이상한 대통령이 만들어낸 촌극이라고 봐야지요.

      대통령으로서 행정능력이 없다고 트럼프를 평가하는 분들이 비핵화 정국에서 다른 소리를 하는 걸 보면 좀 신기합니다.

      굳이 미국의 리버럴이 아니라 그냥 다수의 싱크탱크 학자들이 현 상황에 회의적이지요. 현 상황에서 북한의 비핵화를 확신하는 그룹은 아마 트럼프와 한국 자주파 정치 세력 밖에 없을 겁니다.

      개인적으론 회담까지만 성공하고(정상회담은 어찌되었건 열리면 실패란 없습니다) 실제론 핵동결 정도로 끝나게 되거나 그걸 두고 트럼프 이후의 혹은 트럼프 2기 정부에서 난리가 날 것으로 봅니다.

    • 바이커 sovidence 2018.05.01 15: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한국은 뿌리깊은 반미와는 거리가 먼 국가입니다. 개인은 안변하는거 같은데 사회는 변해버린 경우도 많습니다. 현상의 변화를 설명하는 일관된 인식틀을 가지고 있지 않을 때, 저같으면 지나친 선험적 판단을 피할 겁니다.

      http://www.pewglobal.org/2017/06/26/tarnished-american-brand/

  8. s 2018.05.01 09: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교수님이 읽으실지는 모르겠는데 잘되봐야 핵동결이란 주장은 안드레이 란코프가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https://www.rfa.org/korean/in_focus/nk_nuclear_talks/snksummitprospect-04242018112813.html


    그리고 문정인이 카다피와 김정은 다르다고 강변하던데, 아무리 자스민 혁명이 도화선이라고 해도 서방의 공습은 핵이 있었다면 가능하기 어려웠겠지요. 체제는 대개 내부에서의 붕괴요인이 더 많다는 것을 (특히 독재국가는) 감안하면 휴지조각같은 체제보장 하나에 비핵화가 완결될 것으로 보는게 저는 더 이상하다고 봅니다.

    아마 올 하반기에는 국내 자주파 세력과 북한이 한 목소리로 이 정도로 노력했는데 미국이 해도 해도 너무한다는 레퍼토리가 반복되지 않을까 싶군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불신하거나 무시하는 것과 별개로 영향력을 인정하셔야. 교수님도 고명하시지만 아마 한국에서 민주당 찍는 사람들에게 영향력은 도올이 교수님보다 압도적일 듯 합니다. 이 사람들이 말하는 패권이전론 같은게 그냥 나오는게 아니죠. 지지층도 그걸 원하고 이 사람들도 그 쪽이고.

  9. s 2018.05.01 09: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또 하나 계속 한국의 민주당을 미국의 리버럴에 빗대시던데, 이건 좀 무리가 아닌가 싶군요. 한국이 미국 리버럴처럼 정체정 정치에 적극적인 것도 아니고 (문재인은 무려 동성결혼 반대를 선언) 이 사람들의 뿌리를 보더라도 오히려 제3세계 반미좌파들과 접점이 더 많을 것 같습니다. 미국의 후견국이어서 제1세계 막내였을 뿐이지 현 정권의 핵심인 운동권들은 아무리 봐도 리버럴보다는 '전직 반미 좌파' 내지 '전직 반미 민족주의 세력' 정도지요.

    그 사람들이 훗날에 미국에 유학을 가건 연결이 있고 말고는 별 의미도 없고요. 그리 치면 시진핑 딸고 베이징 대학은 부족했는지 하바드 유학갔지요.

    사회학자시니 사람의 선호나 입장이 그리 쉽게 바뀌지는 않는다는 걸 잘아실테고..

  10. s 2018.05.01 09: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트럼프가 얼마나 황당하냐면 중국 견제를 내세우는 지금 문재인과 자주파 정책에 그대로 동조하면서 노벨 피스 프라이즈 타령이나 한다는 것이지요.

    문정인 말대로 논리필연적으로 평화협정과 종전선언은 주한미군의 정당성에 문제가 되기 때문이지요.

    오바마-힐러리의 아시아 재균형 정책이나 대중국견제 모두 북한의 존재가 당연히 필요함을 감안하면(그리고 여기서 제1세계 막내 대한민국이 존재함) 트럼프의 행태는 해괴할 정도라고 봅니다. 문빠들 농담대로 주북미군이라도 만들어내지 않는 한 우스꽝스러운 일이지요.

