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월25일 뉴욕타임즈 기사


미국에서 중산층의 비중이 지난 45년 사이에 왕창 줄었다고 뉴욕 타임즈 기사로 나와서 약간의 센세이션을 일으켰는데, 별로 동감이 가는 기사는 아니다. 


소득 $35,000~$100,000 사이를 중산층으로 규정하고 그 비중이 줄어든다고 한탄하지만, $100,000 이상 버는 비중이 늘어난 거라, 전체 소득 수준이 높아진거다. 


내가 생각하기에 이 기사에서 진짜 주목할 점은 연령별 변화다. 아래 그래프에서 65세 이상의 변화를 보시라. 65세 이상 연령층에서 소득하층의 비중이 80%에서 49%로 30%포인트 가량 하락하고, 중산층과 소득 상층은 꾸준히 증가하였다. 다른 연령층에서는 10만불 이상의 소득 상층의 2000년 이후 하락했지만, 65세 이상에서는 그런 경향이 전혀 없다. (이러니 미국의 노후 대책이 한국보다 심각하다고 하면 틀린 소리다.) 


미국은 적어도 소득 측면에서는 노인이 살기에 점점 좋은 나라가 되어 가고 있다. 


2000년 이후 노인층 자살율이 급증하고, 장수가 재앙이 되고 있는 한국과는 선명하게 대비되는 지점이다. 이것저것 수정해서 욕을 바가지고 먹었지만 박근혜 정부가 그나마 잘한 점이 기초노령연금을 도입한거다. 




Posted by sovid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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