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niel Little 교수의 포스팅


영어로는 Durkheim을 맨날 덜카임이라고 부르다가, 뒤르켐이라고 쓸려니 좀 어색. 


어쨌든 뒤르켐의 도시의 근대 사회와 그 전사회를 구분짓는 기계적, 유기적 연대의 개념이 어떻게 현대 사회를 분석하는데 부적합한지에 대한 리틀 교수의 훌륭한 포스팅. 


인터넷의 발전과 그로 인한 페이스북, 동호회, 이메일, 카톡방 등등 현대 사회에서의 연결과 연대는, 뒤르켐이 기대했던 것처럼, 사라지지 않고 활성화되는데, 그 연대가 뒤르켐이 얘기했던 노동의 분업을 통한 연대가 아니라는 것. 오히려 노동을 분업을 통한 유기적 연대는 점점 사라지고 있음. 인터넷을 통한 각종 동호회 등은 오히려 봉건사회의 기계적 연대에 가까운 형태.  


경제적으로는 solidarity보다는 segregation이 나타나고 있음. 


Anomie가 아니라 economic inequality가 문제라는 것. 




덧붙이자면 anomie에서 사회 문제의 근원을 찾는 건, 보수의 오래된 전통. 요즘 젊은 것들은 패기가 없으...등은 모두 norm에서 사회적 문제를 찾는 뒤르켐이 제시한 보수적 입장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 사회학 개론이라도 제대로 들은 분들은 모두 알겠지만, 뒤르켐은 사회학의 아버지라고 칭해지는 분들 중 사회의 안정이 저하되는걸 못견뎌했던 가장 보수적 학자. 미국에서 불평등 증가의 원인이 백인이 흑인의 norm을 쫓아가 문제라는 찰스 머래이의 분석도 같은 맥락의 얘기. 


요 밑의 포스팅에서 언급한 "제도, 구조의 영향력"으로 사회를 보는게 내가 가진 frame이라는 얘기는 찰스 머래이나 뒤르켐과 같이 norm의 변화에서 사회 현상을 보는 입장을 따르지 않는다는 의미를 가지기도 함.  


 

Posted by sovid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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