    또한 그러면서도 트럼프는 인도 태평양 타령을 하면서 한미일 군사정치 협력은 강조하니 리버럴들이 기함하는게 이상한 것도 없을 겁니다. 아마 추후 이 문제에서 자주파인 문재인은 절대 응할리가 없기 때문에 디커플링은 더 빨라지겠지요.

    협상이 아무리 봐도 잘될 것 같지도 않지만 혹여나 이 협상이 잘된다면 그건 아마 한반도에서의 미국 영향력 악화로 결론날 것은 별로 무리한 상상같진 않습니다.

  11. 2018.05.01 12: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바이커 sovidence 2018.05.01 15: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글쎄요... 저는 결국 미국은 일본과 더 가까울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현재의 국면은 예외적일 가능성이 큽니다. 그런 면에서 일본과 과도하게 척지는 것은 우리 국익에 도움이 안됩니다.

      그리고 북핵이 완성되면 오히려 상당한 변화가 이루어질수 있다고 예측한 전문가들은 의외로 많습니다.

    • 오리 2018.05.02 00:41  댓글주소  수정/삭제

      s님과 교수님 관련 링크는 다 페이지 낫 파운드네요ㅠㅠ 제가 단 댓글의 의도는 왜 미국 지식인들이 작년에 마치 전쟁이 일어날 것처럼 판단했느냐는 것입니다. 이라크와 리비아는 지정학적 조건이 전혀 다르죠. 주위에 강대국도 없고 핵은 아직 개발전이고...등등 근데 북한은 이미 핵 보유 추정, 인근에 후견국이자 미국의 (잠재)라이벌인 중국과 러시아의 존재, 더욱이 단순히 3만여 미군의 생명만이 아니라 관련 가족,친지 등 수만명, 주재하는 미국민 10만 이상(어디서 들었는데 통계는 불명확) 등의 생명을 담보로 해야 전쟁이 가능하죠. 작년 11월에 전쟁 일촉즉발 분위기에 어떤 우스개(결코 우스개만이 아니라) 글에서 내가 근무하는 미국계 대기업 한국 지사 임원은 일하느라 바쁜 걸로 봐서는 전쟁은 100% 안난다는 게 있었습니다. 우리 586들(내지 강남 좌파)의 인식 불철저만큼이나 교수님이 전하시는 그쪽 분위기나 별반 차이가 없다는 인상비평적 잡글이었습니다.

      저도 이번 북한 이슈만 재팬패싱이 해당될 뿐 이외 모든 이슈에서는 미국에게는 재팬 퍼스트임이 당연한 게 현실이라고 생각합니다.(우리가 싫어하는 것과는 무관하게)

      항상 좋은 글 감사히 읽으면서 걍 뻘 댓글 해량하오시길 바라오며...

    • 바이커 2018.05.02 08: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미국 사람들이 아시아를 잘 모릅니다. 언론에 나오는 평론가 중에 아시아에 대해서 제대로 이해하는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북의 지정학적 조건이 다르다는 것은 100% 동의합니다. 특히 부유한 남한의 존재는 북의 핵무기 해결이 리비아와 다를 수 밖에 없는 조건이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폭얘기가 나오는 이유는 제대로 이해를 못하고 오판할 가능성이 상존하기 때문입니다.

  12. Q 2018.05.01 20: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단 너무 연출하고 있다는게 느껴지니 경계를 하게 되죠. 김정은이 냉면을 그냥 들고 오지는 않았습니다. 한국 사회에서 지난 몇년 간 평양 냉면 붐이 일었는데요, 김정은 덕분에 남한 사람들 사이에서 북한의 이미지가 졸지에 평양 냉면이 되어버렸죠.ㅎㅎ 더군다나 남북 정상 회담이 집안 어르신 대접하는 느낌이 되었고요. 트럼프나 문재인이나 김정은이나 하여간 미디어의 생리를 잘 알아서 쇼를 잘한다는 느낌이 듭니다.

    현대 대중 정치에서 쇼가 중요하긴 하죠. 문제는 대중 입장에서 그 티켓값이 걱정은 된다는 건데요, 물론 그거 무서워서 지상 최대의 쇼를 안즐기면 안되죠. 지금 상태에서 한국 사회의 최대의 놀이는 바로 정치이기 때문에 놀 수 있을 때 놀아 둬야겠죠. 그런 면에서 야당 정치인 중에서 유일하게 홍준표 씨만 제대로 논다는 느낌 입니다. 악역을 충실히 하고 있죠.

