ㅍㅍㅅㅅ 보도: 여러분은 생각보다 훨씬 상류층입니다




위 표에서 <표 3>이 제목인 첫번째 표는 15-34세 청년층의 주관적 계층의식, <표1>인 두번째 표는 아마도 가처분 소득으로 나눴을 때 전국민의 소득계층 비율. 


이 두 표의 mis-match가 ㅍㅍㅅㅅ 포스팅의 포인트. 15-34세 청년층이 속한 가구의 소득분포는 전체가구 기준 소득분포보다 더 상층에 위치하고 있음. 2012년 기준 15%가 중위소득 50% 미만이고, 20%가 중위소득 150% 이상이지만, 15-34세 청년층의 속한 가구로만 보면 중위소득 50%미만의 빈곤층은 크게 줄어들고, 중위소득 150% 이상의 상층은 상당히 늘어날 것. 


그런 면에서 이 글을 쓴 한설님의 "여러분은 생각보다 훨씬 상류층"이라는 주장에 동의. 중상층에 속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객관적 처지를 잘못인식하고 있고, 소득 재분배에 더 많이 기여할 수 있다는 것에도 동의. 





그런데 주관적 계층인식에서 사용하는 분류법은 Likert scale인데 이 척도의 간극이 동일하다는 것은 분석자의 근거없는 가정일 뿐임. 


위 표에서 주관적 계층이 6개라서 "상상"이 상위 17%, 상하가 그 다음 17%로 가정할 수도 있고, 중위소득 150% 이상이면 "상"에 속한다고 가정할 수도 있음.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연구자의 근거없는 가정이고, 응답자의 정의와 일치하지 않음.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상상"은 극소수 (준)재벌을, 그 다음은 "상하"는 상위 2~3% 이내일 가능성이 큼. 아무리 크게 잡아도 상위 10%를 넘어가지는 않을 것. 상위 10% 언저리의 소득자도 자신들을 중산층(upper middle class)으로 인식하지 상층으로 인식하지 않음. 


불평등 연구의 새 장을 연 피케티의 분석에서도 상위 10%를 상층이 아닌 upper middle class로 보고 논의함.  


자신의 가구 소득이 10분위에서 어디에 속하느냐고 물어보는 것과, 주관적 계층 의식이 무엇이냐고 물어보는 것은 서로 다른 질문임. 


전자와 객관적 소득의 괴리(mis-match)를 분석할 수 있지만, 후자와 객관적 소득은 인식과 현실의 mis-match 문제가 아님. 오히려 응답자의 주관적 계층 정의와 분석자의 주관적 계층 정의가 일치하지 않는, 인식과 인식의 불일치의 문제임.  





Ps. 그리고 중간소득 177만원은 가처분 균등화 소득임. 대략 20% 정도를 각종 보험과 세금으로 지출한다고 가정하면, 세전 균등화 소득은 220만원 정도. 


그런데 균등화 소득은 1인당이고, 가구원수가 늘어나면 그 수의 제곱근 값을 적용함. 따라서 3인 가구의 경우. 


220만원 * 1.73 = 380만원 


3인 가구 기준 세전 소득의 150%면 한달에 570만원임. 12개월이면 6,840만원. 대략 3인 가구 소득 연 7,000만원 정도 되면 객관적 소득의 측면에서 중간층 이상이라 할 수 있음. 

Posted by 바이커 sovid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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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독자b 2018.07.29 09: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소득의 측면에서만 보면 링크하신 글이 맞기는한데..
    주관적 계층인식에는 소득도 중요하지만 자산이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요?
    직관적으로 부자라고 하면 고소득자보다는 자산가를 뜻하기도 하고..

    • 바이커 2018.07.29 13:26  댓글주소  수정/삭제

      주관적 계층의식의 결정요인이 뭔지는 잘 모릅니다. 집안의 자산일수도, 개인의 소득일수도, 절대적 소득이 아닌 준거집단의 상대적 소득일수도, 이 모든 것의 어떤 집합일수도 있으니까요. 이 인식의 결정요인이 시대에 따라 어떻게 변화했는지는 더더욱 모르고요.