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도 좋고, 결혼도 좋지만, 아이는 안된다.

2007년 AJS에 실린 조금 된 글인데, 최근에 다시 소개되었다.

노동시장에서 남녀 임금 격차의 대부분이 사실은 결혼해서 아이가 있는 엄마 노동자의 낮은 임금 때문이라는 연구도 있다. 싱글이거나, 결혼해도 아이가 없는 여성은 노동시장에서 차별받지 않지만, 아이가 생기면 노동시장에서 고용을 꺼리고, 월급을 많이 주지 않으려고 한다.

이를 일컬어 motherhood penalty라고 한다. 자식 돌보느라고 직장에 소홀히 할 것이라는 의심 내지는 과거의 경험 때문에 생긴 일종의 statistical discrimination 이다.

실험 셋팅을 통해 motherhood penalty가 얼마나 되는지 연구한 결과, 위 보고서는 임금의 35%에 달한다고 밝히고 있다. 과거에 생각했던 것 보다 페널티가 훨씬 크다고 한다.

반면 남자는 아이가 있으면 오히려 임금이 올라가는 경향이 있다. 남자는 노동시장에서 자식 덕을 보고, 여자는 자식 때문에 희생을 해야 한다고 해야 하나...
Posted by 바이커 sovid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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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섬백 2009.06.15 02: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흠... 말이 statistical discrimination이지 제대로 아이를 가진 여성이 직장에 소홀해 진다는 concrete한 통계를 손에 쥐고 차별 하는 고용주들은 적지 않을까요?

    • 바이커 2009.06.15 09:05  댓글주소  수정/삭제

      통계적 차별이란 구체적인 통계에 근거한 차별이 아니라, 대략 그런 경향이 있다는 느낌에 근거한 차별을 뜻합니다.

  2. dw 2009.06.15 03: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남녀의 임금 차이는 옛날 남자들이 더 많은 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조금 더 좋은 일자리에서 일을 하게 되는 거고 반면 여자들은 지위가 낮은 곳에서 일하기 때문에 발생할 수도 있지 않나요?

    • 바이커 2009.06.15 09: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미국에서 초임기간의 여성들은 아마 남자보다 교육수준이 오히려 높을 겁니다. 그리고 차별을 계산할 때는 교육수준의 효과는 다 통제합니다.

  3. Ha-1 2009.06.15 20: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지막 결론은 다르게 볼 수도 있죠. 남자가 노동시장에서 덕을 본다 하더라도 결국 가정으로 분배되지 않습니까

  4. sciolto 2011.05.12 10: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중 착취 구조로 보이는군요.
    남 ← 처자식 먹여 살리려면 더 많이 일해라.
    여 ← 애한테 정신 팔 테니까 더 적게 받아라.
    어느 쪽이나 노동보다 자본이 더 유리한 위치에 있기 때문에 지워지는 굴레겠지요.

    • 바이커 2011.05.12 11: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더 많이 일하는 사람이 결혼해서 처자식을 가지기 때문이라는 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