    그런데 그거와는 별도로 티켓 값을 계산해야 하죠. 근데 별로 잃는 것도 없어요. 뭐 최악 이래봤자 근 미래에 중국 영향때문에 한국 사회가 좀 더 유교적이고 권위적이 되는게 문제인데, 그 때 되면 중국이 어쩔지 모르고 미국도 어찌될 지 모르는거죠.

    복잡한 얘기 집어 치우고, 더 재밌게 쇼를 즐기기 위해서는 시멘트 회사 주식도 조금 샀습니다. ㅎㅎ 나중에 고기나 구워먹을랍니다.

    • s 2018.05.02 04:44  댓글주소  수정/삭제

      홍준표가 상당하더군요. 철없는 출마자들이 여론을 따르라고 하던데, 이 판에선 확률적으로 손해가 가장 없는 선택을 해야 하는데 그게 지금의 선택 아니겠습니까.

      3년후에 정말 북한히 CVID된 비핵화 국가가 되고 부수적으로 개혁개방까지 성공할 것이냐고 물어보면 문정인 같은 사람도 확률은 50%라고 쓰윽 빠져나갈 겁니다.ㅋ

    • 바이커 2018.05.02 08:38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홍준표 마이 응원합니다. 제발 그 마음 변치말고 쭈~욱 그렇게 하시기를.

    • s 2018.05.02 08:43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나 보론하자면 주한미군의 철수, 감축 여부는 체제변환급의 이슈라고 봐야지요.

      이러면 또 당신은 수꼴이네 마네 이상한 흰소리 하는 분들 나오겠으나, 다른 나라로 예를 들면 바로 답 나옵니다.

      내일당장 메르켈이 유라시아 동방경제, 유라시아 균형자니 하면서 나토 탈퇴, 해체에 앞장서고 미군도 철수시키고 새로운 유라시아 공동체 어쩌고 한다면 이건 누가 봐도 독일연방공화국의 체제적 성격이 극명히 달라지는 것이죠. 요즘 같은 시대에 개헌 따위보다도 더 극명한 체제변환.

      박근혜는 역사전쟁으로 체제변환을 확정지으려고 하다가 실패했는데, 아마 문정권도 자주파 행보로 이런 체제변환을 시도하다가 실패할 것으로 봅니다.

      정치판에서 문정인의 주한미군 주둔 정당성 없다는 발언이 문재인과 따로 논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마 한 사람도 없을 겁니다.

  13. s 2018.05.02 04: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문정인 특보의 발언으로 하루 종일 난리가 났군요. 청와대가 김의겸 대변인까지 내세워 아침 일찍 진화를 시도한 걸 보면 자기들도 이건 너무 아니라 생각했나 봅니다. 한겨레신문마저도 비슷한 논조로 경고설 사설을 썼더군요. 다만 이런 행보가 진심이라기보다는, 냉담하게 표현하면 속내를 너무 일찍 밝힌 눈치없는 내부의 적을 향한 경고 같다는게 문제겠습니다.

    퓨 리서치 결과는 저도 봐서 아는데 이 결과만 보면 베트남이 한국보다 한국이 일본보다 친미 국가라는 결과가 되는지라 마냥 수긍하긴 좀 어려워보입니다. 그리고 해당 조사에서도 자주파 세력이 집권했던 노무현 시절 반미 정서가 상당히 증폭된 사례가 있습니다. 이번 대북협상에서도 미국이 북한의 조건을 받아주지 않을 경우 그게 남북 집권세력 합작의 반미 정서 폭증으로 나타날 확률이 적지 않다고 봅니다. 그 때나 지금이나 한국 진보 세력, 언론은 트럼프(부시)를 김정은(김정일)보다 더 다그치고 경고해왔지요.

    http://www.pewresearch.org/2013/05/06/south-koreans-remain-strongly-pro-american/us-favorability-south-korea/

    말 나와서 말인데 아마 미군이 빠진다는 건 한국이 제1세계에서 이탈해 친서방비중국 자유주의 세력권에서 벗어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죠. 물론 대다수의 국민들이 이렇게 명칭까지 정해서 생각하진 않겠지만 "미군이 빠지면 이 나라 허접국가 된다"는 정도의 인식은 확고히 갖고 있을 겁니다.

