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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부양책으로 전국에 국영 나이트장을 건축하자는 실로 원대한 계획... 덤으로 저출산까지 한 방에 해결할 수 있다. 이 정도면 대운하보다 낫지 않은가?

이 정책은 역사적 경험도 있다. 미국에서 1920년대 초부터 대공황이 휩쓸던 1930년 초에 Marathon Dance Contest라고 해서, 잠안자고 줄창 춤추는 콘테스트가 대인기를 끌었다.

몇 시간 춤추는게 아니라, 먹고 잠도 안자고 220시간 연속으로 춤을 추기도 했다. 심지어 두 달 동안 춤만 춘 경우도 있다. 대공황시에 이 행사가 큰 인기를 끈 이유 중 하나는 행사 참가자에게 하루에 12번 춤추면서 먹을 수 있도록 식사를 제공했기 때문이다. 먹을게 없어 식량배급소에 줄서던 시절에 상당한 당근이었다.

1930대 중반 이후 이 이상한 문화는 사라지기 시작했지만, 경제 위기에 인간이 어떻게 이상하게 변하는지 보여주는 문화적 사건이기도 하다.

한반도 대나이트 계획, 명박정부의 녹색삽질에 찰떡궁합아닌가? 유인촌 장관, 뭐하시나. 냉큼 계획서 올리지 않고.

쉘위딴스?


Posted by sovid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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