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shington Post에 국가별 인종차별 의식에 대한 기사가 실렸고, 국내 언론에도 보도가 되었다. 예를 들면 한겨레 기사. 특이하다고 보도가 되었지만, 개인적으로 그리 놀랍지는 않다. 한국의 인종차별 의식은 사우디, 이집트 등과 유사한 수준. 1/3 정도의 한국인이 이웃에 다른 인종이 사는 것이 싫다고 대답했다.


그럼 한국 내에서 도대체 누가 인종차별 의식이 심한걸까?


World Value Survey의 2005-2007년도 조사 자료를 이용해서 얼렁뚱땅 분석을 해보았다.


우선 연령별 이웃에 다른 인종이 살면 싫다는 비율. 20대와 50대의 격차는 무려 39%포인트. 50대 이상의 과반수가 다른 인종과 이웃에 살고 싶어하지 않는다.


17-29   22%

30-39   26%

40-49   36%

50-59   61%

60+      51%


다음은 학력별. 확실히 학력이 낮을 수록 다른 인종과 이웃에 살고 싶어하지 않는다. 고졸 이하 학력자의 57%가 다른 인종과 이웃으로 살기 싫다고 하고, 대졸은 24%에 불과.


고졸 이하   57%

고졸           36%

초대졸       22%

대졸           24%


다음은 성별. 남녀에 따른 격차는 거의 없다. 


남자   35%

여자   38%


다음은 거주 지역별. 서울이 타 지역보다 낮고, 강원/충청/호남/영남이 비슷하다. 영호남 격차는 3%포인트인데, 통계적으로 무의미한 격차다 (영남 표본수 285, 호남 표본수 135).


서울   31%

경기   34%

충청   39%

호남   38%

영남   41%

강원   37%


마지막으로 성, 연령, 결혼여부, 학력, 지역을 같이 고려하여 logit 분석을 해보았다. 통계적으로 연령과 학력만 유의하고, 남녀, 거주 지역, 결혼 여부 등은 인종차별 의식과 관련이 없다. 성, 결혼여부, 학력이 동일할 때 50대는 20대에 비해 3배 이상 인종차별 의식이 강하다. 같은 연령에서 고졸이하 학력자는 대졸자에 비해 평균 3배 이상 인종차별 의식이 강하다.


Posted by sovid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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