    이 문제에선 미국에 정착한 한국인 분들이나 (교수님처럼) 혹은 정치 이력 세탁을 위해 미국에 연구원이라도 했던 86 엘리트들이나 너무 무감하게 받아들이더군요. 히려 미국 유학 갈 일이 없고, 평생 미국 여행을 한 번 할까한 대다수 국민들이 더 예민하게 받아들일 겁니다. 리스키하고 해괴한 선택이 평범한 다수에게 가장 치명적이라는 걸 감안하면 미군 철수에 대한 다수 국민의 공포는 자연스럽다고 봅니다.

    진보 진영도 가만히 있을리야 없고 분명 한국 전쟁 시기의 민간인 학살(좌익은 빼고 미군과 우익의 것만)을 다시 강조하거나 미군 범죄가 발생하길 고대하는 모습을 보일 것 같습니다.

    저야 그런 시도가 실패하길 바라지만, 사실 과거를 보면 안심할 수는 없겠지요.

    • 바이커 2018.05.02 08:52  댓글주소  수정/삭제

      s님 같이 쓰는 "속내 분석 사회과학"이 요즘 사회학에서도 창궐하고 있긴 합니다. 혹자는 deep frame theory라는 거창한 이름을 붙이기도 합니다.

      저는 모두 헛소리 약팔이라고 생각하는데 그걸 믿는 사람도 많긴 하더군요.

      국가별로 응답 태도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퓨리서치와 같은 조사 결과를 액면 그대로 국가 간 격차로 해석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 결과와 그 전 조사 결과를 같이 고려할 때 얻을 수 있는 최소한의 결론은 한국의 반미정서가 "뿌리깊은 (혹은 deeply framed)"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러니 반미로 나라망할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 21st 2018.05.05 04:32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회학이 까이는 이유를 보면 교묘한 통계 속임수, 결론 미리 내놓고 증거 짜집기, 그리고 저런 자의적 분석인데...
      다 시전하고 계시네요. 저런 식이라면 뭔 주장이든 다 할 수 있습니다.

    • 바이커 2018.05.05 11: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누가 그런 식으로 사회학을 까나요? 전 못들어 봤는데.

  14. 다시다 2018.05.03 23: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읽었습니다.
    미국 리버럴들의 저주가 자기 실현적 예언이 될까봐 걱정되기도 하네요.
    입장 바꿔서 새누리당 때 획기적인 대북관계의 돌파구를 열었다면 저 같아도 멘탈이 상했을 것 같아요.

    • 바이커 2018.05.05 11:55  댓글주소  수정/삭제

      전략적 인내를 밀었던 미국 정책통들도 크게 당황하고 있을 겁니다.

  15. s 2018.05.11 08: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청와대 관계자는 SBS를 통해 평양에서 정상회담이 열리길 고대했다고 밝혔군요. 동맹국에게 가장 불리한 장소를 고대한다니 트럼프라는 희한한 대통령 덕에 묻어가지 정상적(?) 대통령이었다면 미국 반응이 볼만했겠습니다.

    평양, 판문점을 문재인 정부가 원한건 비핵화보다는 대북지원, 남북관계에 더 욕심을 내고, 회담으로 인한 동맹국 미국의 리스크는 관심이 없다는 말인데, 이런 핵노답은 아니지만 북한 핵을 남의 일로 여기는 국민 정서도 큰 차이는 없지요.

    이제 곧 진실의 순간이 다가오지 않을까 봅니다. 이 협상이 제대 되어도 3년은 그냥 넘길텐데(북한은 몰라도 미국은 의회 절차에 자국내 평가까지) 잘 안되면 한국인들 상당수가 미국을 원망하지 않을까 싶군요. 이 정권에서도 비슷한 속내를 드러낼 것도 뻔하고.

    원하는 구도 (미국을 남북중이 포위하는)가 안 나오자 햇볕론자들이 벌써 문재인의 싱가포르행을 추천하는군요. 정세현 등이 벌써 그러고 있더군요. 시진핑에 문재인까지 낀다면야 트럼프는 1대3인데 다시봐도 미국 리버럴들의 압도적인 회의와 비관이 이상할 건 없어보입니다.

    • 바이커 2018.05.11 14: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미래야 어떻게 대처하는가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진실의 순간이 지났는데도 못깨닫고 과거에서 헤매는 한심한 분들.

