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xEU 요약, 전체 논문


아래 그래프에서 X축은 "남성노동자가 여성노동자보다 일자리를 가질 더 많은 권리가 있다"는 주장에 동의하는 정도로 여성차별 내지는 여성혐오 문화를 측정한 것. 


Y축은 대졸이상 여성과 그렇지 않은 여성의 결혼율의 격차. 마이너스는 고학력 여성일수록 결혼을 안한다는 것이고 플러스는 고학력 여성일수록 저학력 여성보다 결혼 확률이 높다는 것. 


일반적으로 여성의 학력상승은 결혼을 미루게하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 미국에서는 그 관계가 역전되어 고학력 여성일수록 결혼율이 높음. 성평등성이 높은 복지국가들도 이런 경향이 나타남.


그 결과 여성의 경우 여성차별 문화가 큰 국가일수록 고학력 여성이 저학력 여성보다 결혼을 안함. 한국은 여성차별에서 당근 상당히 오른쪽에 위치한 국가임. 한국보다 더한 국가는 타이완 뿐. 


아래 포스팅한 내용과도 일치함. 


남성 역시 여성차별이 심한 국가에서 고학력 남성의 혼인율이 떨어지는 경향을 보임. 하지만 한국에서는 높은 여성차별에도 불구하고 고학력 남성은 결혼율이 높음. 


여성 학력은 높아가는데 여성차별 문화를 시정하지 않으면 혼인율이 점점 낮아지고 출산율도 당연히 낮아짐. 이 논문의 저자들은 동아시아의 낮은 저출산 대책의 하나로 여성차별 문화 시정이 필요하다고 권고.  





ps. 박현준, 김경근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최근 한국에서 다른 국가와 달리 교육 동질혼 확률이 줄어들고 있는데 동질혼을 통해 소울메이트를 찾는 여성은 결혼시장에서 탈락하고, 남성들은 결혼 자체를 동질혼보다 중시하기 때문은 아닌지 (즉, selection 효과) 의심됨. 


pps. 한국에서 젠더와 가족 관련 현상이 급격히 변하고 있으나, 이를 통계적 방법론을 이용해 연구하는 학자가 많지 않음. 학문적 블루오션이라고 생각.  

Posted by sovid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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