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지는 장하준 교수의 <23가지> 비판이다.

장 교수는 토니 블레어의 신자유주의 정책 때문에 영국 노동자의 삶이 피폐해졌다고 비판한다. 불평등도 늘었고.

영국, 미국의 불평등 상승률이 서구사회에서 가장 높으므로, 그렇게 볼 수 있는 여지가 없는건 아니지만, 영국 노동당과 보수당을 구분하지 않을 정도로 일방적으로 매도할 수 있는 건지는 의심스럽다. 아래 표는 영국에서 대처-메이저의 보수 정부 시절과, 블레어-브라운의 노동당 정부 시절의 소득수준별 임금 상승률이다.

보다시피, 최상층의 임금은 보수당이나 노동당이나 모두 상승했고, 최하층의 임금은 보수당이나 노동당이나 모두 하락했지만, 노동당 시절에 하위 10-50% 사이의 임금이 상위 50-90%의 임금보다 더 상승하였다. 영국 노동당 집권 기간 중, 중간층 80%에서 상대적으로 가난한 40%의 삶이 상대적으로 부유한 40%의 삶보다 좋아졌다.

영국노동당 정책에 대해서 많은 비판을 가할 수 있지만, 토니 블레어가 교육만 강조하고, 재분배는 나몰라라 했다고 비판하는 건 좀 아니다 싶다.


그래프 자료의 원소스는 노트에 써있고, 그래프는 요기서 긁어옴.
Posted by sovid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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