      이 분들은 어쩌죠?

    • s 2018.05.11 15:19  댓글주소  수정/삭제

      진실의 순간은 오려면 아직 한참이나 많이 남았는데요. 비핵화가 완료됐나요? 아니 아직 하다못해 평화협정은 커녕 종전선언도 안 했고, 회담은 열리지도 않았습니다. 실제 검증작업이나 분위기를 보면 회담 이후 1년 후가 될지 3년 후가 될지도 아직은 확실치 않습니다.

      그래도 우리가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해서 판단을 하려면 그나마 확률적 생각이라도 해봐야 할텐데요. 누가 봐도 대통령으로서 자격미달인 트럼프가 오로지 북한 비핵화는 성공할 수 있다고 가정하는게 좀 이상하지 않습니까.

      곱셈도 덧셈도 못하고 나눗셈도 못하는데 선형대수학은 기가 막히게 잘할 수 있다는 소리 같다고나 할까요.

      그보다는 한국에서 미국 영향력이 사라지거나 축소되길 바라는 자주파 대통령과 그 세력(86의 반미'취향'이 과연 나이 먹는다고 사라질리가)이 이래저래 골떄린 엽기적인 미국 대통령을 만나서 희한한 화음을 내고 있다는게 더 개연성이 있어보입니다.


      제 말이 마음에 안드신다면 왜 지금도 미국 전문가들은 리버럴이건 컨서버티브건 하나같이 미북회담에 부정적인지 생각을 해봅시다. 그 사람들이 전부 열등감 덩어리라고 하면 할 말이 없습니다만...

      과거만 이야기하자면 1992년, 1994년년, 2000년, 2007년에도 과거만 바라보냐?는 말은 있었습니다.

전체 논문


지금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논문인데, 


3명의 경제학자들이 전세계 44개 대학의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cv의 퀄러티에 대한 실험 조사를 실시. 다섯가지 종류의 cv를 랜덤하게 뿌린 후 레쥬메의 퀄러티에 대해 평가해달라고 함. 다섯가지 cv에는 아래와 같은 논문 출간 실적이 적혀 있었음. 


(1) top 5 경제학 저널 논문 실적이 있으면서 area top journal 등 우수저널에만 총 8편을 출간한 경우. 

(2) 위에서 말한 8편의 논문 실적을 그대로 가지고 있으면서 이에 더하여, 랭킹이 낮은 저널에 실린 6편을 추가하여 총 14편을 출간한 경우. 

(3) top 5 경제학 저널에 논문이 없지만 area top journal 등에 총 8편을 출간한 경우

(4) top 5 저널이 없지만 (3)에서 리스트된 상당히 훌륭한 저널 8편이 있고, 랭킹이 낮은 저널에 실린 6편을 추가하여 총 14편을 출간한 경우.

(5) 랭킹이 높지 않은 저널에만 14편을 출간한 경우


그랬더니 평가가 아래와 같음. 랭킹이 낮은 저널에 6편을 추가로 출간하는 것보다는 랭킹이 높은 저널에 8편만 출간하는게 더 훌륭한 레쥬메로 평가됨. 


낮은 랭킹 저널에 출간한 추가 논문의 marginal effects는 음의 효과를 가짐. 



이걸 두고 일부 사회학자들이 경제학은 이러구 있다고 욕하던데 사실 사회학도 마찬가지임. 


10년 전에 대가에게 들었던 충고 중의 하나가 (area) top journal에 정기적으로 출간할 능력이 되면 2번 정도 reject 먹은 논문은 랭킹이 낮은 저널에 다시 보내기보다는 논문을 버리라는 것이었음. 


그렇게 하는게 옳아서라든가, 랭킹이 낮은 저널은 가치가 없어서가 아니라 저널의 랭킹에 대한 편견이 광범위하게 퍼져 있고, 그에 근거해서 학자들을 평가하기 때문. 

Posted by 바이커 sovid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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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재떨이 2018.04.23 17: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얼마 전에 우연히 발견해서 늘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댓글은 처음이군요.

    제가 일하는 biomedical 쪽만 그런 줄 알았더니, Top tier 저널만 좋아하는 건 경제학이나 사회학도 똑같군요. 그런데 말씀하신 연구에는 인용지수나 H index 같은 지표는 포함하지 않았나 보군요.

