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대표는 보편복지를 천명하는 자리에서, 노동을 추가하겠다고도 약속했고, 며칠 전에는 "노동 전문법원"을 만들겠다고도 했다.

노동수입은 대부분의 사람들의 수입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노동수입이 아닌 다른 수입은 거의 없다. 먹고사니즘은 곧 노동의 문제다. 아무리 복지를 튼튼히 해도 먹고사니즘의 기본은 노동이다.

전주 버스 파업은 노동자들이 부당한 요구 사항을 내걸고 버티는 것과는 거리가 멀어도 한참 멀다. 사회적 중재안도 나왔고, 그 중재안을 사측에 종용할 정치적 힘도 있다. 대중 교통은 어디서나 "공공"의 영역이라서, 기업논리가 다가 아니다. 업체의 이익은 세금으로 보존해주고 있고, 업체의 명줄은 지방자치체의 허가에 달려 있다. 민주당에 해결할 힘이 없다 할 수 없다.

진보적 정치를 할려면 노동자의 지지를 받아야 한다. 박상훈 후마니타스 대표도 그랬다. 한국 사회의 갈등 축은 계급 하나로 모아지고 있어서 다당제가 아닌 양당 정치 여건이라고. 자신을 지지하는 지역에서 계급 갈등이 불궈졌을 때 민주당이 서 있는 지점이 바로 민주당의 위치를 결정지을 것이다.

지방에서 시작해서 중앙으로 올라오는 변화의 힘은 무섭다. 무상급식도 지방에서 시작해서 서울로 올라왔다.

민주당, 전주 버스 파업 전향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ps. 성남시 청소노동자 임금 50만원 증가: 민주당 소속인 성남시장. 이 분, 모 가수 관련 약간의 구설수도 있었지만 이런 건 참 잘한 일이에요.
Posted by sovidenc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