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불평등이 높고 사회안전망이 덜 갖추어져 있지만 대신 고용율이 높고, 유럽은 불평등이 작고 사회안전망이 잘 갖추어져 있지만 고용율이 낮아서, 불평등과 고용율은 트레이드오프 관계라는게 일반적인 생각.


동일한 기술적 변동, 세계화의 영향 때문은 미국은 불평등이 높아졌고 (하지만 고용율은 높고), 유럽은 (불평등은 낮지만) 고용율이 낮아 졌다는 것.


얼마전까지 하던 얘기는 불평등이 좀 높아지더라도 고용율을 높이는게 낫다. 실업수당 타먹는 것보다는 낮은 임금이라도 내가 일해서 번 돈으로 먹고 사는게 낫기에, 유럽의 여러 국가들이 불평등보다는 고용율에 더 신경을 쓰는 정책을 펼친다는 것.


그러던게 불과 몇 년 전인데... 2008년의 대불황 이후 그래프가 아래와 같이 바뀌었다. 불평등은 미국이 여전히 훨씬 높지만, 고용율에서 미국과 유럽의 차이가 없다. 헐. 


미국의 인구 대비 고용율이 낮아지는 시점이 2008년 경제 위기가 아니라 2000년이라는 것도 주목할 점. 여러 지표가 2000년 이후 미국 경제에 뭔가 큰 변화가 생긴 걸 보여주는데, 도대체 뭔지...


소스는 폴크루그만 블로그; 원소스는 요기;
Posted by sovid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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