    • 바이커 2018.04.23 22: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실제 cv가 아니기 때문에 개인 h-index는 계산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경제학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사회학은 health-related journal의 인용지수가 사회학 top journal보다 높습니다. 이 때문에 명성은 h-index보다는 빅2, 빅3 저널에 얼마나 많은 논문을 내는가로 판단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2. 애플 2018.05.08 06: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생님 포스팅 읽으면서 Podolny의 A status-based model of market competition 논문이 생각났습니다. high status에 있는 행위자는 지위 덕분에 거래 비용이 적게 들어서 경쟁에서 우위를 갖고,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평판을 잃을 수도 있는 (하위로의) 확장을 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Podolny가 보았던 금융시장에서는 틈새시장이 생기겠지만 학문시장에서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게 다르다면 다른 부분일까요ㅎㅎㅎ 재미있는 연구네요!

    • 바이커 2018.05.11 14:22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위로의 확장이 평판에 악영향을 끼친다는건 어디나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3. ㅇㅇ 2018.06.03 23: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머학원생으로서 심히 공감됩니다. 공대 사람들의 전반적인 인식도 이와 상당히 유사하거든요.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갑질 행위가 중범죄는 아님. 반복적인 행위가 있었겠지만 물컵을 던져 쥬스를 끼얹은 정도로 구속하고 실형을 살릴 정도의 범죄는 아니라고 생각함. 


하지만 조현민 전무의 행위는 대중의 공분을 일으키고 사회적 미풍양속을 침해하는, 나아가 직원들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한국 항공 산업의 생산력을 침식하는 대단히 좋지 못한 짓임에는 틀림이 없음. 


이에 대한 적절한 조치는 유승준의 선례를 따르는 것이라고 생각함. 


조현민 전무는 대한민국 국적자가 아니라고 알려져 있음. 이렇게 외국인이 한국 사회에 심대한 해악을 끼칠 때, 주권 국가로써 한국이 할 수 있는 최선의 행위는 조현민 전무의 입국을 금지하는 것. 


출입국관리법 11조에 의하면 법무부 장관은 몇 가지 근거에 의해서 외국인의 입국을 금할 수 있는데 그 중 조현민 전무에 해당하는 것은 다음 두 항임: 

------

3. 대한민국의 이익이나 공공의 안전을 해치는 행동을 할 염려가 있다고 인정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는 사람


4. 경제질서 또는 사회질서를 해치거나 선량한 풍속을 해치는 행동을 할 염려가 있다고 인정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는 사람

------


3항은 논란의 여지가 있겠지만, 4항은 너무 명확하지 않음?


국민은 자기 국가에 거주할 권리가 있기에 이렇게 자의적인 판단에 의거해 국민의 입국을 막을 수 없고, 반대로 자의적인 판단에 의해 외국인의 출국을 막을 수는 없음. 


반면 출입국은 주권사항이라 자의적 판단이라 할지라도 필요성이 인정될 경우 법무부 장관의 명령에 의해 외국인의 입국을 막을 수 있고, 자국인의 출국을 막을 수 있음. 유승준의 입국이 금지된 이유는 딱 요거 하나임. 




언론기사에 의하면 조현민 전무는 현재 출국정지 상태인데, 만약 이 번 사태로 인해 "특수폭력"의 유죄가 인정되어 금고 이상의 형을 받으면 추방도 가능함.


상당수의 재벌2~3세가 대한민국 국적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조현민 입국 금지 조치는 이들 재벌 자녀들이 함부로 행동하지 못하도록 압력을 넣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됨. 


청와대에 조현민 입국 금지 국민청원 넣어볼만하다고 생각함. 




Ps. 찾아보니 이미 입국 금지 국민청원이 진행중.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207440

Posted by 바이커 sovid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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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질문 2018.04.23 09: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교수님 천재라는 소리 종종 들으시지요?

  2. 바이커 2018.04.23 22: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연합뉴스에 아래와 같은 기사가 떴습니다.

    goo.gl/LL7y3R

    '미국인' 조현민, 전방위 수사로 국내체류 지위 '위태'

  3. 비이상 2018.05.16 11: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좀 뜬금없는 질문이기는 한데요. 유승준 입국을 금지했던 조치가 정당했다고 보시는지요? 쓸데없다 생각하시면 답변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러면 1주일 뒤에 댓글 삭제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