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에 따르면 인천공항 대졸초임이 1천만원 삭감되었단다.

공공기관 223곳에서 대졸초임을 삭감하였고, 기존 직원의 임금을 삭감한 곳은 한 곳도 없단다.

마치 새로운 뉴스고 굉장히 특이한 현상인 것처럼 보도하지만, 명박정부에서 대졸임금이 너무 높다고 삭감하라고 할 때, 이런 일이 벌어질 것은 명약관화했다. 역사적으로 경제가 어려워서 일부의 임금을 삭감해야 하면, 항상 새로 들어온 신입의 임금을 삭감한다. 이 현상이 우리나라의 요번에만 특수한게 아니라 역사적으로 늘 그래왔다.

어떤 면에서는 기득권이고, 어떤 면에서는 seniority룰이고, 어떤 면에서는 turnover rate를 줄여 생산성을 높이는 방안이고, 어떤 면에서는 산업평화의 방편이다.

다같이 임금을 삭감할려면, 사회적으로 "고통분담"이라는 합의가 이루어져야 한다. 그런데 부유층 세금은 다 깎아주고, 고소영끼리 높은 자리는 다 차지하면서, 중간층에만 고통을 아랫층과 나누라고 하면 어떤 정신나간 중간층이 그러자고 하겠는가. 언제 자신에게 칼바람이 불지 모르니 지금 있을 때라도 최대한 받아먹자는 분위기가 형성될 수 밖에 없다.

중간층과 하층이 싸우도록 만드는 것, 40대와 사회초년생이 싸우도록 만드는 것, 정확히 명박정부가 원하는 사회갈등일 거다. 어차피 갈등이 불가피하다면 부유층은 보호하고 중간이하 층에서 지들끼리 싸우는게 최고지. 이에 열심히 복무하는 신종 완장들. 수고가 많다.
Posted by 바이커 sovid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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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피노키오 2009.06.10 18: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에 열심히 복무하는 신종 완장들'
    이 눈에 확 띠는군요

  2. Ha-1 2009.06.10 19: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와 내 가족)'부터라도 우선 '구명 보트'에 타야 할 테니까요.

  3. 해일링 2009.06.10 20: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렇게 되면 나이가 어릴수록 이민에 대한 욕구가 많아지지 않을까요?
    제 주위에도 자꾸 그런 사람들이 늘어가는군요.
    최악의 출산율에 젊은이들까지 이민가려고 하면 어떻게 될지 생각만해도 끔찍합니다.

    • 바이커 2009.06.10 20:37  댓글주소  수정/삭제

      원래 이민은 대부분의 국가에서 의지가 불타는 젊은층(노동적령층)에서 많이 합니다.

    • 해일링 2009.06.10 21:12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리나라에서 젊은이들이 이민을 생각하는건 대개가 의지에 불타서가 아니라는게 문제아닌가요?
      젊은이들이 의지에 불타는 이민을 하던 시절은 좀 지난게 아닌가 싶어요.

  4. 바람계곡 2009.06.10 22: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그 신종완장들에서 다른 사람이 떠올랐는데... 음.역시 수준에 따라 보는 눈이 다른가봅니다. 신종완장의 혁명이 잘 끝나기를 바랍니다.

  5. 바람계곡 2009.06.10 23: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변모님이 갑자기 떠오르더라구요. 뭐... 신념이고 소신이시겠지만요.

    • 바이커 2009.06.11 00:02  댓글주소  수정/삭제

      인터넷에서만 그런거겠지만, 요즘 대표 완장처럼 보이기는 하더군요.

    • whataday 2009.06.11 02: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변듣보 이야기인 모양이군요. ㅎㅎㅎ
      변선생 하는 짓은 참 가관이지요. 흐름을 보면 진중권한테 잊을 수 없을 정도로 밟힌 적이 있는지 그 원한이 대단합디다.(뭔가 사적 감정이 응어리져 있는 듯...) 진중권을 깔 수만 있다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또 그렇게 하는 것이 세인의 관심을 끄는 데 효과적이라는 것을 깨달은 모양입니다. 실제로도 그렇게 되고 있고. 일제때 일본의 앞잡이를 자처하던 사람들이 연상됩니다.

  6. 바람계곡 2009.06.11 00: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서,수준에 따라서 보는 시야가 다르다는 말씀을... 댓글놀이 그만두고 바이커님처럼 높은 수준이 되도록 공부해야하는데... ^^

    • 피노키오 2009.06.11 06: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아요. 공부해야죠... 노점상 단속을 보면서 '불쌍한사람 못살게 구는 정부' 보다 '대체노동시장'을 떠올릴 수 있는 것은 오로지 공부와 지식의 힘이지요. 우리나라 좌파들은 이게 부족해서 권력을 내주고 지금 치욕을 겪고 있는 중입니다. 그러나 공부하고 지식만 쌓으면 다 되냐면 그것은 또 아니라는 것.. 입이 쩍 벌어지는 스펙을 갖춘 한나라당 지지자들이 중딩보다도 못한 상황인식력을 보여주곤 하는 것이 그 것을 증명하겠죠. 인간 사회는 한사람의 공부와 지식만으로 파악되기에는 너무나 복잡하고 예측불가능하니까요. 그래서 저는 이 곳 주인장 바이커님이 너무 부러워요. 공부도 저보다 훨씬 높고 신념도 저보다 깊은... 제가 이 곳을 방문해서 단 첫 댓글이 그래서 '바이커님이 너무나 부러운 1인' 이었다죠^^

    • 바이커 2009.06.11 14: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모두가 공부를 직업으로 삼는건 여러가지로 바람직하지 못해서...

      노점상 문제 해결의 기초는 '불쌍한사람 못살게 굴지 말자'가 되는게 인지상정이겠죠. 방법론적인 차이가 있을 뿐.

  7. brand consultant indonesia terbaik 2013.09.03 01: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사적으로 경제가 어려워서 일부의 임금을 삭감해야 하면, 항상 새로 들어온 신입의 임금을 삭감한다. 이 현상이 우리나라의 요번에만 특수한게 아니라 역사적으로 늘 그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