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인 기사


매우 심각하면서도 재미있는 천관율 기자의 기사. 이주호 전 교육부 장관의 분석을 소개한 부분이 흥미로움.  


특히 고졸 평균임보다 낮은 소득을 올리는 4년제 대졸자 비율이라는 아래 그림이 자극적인 재미를 줌. 




그런데 한국만 유독 대졸자 중 고졸 평균 보다 낮은 소득을 올리는 비율이 높은 건 아니다. 


ACS 2011년 자료로 내가 분석해보니, 미국에서 25-34세 (이주호 전장관도 분석을 34세 이하로 제한했다) 남성의 소득을 보면 4년제 대졸 학력자의 27.2%가 고졸 평균보다 낮은 소득을 올리고 있고, 대졸 이상 대학원 학력자까지 모두 포괄해도 25.3%가 고졸 평균보다 낮은 소득을 올리고 있다. 


좀 더 체계적으로 분석해서 단순히 고졸 평균소득으로 보지 않고, 무작위적으로 선택된 고졸자가 무작위적으로 선택된 대졸이상 학력자보다 소득이 높을 확률을 계산해보니까 26.6%다. 


즉, 미국식으로 교육시스템을 바꿔도 대졸자의 약 1/4은 고졸보다 소득이 낮은 현 시스템이 지속될 가능성이 상당하다. 오히려 대졸자의 97%가 고졸 평균보다 높은 소득을 올리던 1980년대가 이상했던 거다. 

Posted by sovid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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